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개새끼 (외전증보판)
-
달콤한 개새끼 (외전증보판)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7.24
“넌 개새끼가 참는 거 본 적 있어?”<br/><br/>낮은 목소리, 이별하는 순간에는 이렇게 차가운 목소리마저 달콤하다.<br/>이제 두 번 다시 이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저를 힐난하는 목소리라도 그저 달게만 느껴졌다.<br/><br/>“누가 마음대로 가도 된다고 했어?”<br/>“약속한 일 년이 지났어. 그러니까 이제 이혼해줘. 날 보내줘.”<br/>“좋아. 가.”<br/><br/>진하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희연의 가슴이 뜨끔거렸다.<br/>원하던 대답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저린 것일까.<br/><br/>“대신.”<br/><br/>진하의 손이 캐리어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희연의 손을 천천히 더듬었다.<br/><br/>“내가 준 건 다 놓고 가.”<br/>“가져가는 거 없어.”<br/><br/>희연이 애써 담담하게 대답했다.<br/>진하가 구두 끝으로 캐리어를 툭 밀어버리고 그녀의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br/>그의 손이 닿은 곳은 다름 아닌 희연의 가슴이었다.<br/>가슴에 꾹 닿은 손가락이 천천히 내려가 그녀의 복부에서 멈췄다.<br/><br/>“이 안에 있잖아. 내 거. 내가 준 거.”<br/><br/>희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안 돼.<br/><br/>“네 뱃속에 있는 거. 내 새끼 아냐?”<br/><br/><br/>시작은 분명 꿈같은 만남이었는데….<br/><br/><br/>[누나라고 부를까요?]<br/><br/>휘어지는 눈매는 짓궂게도 보였지만 그 짓궂음 안에 상냥함도 엿보였다.<br/>눈매가 시원했다.<br/>옥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그 눈매가 더 시원하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른다.<br/><br/>[나는 우진하예요. 누나는?]<br/><br/><br/>스무 살, 희연은 겉으로는 명문대생에 잘난 사업가 집안의 아가씨였지만 속은 썩은 강정이었다. 사업을 하는 의부는 냉대 속에서 오직 그녀의 명문대 간판을 이용하려고 했을 뿐이었다.<br/><br/><br/>[누나가 원하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싫은 일도 기쁘게 할 수 있고, 내 능력으로 안 되는 일도 죽을 만큼 노력해서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누나. 내 손을 놓지만 마.]<br/><br/><br/>그러나 우진하, 그의 등장으로 그녀의 인생에도 행복이라는 게 생겨났다.<br/>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br/><br/>어째서 이런 사이가 되어버린 걸까.<br/> “넌 개새끼가 참는 거 본 적 있어?”낮은 목소리, 이별하는 순간에는 이렇게 차가운 목소리마저 달콤하다.이제 두 번 다시 이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저를 힐난하는 목소리라도 그저 달게만 느껴졌다.“누가 마음대로 가도 된다고 했어?”“약속한 일 년이 지났어. 그러니까 이제 이혼해줘. 날 보내줘.”“좋아. 가.”진하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희연의 가슴이 뜨끔거렸다.원하던 대답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저린 것일까.“대신.”진하의 손이 캐리어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희연의 손을 천천히 더듬었다.“내가 준 건 다 놓고 가.”“가져가는 거 없어.”희연이 애써 담담하게 대답했다.진하가 구두 끝으로 캐리어를 툭 밀어버리고 그녀의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그의 손이 닿은 곳은 다름 아닌 희연의 가슴이었다.가슴에 꾹 닿은 손가락이 천천히 내려가 그녀의 복부에서 멈췄다.“이 안에 있잖아. 내 거. 내가 준 거.”희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안 돼.“네 뱃속에 있는 거. 내 새끼 아냐?”시작은 분명 꿈같은 만남이었는데….[누나라고 부를까요?]휘어지는 눈매는 짓궂게도 보였지만 그 짓궂음 안에 상냥함도 엿보였다.눈매가 시원했다.옥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그 눈매가 더 시원하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른다.[나는 우진하예요. 누나는?]스무 살, 희연은 겉으로는 명문대생에 잘난 사업가 집안의 아가씨였지만 속은 썩은 강정이었다. 사업을 하는 의부는 냉대 속에서 오직 그녀의 명문대 간판을 이용하려고 했을 뿐이었다.[누나가 원하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싫은 일도 기쁘게 할 수 있고, 내 능력으로 안 되는 일도 죽을 만큼 노력해서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누나. 내 손을 놓지만 마.]그러나 우진하, 그의 등장으로 그녀의 인생에도 행복이라는 게 생겨났다.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어째서 이런 사이가 되어버린 걸까.
Webtoonguide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