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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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유감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8.18
제윤기 : 34세. <콘타도회계법인> 회계사. <사단법인 규합총서연구소> 소장 외아들. 해주와 강서대 경영학과 동문<br/>서해주 : 32세. 브이로그 채널 <풀집사> 운영자. 前 <허지훈 세무회계사무소> 회계사. 윤기와 강서대 경영학과 동문<br/><br/>남편의 옛 여자가 이혼 후 돌아왔다.<br/>시어머니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해마지 않았던, 지금이라도 며느리로 삼고 싶어 하는 옛 여자가.<br/><br/>그렇다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br/>남편을 의심한다? 옛 여자와 경쟁한다? 시어머니와 대적한다? 아니, 그것은 유치하고 단편적인 행동일 뿐이다. 자존심 때문에도 허락지 못한다.<br/>그래서 아내는 결정한다.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인 자신이라는 사실을 굳건히 믿기로.<br/>그리고 그 남편 뒤에 조용히 숨어서 남편을 조종하기로.<br/>세 여자 사이에서 과연 남편은 어찌 행동할 것인가!<br/><br/><br/>#남의 집 열 남편 안 부러움 주의<br/><br/>#노빠꾸 남편님의 외간여자 철벽치기<br/><br/>#내 아내는 식물덕후 풀집사<br/><br/>#시집살이는 남편 하기 나름<br/><br/><br/><br/>[미리보기]<br/><br/><br/>윤기가 눈을 떴다. 그러곤 해주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해주가 마주 응시하다가 입술을 달싹였다.<br/><br/>“선배. 오늘 많이 달라요.”<br/>“어떻게 달라?”<br/>“집요해.”<br/>“다른 때도 너한테는 집요했어.”<br/>“응. 그런데 지금은 더 집요해.”<br/>“무서워?”<br/><br/>해주가 눈을 크게 떴다.<br/><br/>“왜 무서워?”<br/>“집요하다면서. 내가 괴롭히는 거 아니야?”<br/><br/>해주가 팔을 올려 윤기의 목을 끌어안았다.<br/><br/>“더 좋아요. 마음 놓여.”<br/><br/>혹시라도 해주를 힘들게 할까 봐 누르고 눌러왔던 독점욕이 한꺼번에 폭발했다.<br/>눈앞에 빤히 보면서도 가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1년 반의 대학 시절, 혹시라도 뺏길까 봐 전전긍긍했던 반년간의 연애 시기, 뭐가 잘못되면 어쩌나 피가 마르던 한 달간의 결혼 준비 기간,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얻은 평화인데 그 평화가 흔들리려 하고 있었다.<br/>내가 선택한 내 것을, 내가 원해서 쟁취한 내 것을 어느 누가 감히.<br/><br/> 제윤기 : 34세. <콘타도회계법인> 회계사. <사단법인 규합총서연구소> 소장 외아들. 해주와 강서대 경영학과 동문서해주 : 32세. 브이로그 채널 <풀집사> 운영자. 前 <허지훈 세무회계사무소> 회계사. 윤기와 강서대 경영학과 동문남편의 옛 여자가 이혼 후 돌아왔다.시어머니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해마지 않았던, 지금이라도 며느리로 삼고 싶어 하는 옛 여자가.그렇다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남편을 의심한다? 옛 여자와 경쟁한다? 시어머니와 대적한다? 아니, 그것은 유치하고 단편적인 행동일 뿐이다. 자존심 때문에도 허락지 못한다.그래서 아내는 결정한다.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인 자신이라는 사실을 굳건히 믿기로.그리고 그 남편 뒤에 조용히 숨어서 남편을 조종하기로.세 여자 사이에서 과연 남편은 어찌 행동할 것인가!#남의 집 열 남편 안 부러움 주의#노빠꾸 남편님의 외간여자 철벽치기#내 아내는 식물덕후 풀집사#시집살이는 남편 하기 나름[미리보기]윤기가 눈을 떴다. 그러곤 해주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해주가 마주 응시하다가 입술을 달싹였다.“선배. 오늘 많이 달라요.”“어떻게 달라?”“집요해.”“다른 때도 너한테는 집요했어.”“응. 그런데 지금은 더 집요해.”“무서워?”해주가 눈을 크게 떴다.“왜 무서워?”“집요하다면서. 내가 괴롭히는 거 아니야?”해주가 팔을 올려 윤기의 목을 끌어안았다.“더 좋아요. 마음 놓여.”혹시라도 해주를 힘들게 할까 봐 누르고 눌러왔던 독점욕이 한꺼번에 폭발했다.눈앞에 빤히 보면서도 가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1년 반의 대학 시절, 혹시라도 뺏길까 봐 전전긍긍했던 반년간의 연애 시기, 뭐가 잘못되면 어쩌나 피가 마르던 한 달간의 결혼 준비 기간,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얻은 평화인데 그 평화가 흔들리려 하고 있었다.내가 선택한 내 것을, 내가 원해서 쟁취한 내 것을 어느 누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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