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10.26
어느 날 친구의 간절한 부탁으로 아르바이트를 대신해주게 되었는데 잘한 일일까? <br/>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부터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했다.<br/><br/>“고용주와 한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어요.”<br/>“지금보다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해 줄 테니 집에 들어와서 지내.”<br/><br/>부모님을 죽인 원수일지도 모를 남자와의 동거.<br/>과연 서지니, 아니 이진서는 비밀을 풀어내고 복수를 할 수 있을까?<br/><br/><br/>#복수<br/><br/>#계략남의 치밀한 계획<br/><br/>#중독<br/><br/>#동거물<br/><br/><br/><br/>[미리보기]<br/><br/><br/>키스가 끝나면 후현은 매번 그녀의 얼굴을 잡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마주보는 중에 후현의 눈동자의 색이 진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니는 감정의 변화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떨 때는 투명한 색 그대로였기 때문이다.<br/><br/>“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겠지?”<br/><br/>후현은 지니의 도움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약속을 마치고 연구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지니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내키지 않았다. 지니를 옆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으니 근처에 두고 싶은데 그 또한 현실불가능한 일이었다. 다 알지만 아쉬움에 불쑥 투덜거려 본 것이다.<br/><br/>“그럼요. 그 긴 시간을 멍하니 방 안에 갇혀 있으라는 건 저한테 애정이 있는 남자가 할 말은 절대 아니에요.”<br/>“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너무 시간이 길어서.”<br/><br/>불만 가득한 한 숨을 내쉬고는 지니를 품에 끌어안았다.<br/><br/>“언제는 집에 있어서 좋다더니 왜 그래요?”<br/><br/>후현의 입술이 뺨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의식하며 얼른 시계를 보았다. 후현은 정확한 걸 좋아하고 이제껏 시간을 잘 지키며 살아왔다. 그런 후현의 삶이 그녀로 인해 틀어지는 걸 원치 않았다.<br/><br/>“아, 후현…….”<br/>“가만, 조금만 더.”<br/><br/>입술만으로 부족해서 지니의 목덜미로 내려온 그의 입술과 달리 두 손은 더 대담하게 움직였다. 지니는 옷을 벗지 않았지만 이미 다 벗은 것처럼 느껴졌다. 후현의 손길은 섬세했고 또 뜨거웠다. 일의 특성상 활동하기 편한 바지를 선호하는 탓에 오늘도 바지를 입었다는 것이 지금 그녀의 유일한 피신처였다. 두 사람은 벽에 기대서 있었지만 언제든 침대 위에서처럼 가장 뜨거운 쾌락에 빠질 수 있었다. 다만 후현의 절제가 그걸 막아내고 있었다.<br/><br/>“너무, 오래 하면 안 돼요.”<br/>“음, 매번, 너무 짧아.”<br/><br/>지니의 옷 안쪽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만지던 후현은 아쉬운 한숨을 뱉으며 동작을 멈추었다. 밖에서 기다리는 귀헌에게 지니의 흐트러진 모습 한 톨도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이 절제에 큰 몫을 했다. 귀헌이 늦었다고 재촉하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했다.<br/><br/>“마지막으로.”<br/><br/>후현은 매무시를 살펴준 지니의 목을 잡아 키스했다. 입술을 진하게 빨고 혀로 핥은 후 떨어졌다. 마지막 점검이라서 색이 짙은 안경을 쓴 후였다. 그의 시력이 돌아온 것을 그녀는 아직도 눈치 채지 못했다. 후현은 살짝 흐트러진 지니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정리해주었다. 지니는 후현이 늘 보이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그리 다르게 느끼지 않았다. 이번에도 후현의 뛰어난 감각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준 것이라고 생각했다.<br/><br/>“예뻐.”<br/><br/>후현의 칭찬에 지니는 환하게 웃었다.<br/><br/>
어느 날 친구의 간절한 부탁으로 아르바이트를 대신해주게 되었는데 잘한 일일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부터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했다.“고용주와 한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어요.”“지금보다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해 줄 테니 집에 들어와서 지내.”부모님을 죽인 원수일지도 모를 남자와의 동거.과연 서지니, 아니 이진서는 비밀을 풀어내고 복수를 할 수 있을까?#복수#계략남의 치밀한 계획#중독#동거물[미리보기]키스가 끝나면 후현은 매번 그녀의 얼굴을 잡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마주보는 중에 후현의 눈동자의 색이 진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니는 감정의 변화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떨 때는 투명한 색 그대로였기 때문이다.“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겠지?”후현은 지니의 도움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약속을 마치고 연구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지니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내키지 않았다. 지니를 옆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으니 근처에 두고 싶은데 그 또한 현실불가능한 일이었다. 다 알지만 아쉬움에 불쑥 투덜거려 본 것이다.“그럼요. 그 긴 시간을 멍하니 방 안에 갇혀 있으라는 건 저한테 애정이 있는 남자가 할 말은 절대 아니에요.”“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너무 시간이 길어서.”불만 가득한 한 숨을 내쉬고는 지니를 품에 끌어안았다.“언제는 집에 있어서 좋다더니 왜 그래요?”후현의 입술이 뺨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의식하며 얼른 시계를 보았다. 후현은 정확한 걸 좋아하고 이제껏 시간을 잘 지키며 살아왔다. 그런 후현의 삶이 그녀로 인해 틀어지는 걸 원치 않았다.“아, 후현…….”“가만, 조금만 더.”입술만으로 부족해서 지니의 목덜미로 내려온 그의 입술과 달리 두 손은 더 대담하게 움직였다. 지니는 옷을 벗지 않았지만 이미 다 벗은 것처럼 느껴졌다. 후현의 손길은 섬세했고 또 뜨거웠다. 일의 특성상 활동하기 편한 바지를 선호하는 탓에 오늘도 바지를 입었다는 것이 지금 그녀의 유일한 피신처였다. 두 사람은 벽에 기대서 있었지만 언제든 침대 위에서처럼 가장 뜨거운 쾌락에 빠질 수 있었다. 다만 후현의 절제가 그걸 막아내고 있었다.“너무, 오래 하면 안 돼요.”“음, 매번, 너무 짧아.”지니의 옷 안쪽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만지던 후현은 아쉬운 한숨을 뱉으며 동작을 멈추었다. 밖에서 기다리는 귀헌에게 지니의 흐트러진 모습 한 톨도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이 절제에 큰 몫을 했다. 귀헌이 늦었다고 재촉하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했다.“마지막으로.”후현은 매무시를 살펴준 지니의 목을 잡아 키스했다. 입술을 진하게 빨고 혀로 핥은 후 떨어졌다. 마지막 점검이라서 색이 짙은 안경을 쓴 후였다. 그의 시력이 돌아온 것을 그녀는 아직도 눈치 채지 못했다. 후현은 살짝 흐트러진 지니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정리해주었다. 지니는 후현이 늘 보이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그리 다르게 느끼지 않았다. 이번에도 후현의 뛰어난 감각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준 것이라고 생각했다.“예뻐.”후현의 칭찬에 지니는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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