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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사랑이야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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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사랑이야 [단행본]
네이버 시리즈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05.27
드디어 짝사랑과 만리장성을 쌓고 단꿈에 젖어 있던 지윤에게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내 사랑은 어디 가고 욕실에서 나오는 저 남자는 평생의 숙적 장준희! 어젯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꼬인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장준희는 이를 기회로 지윤을 협박하여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데...... <본문 중에서> "백만 원씩 줘." "뭐?" "하루에 백만 원씩 달라고." 장준희가 코웃음을 쳤다. "너한테 그럴 가치나 있고? 하루 24시간도 아니고 고작 몇 시간 안고 자는 데 백만 원을 달라니, 자만이 하늘을 찌르는군. 게다가 내가 너와 매일 섹스를 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한 달이면 3천만 원, 1년이면 3억 6천만 원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라 이 말이지?" "매일 섹스 안 하는 거야 당신 체력이 달려서 생기는 문제고. 난 1년 동안 놀고먹을 계획이기 때문에 힘들 거 하나도 없거든. 그래도 많다면, 뭐 좋아. 횟수로 해. 50퍼센트 파격 세일로 한번 하는 데 50만원. 어때, 나쁘지 않지?" 대답을 들을 필요도 없었다. 장준희는 온몸으로 괜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녀의 허리를 죄고 있는 팔과 머리를 받치는 손의 압력은 가히 살인병기였다. 그렇건만 입술을 뚫고 나오는 음성은 실크처럼 부드러웠다. "좋아. 네가 원하는 대로 주지. 횟수가 아니라 하루에 백만 원씩, 기간은 1년으로. 됐지? 아, 돈은 내일 오전에 넣어주겠어. 단, 보너스는 없어. 그리고..." 젠장, 3억 6천은 이 인간에게 껌 값이었나? 기분 좋은 엔도르핀이 불쾌한 아드레날린으로 변하고 있었다.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닌데 그는 그 많은 돈이 대체 어디서 난 걸까? 어쨌든 이렇게 된 거 끝까지 찌질하게 나가기로 했다. 지윤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잠깐만. 내가 언제 한꺼번에 돈을 달랬어? 하루에 백만 원이라고 했지? 매일 정확한 시간에 줘." "지금 나한테 일수라도 찍으라는 거야?" "설마. 계좌번호 알려줄 테니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송금해." 빠드득 이를 가는 소리가 어찌나 섬뜩한지 즐거운 기분이 단숨에 날아갔다. 그런데 허리에 두른 팔과 머리를 움켜쥐 손에서 악의가 빠지기 시작했다. 착각이 아니었다. 그의 입술 끝이 말려 올라갔다. 과시용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였다. "그전에 나도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어." 장준희의 손이 어느새 그녀의 목을 감아쥐었다. "딴 남자는 안 돼. 절대 용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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