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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한테 왜 잘해줘요? <원수였던 언니가 나를 아낀다>

이해륜 | 2025-09-29 16:3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뛰어난 미모, 고귀한 혈통,
그리고 천재적 재능까지 모든 것을 겸비한 주인공이
경쟁자였던 언니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고
8세의 나이로 회귀하게 되자,
이번 생에서는 더 이상 당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이전 생과는 다른 언니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원수였던 언니가 나를 아낀다>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황태자 군이 도망가고,
칼리스타 루페르네 공작이 승리하자
사람들은 성을 태우자며 불을 질러버리는데요.

비명소리에 깜짝 놀란 이 여자는
주인공인 하퍼 루페르네입니다.


그리고 그녀 앞에 서있는 칼리스타 루페르네는
하퍼의 언니였습니다.

언니를 본 하퍼는 주저앉습니다.
그 이유는 곧 죽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하퍼 루페르네는 제국에서 가장 돈 많고 영향력 있는 
루페르네 공작가의 둘째 딸이자 건국 황제의 헌신이라
불리는 황태자 클레인 바얀의 약혼녀였는데요. 

말 그대로 완벽한 사람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녀의 자식이었던 하퍼는 이복 언니 칼리스타에게 
눈엣가시였고 그로 인해 칼리스타는 틈만 나면 
하퍼를 없애려 들었습니다.


하퍼는 황태자와의 약혼을 통해
칼리스타로부터 도망쳤지만 황태자는 하퍼를
사랑했던 게 아니었는데요.

황태자의 목적은 오로지 공작가를
집어삼키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황태자는
전쟁에 미친 전쟁광이었는데요.

황제를 죽이고 황위에 오른 그의 잔혹함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덕분에 궁에서도 늘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황태자의 폭정은 결국 반란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칼리스타가 하퍼의 눈앞에 있는 것인데요.



하퍼는 언니인 칼리스타를 보며 물어봅니다.

"승리, 축하해."
"그이의 최후는 어땠어?"

이 또한 의미 없는 질문이라 생각한 하퍼는
언니에게 다가가 자신을 베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언니인 칼리스타는 하퍼에게 질문합니다.

"네가 나에게 보낸 편지엔 황태자의 전략과 병력의 규모."
"그가 빠져나갈 비밀통로까지 세세하게 적혀있었다."
"왜 나를 도왔지?"

그녀의 질문에 하퍼는 생각합니다.

'제국은 언니가 필요하니까.'

하퍼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언니인 칼리스타가 공작이 된 뒤 영지와 가문은
한층 더 풍요로워졌고 영지민들은
모두 언니를 사랑했습니다.

그건 칼리스타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로 인해 칼리스타가 황제가 된다면
좋은 황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언니의 통치 아래라면 전쟁으로 황폐해진 제국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니라면 전쟁으로 희생된 제국민들을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며 기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니를 진심으로 미워한 사람이 자신 뿐이라 생각하던
하퍼는 가슴이 욱신거리는데요.

4년 전 황태자를 만나 공작가를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 전쟁도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하퍼.
하지만 이미 지난 과거였으며 그 당시 살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었기에 더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퍼는 언니와 자신이 함께 공존할 수 없다면
자신이 언니 손에 죽는 것이 순리라 생각하며
검을 들고 있는 언니의 검을 손으로 꽉 쥐는데요.


그리곤 하퍼는 칼리스타를 향해 말합니다.

"자, 나를 죽여야 이 전쟁이 완전히 끝나."

검을 쥔 손에는 피가 흥건해지다 못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칼리스타는 검을 들어 하퍼를 베어버립니다.



고통 없이 순식간에 목숨을 끊는 것.
그것이 칼리스타가 그녀에게 보여준
처음이자 마지막 연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세상이 끝나는 듯했으나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는 하퍼.

일어나 보니 5년 전 결혼해서
공작가를 나간 제나가 앞에 있습니다.
깜짝 놀란 하퍼는 제나도 죽었는지 물어보는데요.

제나의 손이 닿는 느낌이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던 하퍼는
막 여덟 살이 된 자신을 발견합니다.


황태자비가 되어 폭군 클레인에게 이용당하고
결국 적이자 언니였던 칼리스타에게 죽은 하퍼.

그렇게 하퍼는 10년 전으로 회귀해 버립니다.

제국의 황제도 함부로 건들 수 없는 루페르네 공작가에는
두 명의 후계자 후보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칼리스타 루페르네였는데요.

공작과 그의 첫 번째 부인 루실 리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뛰어난 외모를 타고난 데다
문무를 겸비했고 마법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루페르네 공작은 전부인을 닮은 칼리스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태어난 것이 하퍼였습니다.

술에 취한 아버지가 하룻밤 상대로 취한
하녀의 딸이었는데요.
고작 하녀가 낳은 사생아를 공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공작을 외부 사람들에겐
딸을 자식으로 인정하기 위해 하녀와 결혼까지 한
마음만은 따뜻한 동부의 공작이며
남들이 보기엔 자비로운 공작이었겠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벽안 빼고는 자신을 닮은 구석이 없는 하퍼에게
신분도 미천한 하녀와 판박이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공작.

하퍼는 아버지의 진정한 자식이 아니었습니다.

살아보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다 포기한 순간에
새 삶이 주어진 현실을 마주한 하퍼는
이번에도 자신의 언니인 칼리스타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몸이 오싹해집니다.

전생에서 아버지가 실각한 후 주변 원로들은
칼리스타를 막기 위해 공작이 진정으로 원하는
후계자는 하퍼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로 인해 공작가를 탐내던 클레인이 비집고 들어올
빌미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풍경을 보고 있던 하퍼는 생각합니다.

"두 번이나 그렇게 죽고 싶지 않아."

10년 전으로 회귀한 하퍼.

칼리스타와 이번 생에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원수였던 언니가 나를 아낀다>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