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도담에 머무는 바람 (전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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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도담에 머무는 바람 (전2권/완결)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8.11
평범하고 소심한 회사원 윤도담. 그녀에게 언제나 완벽했던 남사친 강바람.<br/>연인까지 있는 그가 어느날 도담을 도발한다.<br/><br/>"네가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면 더 늦기 전에 나 잡아."<br/><br/>쉽게 흔들렸던 마음을 숨기고 바람을 거절하지만,<br/>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 도담.<br/>더욱 커져가는 바람을 향한 마음.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그의 연인 전정인의 실체.<br/>도담은 어쩌면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었을 지도 모를 바람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br/><br/><br/>#첫사랑<br/><br/>#친구에서 연인<br/><br/>#오해<br/><br/>#쌍방향 짝사랑<br/><br/><br/><br/>[미리보기]<br/><br/>“혹시 너 아직도 나 좋아하냐?”<br/>“……그……그게 무슨…… 말도…….”<br/><br/>지금 당장 터질 것처럼 빨개진 도담이 다시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그의 긴 검지가 그녀의 입술을 막았다. 도담의 통통한 입술을 지난밤처럼 뜨거웠다.<br/><br/>“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묻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다시는 안 물어볼 거야.”<br/><br/>새카만 바람의 눈동자는 여전히 깊고 짙었다. 그의 눈빛을 확인한 도담은 얌전히 숨을 들이마셨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던 그가 다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br/><br/>“아직도 나 좋아해?”<br/><br/>동네 놀이터에서 이제 서른두 살이나 먹은 친구들끼리 나눌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맥박은 점점 빨라졌다. 잠시 고민하던 도담이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소리쳤다.<br/><br/>“그렇다면 어쩔 거고 아니라면 또 어쩔 건데?”<br/>“이 나이를 먹고도 ‘어. 좋아해.’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냐?”<br/><br/>표정 없는 얼굴로 정곡을 찌른 바람이 그녀의 작은 얼굴을 안쓰럽다는 듯 바라봤다. 괜히 부끄러워진 도담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눈살을 찌푸린 바람이 입을 열었다. <br/><br/>“좋아. 그럼 많이 봐줘서 그건 그렇다고 치고.”<br/><br/>그러더니 바람은 곧장 흙바닥 위에 발로 선을 쭉 그었다. 선 밖에 선 그가 다시 도담을 보며 말한다. <br/><br/>“바로잡아. 네가 한 잘못 모두 바로잡으라고.”<br/>“뭐? 그게 무슨 말이야?”<br/>“네가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면 더 늦기 전에 나 잡아. 모든 걸 바로잡고 이제라도 나 붙잡으라고. 오늘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br/><br/>항상 친절하기만 했던 바람은 선을 그은 바닥을 툭툭 차며 냉정하게 말했다. 그의 말이 어이가 없는 도담이 소리를 질렀다. <br/><br/>“이제 와서 뭘 바로 잡으라는 거야? 게다가 너는 지금 정인이랑 만나는 사이잖아?”<br/><br/>순간 바람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br/><br/>“진짜 한결같네. 윤도담. 죽었다가 깨어나도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당하는 나쁜 년은 못 되겠다는 거야?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럼 나는 간다.”<br/>“야…… 강바람…….”<br/><br/>바람은 정말 아무 미련도 없이 놀이터에서 멀어졌다. 그녀가 무슨 선택을 하든 언제나 좋은 친구인 척 곁을 지켰던 그의 뒷모습이 너무도 낯선 도담이 이유도 없이 떨리는 손을 움켜쥐고 놀이터 흙바닥에 남은 선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평범하고 소심한 회사원 윤도담. 그녀에게 언제나 완벽했던 남사친 강바람.연인까지 있는 그가 어느날 도담을 도발한다."네가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면 더 늦기 전에 나 잡아."쉽게 흔들렸던 마음을 숨기고 바람을 거절하지만,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 도담.더욱 커져가는 바람을 향한 마음.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그의 연인 전정인의 실체.도담은 어쩌면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었을 지도 모를 바람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첫사랑#친구에서 연인#오해#쌍방향 짝사랑[미리보기]“혹시 너 아직도 나 좋아하냐?”“……그……그게 무슨…… 말도…….”지금 당장 터질 것처럼 빨개진 도담이 다시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그의 긴 검지가 그녀의 입술을 막았다. 도담의 통통한 입술을 지난밤처럼 뜨거웠다.“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묻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다시는 안 물어볼 거야.”새카만 바람의 눈동자는 여전히 깊고 짙었다. 그의 눈빛을 확인한 도담은 얌전히 숨을 들이마셨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던 그가 다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아직도 나 좋아해?”동네 놀이터에서 이제 서른두 살이나 먹은 친구들끼리 나눌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맥박은 점점 빨라졌다. 잠시 고민하던 도담이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소리쳤다.“그렇다면 어쩔 거고 아니라면 또 어쩔 건데?”“이 나이를 먹고도 ‘어. 좋아해.’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냐?”표정 없는 얼굴로 정곡을 찌른 바람이 그녀의 작은 얼굴을 안쓰럽다는 듯 바라봤다. 괜히 부끄러워진 도담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눈살을 찌푸린 바람이 입을 열었다. “좋아. 그럼 많이 봐줘서 그건 그렇다고 치고.”그러더니 바람은 곧장 흙바닥 위에 발로 선을 쭉 그었다. 선 밖에 선 그가 다시 도담을 보며 말한다. “바로잡아. 네가 한 잘못 모두 바로잡으라고.”“뭐? 그게 무슨 말이야?”“네가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면 더 늦기 전에 나 잡아. 모든 걸 바로잡고 이제라도 나 붙잡으라고. 오늘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항상 친절하기만 했던 바람은 선을 그은 바닥을 툭툭 차며 냉정하게 말했다. 그의 말이 어이가 없는 도담이 소리를 질렀다. “이제 와서 뭘 바로 잡으라는 거야? 게다가 너는 지금 정인이랑 만나는 사이잖아?”순간 바람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진짜 한결같네. 윤도담. 죽었다가 깨어나도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당하는 나쁜 년은 못 되겠다는 거야?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럼 나는 간다.”“야…… 강바람…….”바람은 정말 아무 미련도 없이 놀이터에서 멀어졌다. 그녀가 무슨 선택을 하든 언제나 좋은 친구인 척 곁을 지켰던 그의 뒷모습이 너무도 낯선 도담이 이유도 없이 떨리는 손을 움켜쥐고 놀이터 흙바닥에 남은 선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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