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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런던에서 다시 한번 의사가 된다?<검은 머리 영국 의사>
이해륜
| 2025-04-23 09:18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전도유망한 외과 교수 주인공이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19세기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환생하여 의사로서 꿈을 키워나가지만,
현재와는 다르게 멸균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런던 의료계와 마주하게 되고,
온갖 인종차별을 이겨내며 의사로서의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 <검은 머리 영국 의사>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9세기 런던.
한 남자가 사람들에게 잡혀 버둥거리고 있습니다.
피와 지방이 덕지덕지 붙은 칼과 그 칼을 쥔 거구의 한 남자를 보게 됩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인 김태평은 옆에 있던 친구에게
거구의 남자가 런던 최고의 명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보고 있는 장면이 잭 더 리퍼의 범죄 장면도 아니었고,
망나니가 날뛰는 사형장도 아닌 외과 수술 현장이었는데요.
거구의 남자는 자신은 닥터 리스턴이며, 런던 의과대학 교수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는 오늘 수술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라고 하는데요.
이 광장 속 유일한 동양인인 김태평은
환생 전 21세기 대한민국 외과의사 성주혁이었습니다.
성주혁으로 살던 중 뇌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고
수술은 힘들 것 같다는 소견을 받은 성주혁입니다.
겨우 38살이었는데요.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자 나이가 젊어서 종양의 활동이 활발했고,
길어야 한 달 남았다는 소견을 듣게 됩니다.
고작 서른여덟에 죽도록 일해서 이제 겨우
교수로 임용되었는데 교수 명함도 뽑기 전에
호스피스 시설 소개부터 받게 된 성주혁은 착잡했습니다.
부모님은 진작부터 안 계셔서 고아로 자라왔고
일하느라 결혼할 짬도 없었기에 가족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이대로 사라져도 아쉬울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이게 대체 뭔 놈의 인생인지 한탄하고 있을 찰나
집채만 한 트럭이 다가와 그대로 사망해 버립니다.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 성주혁은 뇌종양 때문에
환상이라고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트럭이 나타난 이유가 뭔지 이유도 몰랐고
암까지 걸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이라는 게 양심이 있다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외치던 찰나,
눈을 뜨자 외국인 2명이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아기가 운다고 말하는 여자들을 보게 되고
그렇게 19세기 영국에서 다시 삶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어째서 영국이었던 건지 이해할 수 없는 김태평입니다.
몇 년 후,나무 아래 앉아 책을 읽던 김태평을 뒤로하고
다른 아이들이 노란 원숭이라며 놀리기 시작합니다.
인종차별은 21세기에도 만연한데 19세기면
말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무시하는데요.

돌을 집어든 아이들이 김태평을 향해 돌을 던지려 하자
한 남자가 그의 손을 낚아채버립니다.
자신의 친구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묻자
그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그의 이름은 조지프였는데요.
조지프는 책만 보고 있는 태평에게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고 좀 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태평은 자신의 머리칼을 만지며
자신이 다르게 생긴 걸 어떻게 하겠냐고 말하는데요.
조지프는 다 같은 하느님의 자식인데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조지프는 독실한 퀘이커 교도 집안이었습니다.
김태평의 부모님은 김대건 신부님을 따라
조선을 떠난 천주교도였는데요

영국으로 향하던 배안에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러다 그만 태평이가 생겨버려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남들 다 일하는 배 안에서 대체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태평입니다.
동양인이 낯선 땅에서 자리 잡는 건 쉽지 않았지만
영국인 신부님의 도움과 큰 포도주 상단에 취직한 아버지 덕분에
어지간한 집안보다 유복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동양인이 험한 꼴 안 당하고 지낼 수 있는 건
동네 제일가는 부잣집 아들이 자신과 붙어 다녀준 덕분이라고
태평은 조지프를 보며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알리 없는 조지프는
그런 놈들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거나 하러 가자고 말합니다.
오래 보면 눈이 아프다고 했던 조지프는
태평의 걱정에 괜찮다고 말하며 얼른 가지고 오겠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현미경이었는데요.
철썩이는 파도가 치는 바다로 들어간
조지프와 태평은 현미경으로 볼 것을 찾아보다
새우를 발견하고 잡게 됩니다.
조지프는 새우의 등을 자신이 가른다고 말하자
살살해야 한다고 일러주는 태평.
새우의 등을 갈라 현미경으로 새우의 심장을 보게 됩니다.
심장이 뽈딱 뽈딱 뛰고 있는 모습에
환호성까지 지르며 신기해하는 조지프입니다.
자신도 보고 싶다고 말하며 현미경을 보는 태평은
TV도, 스마트폰도 없는 세상이라
현미경만 한 장난감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던 중 하늘을 보고 맹세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조지프를 보게 됩니다.
조지프는 태평을 보며 말합니다.
"역시 의사가 되고 싶어."
허구한 날 이런 거 가지고 놀아서 그런가
새우 심장이랑 사람심장은 많이 다를 텐데라고
생각하던 태평에게 조지프는 말합니다.
"의대에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의대라는 말에 다시 한번 의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한 태평은
이 시대에서 가능할까 생각합니다.
21세기에 살며 외과의사로 살던 태평은
동양인의 차별이 난무한 19세기 런던에서
의료 지식이 부족하고, 멸균조차 없는 의료 상황을 딛고
인정받는 의사가 될 수 있을까요?
19세기 런던에서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도전하는
태평의 앞날이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 <검은 머리 영국 의사>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