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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저 시골라이프를 즐기고 싶을 뿐인데요?<너드남이 알고 보니 폭군이라 합니다>

이해륜 | 2024-09-06 09:00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
너무나너무나 공감이 되는 씬으로
시작되는 웹툰이었는데요! 
저와 같이 웹툰이나 웹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공감이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이 것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회방판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눈길을 사로잡는 씬이었어요.
한참을 웃었던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19금 컨텐츠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내가 죽었을 때
이 어플은 누가 지워주지? 하는 상상말이에요 ㅎㅎ 



아무튼,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그런 수치사를 당한
주인공이 자신이 읽던 19금 로맨스판타지에 빙의했다가
우연히 너드남을 줍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이 너드남, 알고 보니 폭군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실 수 있는 웹툰
<너드남이 알고 보니 폭군이라고 합니다>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여주인공은
19금 웹소설을 찾게 되었는데요.
바로 "블라딘 제국 잔혹사"라는 19금 로맨스 판타지.
1황자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버림받고
황제에게 눈엣가시였던 아우렐리오 레비나스 하다사
완벽한 황위 계승 1순위인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껴
황위를 탐내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 닮은 정략결혼의 대상인
시멜 공작가의 공녀에게 애증을 느끼며
집착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엄청난 피폐물을 읽던 여주인공은
3권이 더 높은 수위를 가졌다는 말에
퇴근길에 바로 결제를 하게 되고,
생각보다 높은 수위에 놀라 집에 가서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발걸음을 옮겼다가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주인공을 루체테라고 부르는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여긴 어디냐고 묻는 여주인공 루체테에게
아직 잠이 덜 깼냐며 여긴 블라딘 제국 변방에
시골이라는 것, 그리고 여주인공은 루체테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흔한 빙의물이지만 자신이 빙의된 것이
그 수위 높은 피폐물 소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루체테는 그나마 이곳이 수도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편안하게 시골라이프를 즐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아이들이
한 아이를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루체테는 그 아이들을 나무라며 소년을 구해주게 됩니다.
정돈되지 않은 머리에 뿔테안경, 붉은 머리,
루체테는 자신이 구한 소년의 집까지 가게 되는데요.
그 집에는 온통 책밖에 없는 것을 보고
이 소년이 완벽한 너드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년은 자신의 이름은 레비나스이지만
레브라고 불러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루체테와 레브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데요.
루체테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다감한 레브는
어쩐지 가끔 이상한 행동을 보입니다.

 
루체테가 아닌 사람들에게 가끔 날 선 모습을 보이거나,
심드렁한 모습들을 보였는데요.
또, 가끔 굉장히 몸이 좋지 않아서 정체불명의 약을
먹어야만 했죠. 하지만 루체테는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잘 웃는 레브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브에 비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루체테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원작의 남주인공이었는데요.
서자출신으로 황위 계승에 위험이 된다며
시골변방으로 소리소문 없이 유폐된 황자였습니다. 
황궁은 어째서인지 최후의 마법사에게
큰 영향력이 있어 보였고, 황제 역시 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 마법사는 주기적으로 레브를 찾아와
그의 팔에 상처를 내고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감시까지 하죠.
그리고 레브가 몸이 좋지 않을 때마다
먹는 약 역시 이 마법사가 주는 약이었습니다.
원작대로라면 정략결혼 뒤에 폭군으로 변해야 하는
너드남 레브. 
레브의 삶은 과연 루체테로 인해 달라지게 될까요? 



오히려 과하지 않은 그림체로
더 깔끔한 느낌이 드는 웹툰이었는데요! 
특히나 머리칼이나 황궁의 화려함,
시골의 수수함이 잘 드러나서 좋았던
웹툰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레브의 집착 등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요. 루체테를 향한 레브의 집착이
조금 더 잘 드러나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진행이 느린 듯하면서도
황궁이 레브에게 보이는 태도 등이
이중적으로 전개돼서 빠르다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을 구원해 준 루체테의 대한
레브의 집착이 더 잘 드러나겠죠?
과연 레브가 정략결혼을 감행할 것인지
아니면 루체테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녀를 원작으로 끌어들일지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웹툰이었습니다 :) 
또, 레브와 루체테 두 아이가 영주의 도움으로
각각 약리학과 마도공학을 배우게 되는 얘기도
흥미로웠는데요.
약리학을 배우는 루체테가 언젠가 건강이 좋지 않은
레브에게 또 한 번 도움을 주게 되면서
루체테의 입덕포인트가 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시각각 레브의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루체테를 주시하는 마법사의 의미심장한 등장들이
이야기를 어떻게 바꿀지도 궁금했는데요.
(아마 이 웹툰에 가장 사이코스러운 건
마법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주인공인 루체테가
이 소설에 빙의하게 된 계기,
처음 부분이 워낙 임팩트가 있었어서
재밌게 봤던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툰
<너드남이 알고 보니 폭군이라 합니다>
소개해드렸는데요.
루체와 레브,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확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