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목욕의신 "병맛개그만화가 영화로?!"

양념 | 2016-06-28 15:16

 

 

 

 다운로드.jpg

 

 

 때는 2011년, <3단 합체 김창남>,<안나라수마나라>... 등등 언제나 많은 독자들에게 감수성깊은 메세지를 던졌던 '하일권'작가가

도대체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병맛개그'에 도전장을 냈으니 바로 웹툰 <목욕의신>이다.

 

 

목욕의_신1.jpg

 

 

▲ 목욕탕 디자인부터가 이미 개그

 

 

 '허세'로 가득찬 대학생 주인공 '허 세'는 지방의 작은 목욕탕집 아들이였다. 졸업 후에 우리가 흔히겪는 취업난으로 취직도 제대로 하지못한 주인공 '허 세'는 학자금,생활비,유흥비 등등으로 빛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사채까지 쓰게되는 신세가 되고만다.

어느날 사채업자에게 쫗기던 중 숨어들어간곳이 바로 이 만화의 배경인 '금자탕'인데, 그곳에서 금자탕의 '회장님'과 만나게 되고 허세의 손을 살펴보던 '회장님'은 허세의 빚을 모두 탕감하면서 사채업자에게 '허 세'를 사버린다.

 

웹툰 <목욕의 신>은 이렇게 방황하던 '허 세'의 목욕탕 세신사 생활이 시작되게 되면서, 호화 목욕탕 '금자탕'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이야기로 이루어진다.

 

 

 

 

 

91add73976b12a44a9433f231630e97e.jpg

 

 

▲ 세신사들의 대결 일명 '목욕투'?!

 

 

 줄거리와 '하일권'이라는 이름만 들었을때는 역시나 또 감성돋는 작품일거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작품을 보면 순수한 '병맛개그물'이란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목용탕내에서의 결투라던가, 끊임 없이 터지는 '병맛드립'등은 아마 '하일권'작가의 전작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적잖이 충격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심지어 연재초기에는 작가에게 무슨일이 있어던거냐고 걱정하던 팬들도 여럿있었다.

 

하지만 역시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병맛개그물을 잡았으면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메세지, 감성'을 모두 진하게 녹여내면서 아직까지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목욕탕을 이어받을것을 권유하던 세신사 아버지를 부끄럽게 생각했던 '허 세'가 우연한계기로 본인이 세신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묘한 감정선과 주변의 인물들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역시나 하일권의 느낌을 여실히 보여주고, 특히나 이렇게 병맛이 난무하는 배경과 소재, 캐릭터들과 연출에도 불구하고 방황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아라!"라는 그의 메시지가 뚜렷하게 나타나있기 때문에 역시나 '하일권'은 믿고본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문신을 때수건으로 지워버린다던가, 때수건으로 결투를 벌인다던가 독창적인 병맛역시 재밌었지만 그보다 더 재밌었고

결말자체가 상당히 허무했지만 오히려 거기서 오는 특유의 감성도 상당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스포일러를 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영화-목욕의-신-캐스팅_특성화.jpg

 

 

▲ 이집 세신사들은 노블레스들이네 ㄷㄷ

 

 

 미형의 캐릭터들은 소재가 '목욕탕 세신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팬들을 모았고, 이로인해 그 작품의 인기와 가치가 인정받아 현재는 영화제작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캐스팅.jpg

 

 

▲ 몸이 만화보다 좋더라, 여성팬들은 기대하시라

 

 

 '허세'역으로 배우 '김영광'이 캐스팅 되었고, 2015년 올해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라 한다. 병맛 개그만화임에도 하일권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수작 <목욕의신>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원작을 먼저 감상해보것은 어떨까?

 

 

 

Webtoonguide Popular

통합 리뷰

소시아스 - 연쇄살인마와 똑같은 얼굴의 나
위성 | 2016-07-05
세마리 토끼를 놓치다. - 마야고 [스포]
므르므즈 | 2016-07-05
썸툰 시즌2 - 때로는 달달하고 때로는 씁쓸한 그 감정에 대해서
하월드 | 2016-07-04
비가 오는 날 보기 좋은 세 가지 웹툰
자동고양이 | 2016-07-04
루드비코, 그만의 세계 속에서.
자동고양이 | 2016-07-04
무지개의 끝엔 -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진한 여운
하월드 | 2016-07-04
연애 파라미터 '모든 남자들이 부러워할 그 능력'
이십사센치 | 2016-07-04
<나인틴> '당신의 화양연화는 언제입니까?'
이십사센치 | 2016-07-04
아쉬탕가 - 요가 철학을 통해 깨우치는 삶의 자세
누자비어스 | 2016-07-03
ON/OFF '오프라인을 침범하기시작하는 온라인의 욕망'
후추씨 | 2016-07-02
귀각시 - 죽을래? 아니면 나랑 살래?
자동고양이 | 2016-07-02
나와 호랑이님 - 봉인을 지키기 위한 범과의 강제 로맨스
위성 | 2016-07-01
은밀하게 위대하게 - 전설이 되어 죽은 간첩 이야기
namu | 2016-07-01
월령관 살인사건 - 낡은 저택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
자동고양이 | 2016-07-01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있다. 이별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자동고양이 | 2016-07-01
여름, 지옥 같은 다이어트의 계절이 찾아오다.
자동고양이 | 2016-07-01
하루달콤 하루쌉싸름 - 음식에 얽힌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
하월드 | 2016-07-01
그것에 대하여 - 네 여자들의 '사랑'에 관한 관점
하월드 | 2016-06-30
새벽을 얽매는 뱀 - 귀족 소녀와 엘프 보디가드의 대륙 모험담
모붬생 | 2016-06-30
항해 - 민족주의와 이능력 배틀의 만남
누자비어스 |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