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황제 폐하를 뵌 적도 없는데요?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이혼인가요, 폐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목만 읽었는데 무슨 스토리인지 궁금해져서
정독 중인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여러분은 본 적도 없는 남자와 혼인 중인 상태라고
한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저라면 화도 나고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더구나 10년간 칩거생활을 해야 한다면
더더욱 그럴 텐데요
이와 같은 소재를 풀어나가는 이 작품은 웹소설이
원작인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이혼인가요, 폐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실 수 있는 웹툰입니다.
로맨스 판타지물이나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들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탄탄한 스토리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리뷰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로운 슈마린의 영주 메저린 자작가의 외동딸,
그리고 슈마린 아카데미 북부대공연구회 설립자
클리샤 메저린은 여주인공입니다.
그녀는 북부대공이 나오는 장르소설 마니아로
취미는 북부대공 소설 앍기,
특기는 북부대공 프로필 외우기,
꿈은 북부대공과 결혼하기 인데요.
매일매일 평화롭고 풍족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수도는 물론 황성에 가본 적도 없는 그녀는
황실에서 찾아온 리안 경의 말을 듣고 패닉에 빠집니다.
그 이유는 황제 폐하께서
클리샤와의 이혼을 요구했다는 것인데요.
황제 폐하를 본 적도 없거니와 결혼도 안 했는데
이혼을 요구한다는 황당한 말을 듣게 됩니다.
대신전에서 혼인부를 잘못 기재해서
서류상 황제 폐하와 혼인 상태라는 것인데요.
여기서 더 큰 문제는 황실 관계 법령에 명시된
이혼 절차에 따르면 이혼 후 황후는 정치력 소멸을 위해
10년간 칩거하도록 되어있으며
현 메저린 자작가는 리카이 섬으로 이주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라는데요. 이 말 뜻은 앞으로 10년간
본토에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상차원으로 막대한 토지와 재물 영지를
약속한다고 하나 본인의 실수도 아니며,
본 적도 없는 황제 폐하와의 이혼에 10년간
본토에 살 수 없다는 것에 화가 난 클리샤입니다.
메저린 자작가의 아버지는 평민 기사 출신이었습니다.
10년 전 전쟁에서 공을 세워
자작 위와 슈마린 평원을 영지로 받았는데요.
귀족들의 알력 싸움에는 관심이 없고
황실에 죽고 사는 참 군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는 황명이라 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이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클리샤는
신전에 가서 직접 따지거나,
황성으로 가 황제폐하를 만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날 저녁 남장을 하고 마구간을 가던 중
무장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마주합니다.
황명은 귀족의 의무이자 기사의 명예,
떠나겠다면 슈마린의 붉은 사자인 본인부터
꺾어야 한다고 하자 불의 룬을 상급 수준으로 다루는
클리샤는 가뿐하게 아버지를 꺾고 황성을 향해 나섭니다.
2주 거리를 3일 만에 주파한 클리샤는 황성으로 가기 전
여행자들의 낙원이자 제국 최대 상업지구이며,
남부에서 수도로 통하는 유일한 평로인 덕에
대륙 전체의 상인뿐 아니라 수많은 여행자, 용병,
배달부, 심부름꾼, 해결사까지 언제나 사람과 돈이
넘쳐나는 곳인 관문도시 뮤타에 들릅니다.
그녀가 타고 온 말은 평범한 말이 아닌
수마혼종 슈크림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수마혼종은 드래곤이 땅을 지배하던 시절
지룡의 혼혈이며 신수 비슷한 존재인데 육식성이며
한 주만에 대륙을 횡단하는 말로 워낙 귀하고 강해서
황실 밖에서는 볼 수 없는 존재였기에
평범한 여행자로 보이기 위해 마굿간에 슈크림을
두고 나옵니다.
3일 내내 달리느라 제대로 된 끼니조차 챙겨 먹지 못한
클리샤는 여관에 들러 숙박과 식사를 해결합니다.
슈크림에게도 고기를 줄까 고민하던 클리샤는
혹여나 수마혼종이란 것을 들키게 될까 걱정되어
참기로 합니다.
슈크림과 클리샤의 인연은 전쟁이 한창이던 때
전장 한가운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세르반 제국과의 전쟁이 10년이나 이어지던 때
아버지를 따라 전장에서 자라며 슈크림과
함께 한 클리샤였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더니,
그런 슈마혼종을 알아보는 이가 있었는데요.
때로는 황실보다 강력하고 창세신전보다 높은 이름
주식회사 토마홀딩스코퍼레이션을 운영하는
토마 류이켄입니다.
페르자 제국의 상권을 장악한 이 기업은 토마 앤 머니,
토마 용병소, 토마 베이커리, 토마 카지노,
토마네 야채 가게 등 꼬마 아이 사탕부터
암시장 자금줄까지 토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는데요.
류이켄은 슈크림을 보곤 말 주인을
알아보라고 지시합니다.
식사를 거하게 한 후 숙소에서 잠이 든 클리샤의 침실에
몰래 들어온 2인조 도둑인 밤의 형제들은
클리샤가 잠든 틈을 타 여유롭게 짐을 털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클리샤의 식사에 코끼리 열 마리도
재울 수 있는 호른버섯 가루를 넣었기 때문에
절대 깨지 않을 거라 장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쥔 슈마린의 붉은 사자
아이작 메저린의 기사단에는
현대 약학의 대가라 불리는 란스 고모가 있었는데요.
유독 클리샤를 애정한 란스 고모는
절묘한 양 조절을 통한 내성훈련으로 클리샤를
천독불침의 경지로 만들었기에
어지간한 독에도 잘 안 통하는
체질이 된 클리샤였습니다.
인기척에 일어나 작은 체구로
밤의 형제들을 단숨에 제압합니다.
하지만 엄마 없이 자란 클리샤에게
어머니 약값을 대느라 도둑질한다며 거짓말로 모면하고
클리샤는 돈을 가지고 가라며 도둑들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바깥에서 엿듣고 있는
류이켄의 부하의 인기척을 느낍니다.
기척을 들킨 류이켄의 부하는 급하게 철수하며
류이켄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룬 사용자라는 사실도 알게 된 류이켄은
직접 클리샤를 만나보기로 결정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접점을 만들라고 지시합니다.
류이켄의 부하 루크는 접점을 만들기 위해
식욕촉진제를 물에 타 슈크림에게 주었고
슈크림이 정육점으로 돌진해 고기를 먹어치웁니다.
이로 인해 3채의 건물이 파손되어
손해배상을 하기 위해 류이켄을 만나게 됩니다.
북대연의 창시자인 그녀의 꿈은
북부대공과 결혼하기였는데요.
그녀의 앞에 북부대공의 비주얼 그 자체인 짙은 흑발,
붉은 눈동자, 검정색 정장까지
완벽한 북부대공의 모습을 하고 있는 류이켄을 보며
북부대공이라고 말합니다.
세르반 황실의 마지막 황자이자,
진짜 북부 대공인 류이켄의 진짜 이름은
유진 휘네르 드 세르반이었는데요.
클리샤가 류이켄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켜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슈크림이 파손시킨 손해배상금 45,000루엘을 받기 위해
슈크림은 류이켄 회사에 맡기고
함께 제국으로 가기로 협의합니다.
하지만 이 선택에 후회를 하는 류이켄이었는데요.
동행하는 내내 북부대공이 갖춰야 할 자세, 성격 등을
귀에 피나게 들으며 제국에 빨리 도착해
그녀가 내리길 바라면서도 그녀의 그런 모습에 빠집니다.
곧이어 제국에 도착하여 클리샤가 내린 후
손해배상금을 갚기 위해 제국은행으로 향하고
황후라는 이유로 황제의 명의의
블랙카드를 발급받습니다.
북대연 창시자인 클리샤와 진짜 북부대공인 류이켄,
아직 정식으로 만나지 못한 황제 폐하 얀 페르자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궁금해지는 웹툰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실 수 있는 웹툰작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이혼인가요, 폐하>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들과 탄탄한 스토리가
매력적이기에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