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2.13
1. 작품 소개<br/><br/>“은서는요, 내 손안에서만 빛나는 보석 같은 거예요. 다듬느라 정말 오래 걸렸는데.”<br/><br/><br/>8년간의 준비, 8년간의 기다림.<br/>그리고, 재회.<br/>그 후 미도와 은서의 이야기.<br/><br/><br/>“인형놀이 하고 싶어.”<br/>“인형놀이?”<br/>“너한테 어울리는 옷들 직접 고르고 싶었거든. 입혀보고, 벗기기도 하고.”<br/>“무슨…….”<br/>“물론 난 벗기는 게 더 좋지만.”<br/><br/><br/>2. 미리 보기<br/><br/>“네가 좋아하는 건 뭐든 할게. 하지만 일은 줄일 거야.”<br/>단호한 미도의 말에 최소한 그만둔다는 소리는 더 하지 않을 것 같아 은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br/>“착하다.”<br/>발끝으로 서서 미도의 머리를 토닥이자 그가 픽 웃었다.<br/>“착하면 상을 주셔야죠.”<br/>그녀의 손목을 잡은 채 미도가 얼마 전 미니 시리즈에서 나왔던 연하의 주인공 역할 말투로 이야기 했다.<br/>“무슨 상을 줄까?”<br/>“인형놀이 하고 싶어.”<br/>“인형놀이?”<br/>고개를 갸웃하는 은서를 데리고 백화점이 아닌 방향으로 틀어 어딘가에서 대기 중인 매니저를 불렀다.<br/>“백화점 안 가?”<br/>멀어져가는 백화점을 보면서 청담동의 디자이너 숍 이름을 댄 채 미도가 고개를 끄덕였다.<br/>“반지는 됐다고 했잖아.”<br/>은서가 고른 반지가 그저 쇳조각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을 리 없었다. 이런 작은 물건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 즐거워질 날이 올 줄이야. 미도가 손에 낀 반지를 만지자 그의 손을 은서의 손바닥이 덮는다.<br/>“그냥 내가 해주고 싶어서…….”<br/>“그것보다 난 인형놀이가 좋아. 너한테 어울리는 옷들 직접 고르고 싶었거든. 입혀보고, 벗기기도 하고.”<br/>“무슨…….”<br/>“물론 난 벗기는 게 더 좋지만.”<br/>입꼬리를 올리며 미도가 말했다. 그의 손가락이 은서의 원피스 지퍼를 만지작거렸다.<br/>“여기선 안 돼!”<br/>그렇지 않아도 그의 밴 안에서 했던 행위들이 떠오르자 하얗게 질린 채로 고개를 저은 은서가 단호하게 나왔다. 그러다 앞에서 운전하고 있는 용수를 떠올렸는지 고개를 푹 숙였다.<br/>“무슨 생각 했는데?”<br/>입술을 꼭 깨물면서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으려 하는 은서의 귓불을 미도가 문다.
1. 작품 소개“은서는요, 내 손안에서만 빛나는 보석 같은 거예요. 다듬느라 정말 오래 걸렸는데.”8년간의 준비, 8년간의 기다림.그리고, 재회.그 후 미도와 은서의 이야기.“인형놀이 하고 싶어.”“인형놀이?”“너한테 어울리는 옷들 직접 고르고 싶었거든. 입혀보고, 벗기기도 하고.”“무슨…….”“물론 난 벗기는 게 더 좋지만.”2. 미리 보기“네가 좋아하는 건 뭐든 할게. 하지만 일은 줄일 거야.”단호한 미도의 말에 최소한 그만둔다는 소리는 더 하지 않을 것 같아 은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착하다.”발끝으로 서서 미도의 머리를 토닥이자 그가 픽 웃었다.“착하면 상을 주셔야죠.”그녀의 손목을 잡은 채 미도가 얼마 전 미니 시리즈에서 나왔던 연하의 주인공 역할 말투로 이야기 했다.“무슨 상을 줄까?”“인형놀이 하고 싶어.”“인형놀이?”고개를 갸웃하는 은서를 데리고 백화점이 아닌 방향으로 틀어 어딘가에서 대기 중인 매니저를 불렀다.“백화점 안 가?”멀어져가는 백화점을 보면서 청담동의 디자이너 숍 이름을 댄 채 미도가 고개를 끄덕였다.“반지는 됐다고 했잖아.”은서가 고른 반지가 그저 쇳조각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을 리 없었다. 이런 작은 물건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 즐거워질 날이 올 줄이야. 미도가 손에 낀 반지를 만지자 그의 손을 은서의 손바닥이 덮는다.“그냥 내가 해주고 싶어서…….”“그것보다 난 인형놀이가 좋아. 너한테 어울리는 옷들 직접 고르고 싶었거든. 입혀보고, 벗기기도 하고.”“무슨…….”“물론 난 벗기는 게 더 좋지만.”입꼬리를 올리며 미도가 말했다. 그의 손가락이 은서의 원피스 지퍼를 만지작거렸다.“여기선 안 돼!”그렇지 않아도 그의 밴 안에서 했던 행위들이 떠오르자 하얗게 질린 채로 고개를 저은 은서가 단호하게 나왔다. 그러다 앞에서 운전하고 있는 용수를 떠올렸는지 고개를 푹 숙였다.“무슨 생각 했는데?”입술을 꼭 깨물면서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으려 하는 은서의 귓불을 미도가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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