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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96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
빨루 작가 | 카카오페이지
감질나게 끊기의 달인, 혹은 카카오페이지 영업왕😂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의 빨루 작가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직업 만족도 최상을 찍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되는
밈천재 작가님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About 빨루]
Q. 바쁘게 연재 중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재 중이실 때는 하루 일과나 일주일 루틴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 보통 오후 12~1시쯤에 일어나서 점심 먹고 작업을 하다가 6시에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하러 가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렇게 일하고 월요일은 보통 쉬는 편입니다.ㅎㅎ
Q. 일상툰 <오늘도 빨루>로 데뷔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로 데뷔하기까지는 다양한 루트가 있는데, 작가님은 어떤 계기로 일상툰을 가지고 데뷔하게 되셨나요?
A. 평소 SNS에 일상툰을 많이 올리는데 그걸 보고 피디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고양이 단편선으로 데뷔한 후 본격 연재 제의를 받아 <오늘도 빨루> 연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카카오페이지 개그일상툰 <오늘도 빨루>
Q. 인터뷰를 위해 작가님 SNS를 살짝 염탐(?)해 보았는데요...! 요즘은 잠을 잘 주무시나요?
A. 잠은 잘 자는데 문제는 너무 늦게 자는 게 요즘 고민입니다...! 분명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핸드폰의 유혹을 떨쳐낼 수가 없더라고요... 유튜브 릴스만 보면 4~5시간 후딱 가는 거 같습니다.
이런 핸드폰의 유혹을 이길 팁을 아시는 분들 공유 부탁드립니다.ㅠㅠ
Q. 사랑니는 무사히 잘 뽑으셨나요?(참고로 저도 사랑니 4개 중 2개는 매복이었고, 한 개 뽑고 무서워서 나머지 한 개는 3년째 안 뽑고 있답니다...ㅎㅎㅎ)
A. 넵! 최근에 오른쪽 위에 있는 사랑니를 뽑고 왔습니다. 확실히 아래보단 지혈도 잘 되고 덜 아프더라고요!
이제 왼쪽 위에 있는 사랑니도 뽑을 예정인데, 정말 사랑니와의 전쟁의 끝이 보이네요...;
Q. 카페인도 잘 못 드시는 것 같던데, 너무너무 피곤하지만 마감을 해야 할 때는 어떻게 버텨내시나요?
A. 원래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카페인 쇼크가 자주 와서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너무 피곤할 때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아님 1~2시간이라도 자고 있어요.
문제는 자다 보면 그 1~2시간이 4시간이 돼서 문제인 거 같아요.^^;
Q. 일곱 마리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집사로도 유명하시죠!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오랜만에 내 새끼들 자랑 부탁드립니다.😁
A. 저희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목욕을 해서 아주 뽀송뽀송한 상태예요.
목욕할 때는 전쟁이지만..(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공감하실까요?ㅠㅠ)
그리고 첫째와 샤미는 병으로 하늘나라에 간 상태라 현재는 5마리입니다. 아직도 속상하긴 하지만 잘 이겨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박이, 샤미, 첫째, 셋째, 까미, 샤미-셋째-둘째, 치즈
Q. 홈쇼핑 키즈모델부터 강아지 아홉 마리 주인까지, 범상치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내신 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과거(?)에 대해 이 자리에서 하나만 풀어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A. 이건 제 과거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경험이었는데요..! 과거 어떤 정치인분과 대선 CF를 찍은 경험입니다.
제가 어릴 때 엄청 낯가리던 성격이라 정치 인분과 다정하게 하하 호호 웃어야 하는데 표정이 너무 굳어서 피디님께 한마디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에 궁금해서 유튜브에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다시 봐도 너무 신기해서 저장해 뒀습니다.ㅋㅋ
[About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
Q. 카카오페이지 웹툰 작가가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리뷰하는 웹툰을 그린다(?)니... 처음 이 웹툰을 접하게 되었을 때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하면서, 기획자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컨셉의 웹툰은 작가님께서 제안하신 건가요, 아니면 담당 PD님이 기획하여 작가님께 연락하신 걸까요?
A. 지금은 바뀐 전 담당 PD님께서 기획하신 작품입니다.
저도 처음 기획을 받고 엄청 신선한 소재라서 흥미로웠는데요. 하지만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초반엔 PD님과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엇보다 이 기획이 저에게 너무 잘 맞는 작업이라 저에게 맡겨주신 피디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Q. 리뷰할 웹툰 작품은 주로 어떻게 정해지나요? 종종 리뷰 전 프리뷰(?) 부분에서 ‘이번 작품은 독자분들이 댓글로 추천해 준 작품이다’라고 언급하시는 걸 봤는데, 대부분 이렇게 추천받은 작품을 위주로 작업하시는 편인가요?
A. 정말 다양합니다!
댓글에 보면 독자님들께서 간략한 내용 설명과 함께 작품을 추천해 주시는데, 그걸 보고 재밌어 보이는 걸 진행한다거나, 제가 평소에 리뷰해 보고 싶었던 작품도 진행하고, 또 PD님이 추천해 주시는 작품도 진행합니다!
최대한 다양한 장르를 리뷰해 드리려고 하는 편입니다.
Q. 저 같은 경우, 작가님들의 인터뷰를 준비하다 보면 간혹 퇴근 후나 쉬는 날에도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면서 질문지를 정리할 때가 있는데요.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도 마찬가지로 콘티나 채색 등 실제 작업시간뿐만 아니라 리뷰할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도 필수이기 때문에, 업무 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작가님 리뷰를 보면 생각보다 꽤나 많은 분량을 감상하신 후에 작업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A. 웹툰 읽는 걸 원래 좋아해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시간 관계상 작품 하나를 전부 읽는 건 무리가 커서 보통 작품 당 2~30화 정도 읽고 초반 내용만 리뷰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괜찮다면 그 이상 읽을 때도 있지만 보통 이 정도 화수 정도 읽고 작업합니다.
Q. 웹툰이 업데이트되고 나면 보통 원작 작가님들의 반응은 어떤 편인가요? 따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나요?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A. 제가 SNS로 웹툰 업데이트 알림을 하면 작가님들께서 인용으로 감상을 남겨주시거나 같이 홍보해 주시거나 해서, 언제나 기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끔 작가님들이 그림을 그려주시거나 선물을 보내주시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ㅠㅠ
Q. 리뷰 웹툰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해당 작품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품 내의 매력 포인트들을 최대한 리뷰에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독자님들이 원작의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게끔 엔딩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리뷰 웹툰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A. 카카오페이지엔 상당히 작품 수가 많은데요. 독자님들께서 어떤 웹툰을 볼지 고민하실 때 리뷰 웹툰으로 간략하게 맛보고 맞는 작품을 찾아가실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습니다.
반대로 아무래도 내용 설명을 위해선 약간의 스포가 담겨 있을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이 맞지 않으신 분들께는 이 점이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ㅎㅎ
Q. 웹툰 표지와 프롤로그까지만 봤을 때는 작가님이 로판물에 빙의해서 마치 <천일야화> 주인공처럼 웹툰 리뷰를 해주는 컨셉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ㅎㅎ 그러다가 순간 23화에서만 그 컨셉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그러신 건가요...?😂
A. 넵! 처음에는 아무래도 그런 컨셉이었으나 아무래도 매화 드레스를 그리는 게 벅차 평상복으로 슬쩍 돌아갔습니다.ㅎㅎ
23화에는 깜짝 이벤트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23화에 재등장한 로판 컨셉
Q.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 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들도 보면 캐릭터가 펀치라인으로 대결하는 듯한 힙합 씬(?)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평소에 힙합을 즐겨 듣고 좋아하는 편인가요?
A. 예전에는 힙합에 대한 애정이 컸으나 요즘에는 여자 아이돌에 푹 빠져있어요.(뉴진스,에스파 등등...)
하지만 힙합은 여전히 좋아하고 가끔 심심할 땐 혼자 랩도 쓰곤 합니다.ㅎㅎ
Q. 모든 편이 그렇긴 하지만, 특히 7화 <가족이 되는 방법> 편을 보고는 정말 원작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감질나게 끊는 작가님만의 비법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독자님들이 원작을 보러 가시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기에 마지막은 어떻게 끊을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편입니다. 제가 반대로 독자님들 입장이 되어 '내가 독자라면 여기서 끊을 때 궁금할까?'하고 많이 생각해 보는 편이고요. 웬만하면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 7화 中
Q. (일상)개그물 작가 답게, 매화마다 원작을 개그물스럽게 각색하시는 걸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그리고 혹시 밈 컬처 프레지던트 아니신지요...?ㅎㅎㅎ 각종 밈들이 적절히 녹아있는 걸 볼 때면 대리 만족이 느껴지기까지 한데요(?), 평소에 재밌는 밈을 발견하면 작품에 적용하기 따로 메모라도 해두시나요?
A. 딱히 메모는 안 합니다! 재밌는 짤 같은 거는 갤러리에 가끔 저장하지만 대부분 그 상황에 맞는 밈이 바로바로 생각나서요..!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렸던 유튜브와 쇼츠를 5시간씩 본 결과인 듯싶습니다.^^;;
Q. 모든 편이 그렇긴 하지만(222), 특히나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회차는 14화와 18화입니다. 사무실에서 보다가 웃음을 참느라 아주 혼났습니다... 작가님 기준 ‘내가 봐도 진짜 웃기게 잘 뽑았다’라고 생각되는 편은 무엇인가요?
A. 말씀해 주신 대로 14화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과, 18화 <무신귀환록>은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는데요...!
제가 봤을 때도 찢었다고 생각하는 화는 아무래도 2화 <무당기협> 편입니다...! 그때 랩 가사가 잘 나와서 당시 PD님도 재밌다고 해주셨고 독자님들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힙합인으로서(?) 인정받은 기분이랄까요.^^
<웹툰 작가가 리뷰어로 빙의한 건에 대해> 2화 中
Q. 아직 리뷰하지 않은 작품 중 꼭 리뷰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계획해 놓으신 리뷰가 있다면 약간의 스포도 좋습니다!
A. <시크릿 레이디> 입니다...!
시크릿 레이디는 귀신을 보는 여주가 남주의 죽음을 막으면서 생기는 스토리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소재라 꼭 리뷰하고 싶습니다!
현재 PD님께 요청을 드린 상태인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허락해 주시길 바라며 매일 기도하고 있답니다.ㅠㅠ~
[Outro]
그리고 리뷰 만화가 완결이 난다면 면허를 따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