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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위장에 테러를 가할 음식 웹툰 출동! (2)

아리나 | 2016-02-24 19:39

전편에 이어 여러분의 위장에 테러를 가하기 위해 음식 웹툰을 찾으러 왔다. 이번에는 올레마켓 웹툰 편이다.

 

이번에도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이며 위장에 테러를 가할 음식 웹툰 공격을 막을 수 있을까? 못 막겠으면 야식을 시켜 드시길. 그러다 살 쪄도 필자나 작가님은 책임 안 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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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테이블 / 김은경, 변기현, 이진혁 / 매주 화요일

 

 

더 테이블_김은경, 변기현, 이진혁_1.jpg

 

 

한국판 심야식당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웹툰은 외국에서 식당 '세인트'의 쉐프로 일하던 주인공 지미가 소중한 친구 친구 빅죠의 사형 다음날, 한국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보니 어머니는 여행을 가셨고, 대신 세입자로 들어와 있었던 여의사인 '오혜수'와 당황스러운 첫만남을 갖게 된다. 지미는 어머니가 여행가신 동안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집 한 구석의 식당을 자신이 운영하기로 결심한다.

 

 

더 테이블_김은경, 변기현, 이진혁_2.jpg

이 그림은 1화에서 세인트의 메뉴로 내보인 햄버거이다.

 

 

매 화마다 요리 과정이 천천히, 생동감있게 그려져 나오며, 마지막에는 에피소드에 나왔던 음식의 레시피도 나온다. 보고 있노라면 '아! 이런 요리법도 있구나, 이렇게도 요리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적 면으로는 독자들이 붙여준 '한국판 심야식당'이라는 별명 답게 김은경 작가가 쓰는 탄탄한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감싸안고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식탁에 대한 요리 드라마를 변기현 작가와 이진혁 작가가 완성도 있는 연출과 섬세한 작화로 그려가고 있다. 지미가 만드는 요리는 오혜수와 어머니의 갈등, 강아지 할머니의 아픈 과거, 박준우 쉐프 외에 기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느끼게 해 준다.

 

최근 연재분 내용은 <몸의 기억>이라는 소제목 답게 강아지 할머니의 아픈 과거와 지미의 부친상이 나온다. 지미가 자신의 아픔을 어떻게 딛고 나아갈 지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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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상한 그녀의 밥상 / 두순 / 매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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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의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이 웹툰은 타인과 교류가 전혀 없었던 동사무소 공무원 '구지영'과 그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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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매번 보고 있노라면 입에는 침이 고이고, 위는 뭐라도 좀 먹으라고 아우성이다. 가끔씩 위 사진의 보쌈 만들고 남은 고기 국물을 이용한 고기칼국수처럼 짜투리 재료(?)를 응용한 요리도 나오기 때문에 아! 하고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스토리적 면으로는 트라우마로 인해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구지영 주임,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의 사업으로 인해 혼밥이 일상인 이민호 주임, 학자금 대출, 아버지 병원비를 갚느라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밝게 웃는 공익근무요원 서우빈, 맹하고 실수투성이지만 워낙에 착한 성격이라 그 점마저 매력인 오예리 주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거기에 순대국 편부터 커플이 된 우빈과 예리의 귀여운 연애 에피소드, 구주임과 이주임의 아슬아슬, 두근두근한 썸 에피소드는 독자들이 이 웹툰을 포기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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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밥 해주는 남자 / 김원종 / 매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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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근처를 배경으로, 세항상 바쁘게 사는 여자 신새라와 너무 느긋한 나머지 반응마저 느린 남자 최고섭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라는 공무원 시험 준비로 인해 빠르게, 대충 밥을 먹는 게 일상이며, 고섭은 큰 한정식집 '온새미로'에서 조리사로 일했던 경험 때문에 요리를 천천히, 느긋하게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이웃지간(?)임에도 만날 일이 없었던 두 남녀는 우연한 계기로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고, 새라는 어쩌다가 고섭의 집에 와서 그와 같이 지내는 현무, 아랫집 꼬마 단미와 함께 넷이서 식사를 하게 된다.

 

소제목은 '~는'으로 끝나는 단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단어에 걸맞는 내용이 시냇물처럼 잔잔하게 진행된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잔잔하게 흐르지는 않고, 가끔 비 그친 후에 불어난 강물처럼 거세게 흐르기도 한다. 그 내용에는 온새미로의 조리장이 된 새라의 전 남자친구인 이후정과, 고섭을 전부터 짝사랑해왔던 윤슬 이사로 인해 새라와 고섭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있다. 그 외에도 외모, 능력 모두 평범한 직장남 현무와 부모님이 맞벌이라 늘 외로운 꼬마 숙녀 단미의 이야기도 양념처럼 곁들여져 나온다.

 

시즌 1 후기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만화에 나오는 고섭의 요리는 전부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님이 직접 요리를 하셔서 그런지 더더욱 음식 그림에서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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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루 달콤 하루 쌉싸름 / 은유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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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자 작가와 함께 웹툰 <EVE>를 연재하는 은유 작가의 개인 웹툰으로, 음식에 얽힌 작가의 이야기나 독자들의 사연을 다루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첫사랑, 형제자매간의 다툼, 할머니의 손맛, 학창 시절에만 맛볼 수 있었던 추억의 군것질거리 등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겪었던 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때론 작가의 음식 사랑에 저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그러다 가슴아픈 이야기에서는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손수건을 찾기도 한다. 현재는 100화로 완결이 났지만, 언제 읽어도 좋은 웹툰이니 시간 날 때 한 번쯤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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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명랑 작가님과 신얼 작가님이 금요일에 새로 연재 시작하시는 <라면 대통령>도 여기에 넣고 싶었으나 관뒀다. 이유는 아직 프롤로그 뿐이라 내용을 자세히 읽을 수 없어 고민되었기 때문! 연재 분량이 적당히 나오면 그 웹툰도 여기에 넣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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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다음 주는 다음 웹툰의 음식 만화들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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