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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가장 썩은 것을 줄게>

신호승 | 2024-02-29 08:57

'사랑’


누군가로부터 느낄 수 있는

가장 자극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무엇보다 달콤해서 커다란 행복을 주지만

한편으론 무엇보다도 씁쓸하게 다가와서 모든 걸 빼앗거든요.


간혹 그 감정에 빠져서 세상에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설령 그것이 누군가를 해치는 일이라고 할 지라 도요.


오늘 소개할 작품 <가장 썩은 것을 줄게>의 주인공 ‘정해루’.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에 그렇지 못한
애수가 가득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면회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만나러 온 사람은 방송국의 ‘주윤정’.
다큐를 위해 해루를 만나러 왔다고 소개한 윤정은
해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면서,
그녀에게 한마디를 합니다.

“살면서 어떠한 일탈이나 범죄에 연루된 적 없는
평범한 사람이‘사람을 죽이는 건’ 절대 흔한 일이 아니잖아요.”

이 말을 듣고서 해루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해루가 20살이던 시기로 거슬러 갑니다.

그녀는 집안에 불만이 매우 많았습니다.

오빠에게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선물을 주고,
종종 술에 취해서 돌아오는 어머니.
고압적이면서 폐인처럼 사는 오빠.

그녀는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모아둔 비상금을 모아서 생애 첫 독립을 합니다.


그렇게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도 다니고, 알바도 하면서
연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삐걱거리기만 하는 연애를 하게 됩니다.

문득 그녀 또래의 집안 형편에 구애 받지 않고
여유롭게 지내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회의감을 느낍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저들이 가진
당연한 여유가 부럽다.”


그러던 어느 날, 앞으로 그녀와 10년을 만날 ‘강세오’가
그녀의 인생에 들어오게 됩니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날, 
세오는 ‘호기심 가득한 일방적인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 만 볼 뿐 그 어느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같은 교양 수업, 학생 식당 등
해루가 가는 거의 모든 곳에서 그와 마주치게 됩니다.

해루가 먼저 말을 걸어보기도 했지만,
그의 친구가 나타나서 결국 어떤 대답도 듣지 못하게 됩니다.

그 뒤로는 그를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아주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게 된 해루.

우연히 계속해서 겹치게 되면 필연이라는 말처럼,
그곳에서 '우연히' 세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과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세오의 번호를 따면 술값 계산할 때 빼주는
내기를 하게 됩니다.

앞선 두 친구는 모두 단칼에 거절 당하지만,
깜빡하고 핸드폰을 놓고 간 해루에게는
부재중 전화를 남길테니 번호를 달라는 세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게 될까요?
그리고 해루는 어떤 사건들로 사람을 죽이게 된 것일까요?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해루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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