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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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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일까?
리디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12.23
<strong>그 남자, 에드워드.</strong> 오래전 그날, 스치듯 만났던 여자였다. 그 여자가 잊히지 않았다. 찾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결혼을 앞두고 그 여자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책임’과 지진처럼 덮쳐 온 운명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기 위해 편견 가득한 세상과 맞서기로 한다. <strong>그 여자, 하늘.</strong> 사랑 때문에 바보 같은 선택을 했던 엄마와는 다르게 살고자 노력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온 런던에서 잊을 수 없던 추억 속의 그 남자를 다시 만났다. 운명적으로 재회한 그 남자를 위해 편견 가득한 세상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당신, 이거 가지고 놀아 본 적 없구나.” “…그, 그게 뭔데요?” 눈이 몽롱하게 풀린 하늘이 힘겹게 되물었다. 에드워드가 두 눈을 둥글게 휘며 웃었다. “당신은 몰라도 돼. 이제부턴 내가 매일 가지고 놀아 줄게.” 그가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 앉았다. 반쯤 넋이 나간 하늘은 눈을 감고 숨을 헐떡이며 누워 있었다. 하얀 나신과 넓게 펼쳐진 검은 머리카락의 대비가 아찔할 정도로 유혹적이었다. 하늘을 뜨거운 눈으로 내려다보던 에드워드가 나직하게 물었다. “하늘, 당신 혹시… 처음이야?” 대답은 없었다. 탄식에 가까운 중얼거림이 흘러나왔다. “당신이 만난 남자들은 전부 바보였군! 지금까지 어떤 남자도 당신을 원하지 않았다니, 믿을 수가 없어.” 하늘이 힘겹게 눈을 떴다. 몽롱한 검은 눈동자 속에 열기가 가득했다. “날 원하는 남자가 없었던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남자가 없었던 거예요.” 에드워드의 푸른 눈동자 속의 불꽃이 더욱 크고 뜨겁게 타올랐다. 활화산이 터진 것처럼 강렬했다. “날 원해, 하늘?” “남자를 이렇게 원해 본 적 없어요. 처음이야.” 푸른 눈동자와 검은 눈동자가 서로의 눈 속으로 파고들었다. 서로의 눈 속에서 육체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을 보았다. “나도 그래. 어떤 여자도 이렇게 원해 본 적 없어. 이렇게 가지고 싶은 존재가 생길 수 있다는 게 놀라워. 이런 건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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