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223
[같은 학교 친구]
유유 작가 | 네이버웹툰
사랑이란 불확실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매일 정성으로 가꿔 나간다면🤲
꾸준히 자라주는 열매처럼🍓
소중한 것이 되어 계속 커져가겠지💕
모든 순간이 진심&고민 투성이인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상큼 로맨스
<같은 학교 친구> 유유 작가님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INTRO]
Q. 유유 작가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같은 학교 친구>를 연재하고 있는 유유입니다.
[About 유유]
Q. 건강상의 이유로 휴재를 결정하셨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하셨을까요? 현재 작가님의 근황을 알려주세요!
A. 건강은 많이 회복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작가님의 작업 루틴을 알려주세요! 작업실 전경도 궁금합니다.
A. 스토리- 러프콘티-식자-선화-채색 순으로 작업합니다. 거실과 큰방 두 군데서 작업을 하는데요, 스토리나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는 거실에서, 나머지 작업은 태블릿과 데스크톱이 있는 큰방에서 주로 합니다.
작업실이 무려 두 군데..! 이것이 어른(?)의 작업실...!
Q. 작업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을 때 극복하는 작가님만의 특별한 노하우나 루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지금까지는 대부분 운동을 하거나 제가 좋아하는 창착물을 다시 읽어보는 것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도와 명상에 살짝 재미를 붙여서, 앞으로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Q. 작가님의 데뷔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는데 전공과는 잘 맞지 않아서, 학교 다닐 때 디자인보다는 만화와 그림책 등 스토리 위주의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작업한 것들을 네이버 도전만화에 올렸더니, 그중 몇개는 운 좋게 베스트도전에 가기도 하고, 정식 계약까지는 못 갔지만 웹툰 플랫폼에서 연락이 온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계기가 되어, 졸업을 하고 여러 진로를 모색하던 중에 네이버에서 주관하는 지상최대 공모전에 출품했고, 장려상에 당선되어 데뷔했습니다.
풋풋함이 살아있는 같은 학교 친구의 초기 원고
Q. 평소 좋아하시는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독자 분들께 취미의 장점과 권유를 한 번 부탁드릴게요!
A. 취미는 요리입니다. 잘하지는 못 하지만.. 스스로 요리를 해 먹으면 식비도 아낄 수 있고, 좀 더 건강하게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치기만 하면 안 나오는 레시피가 없는 데다, 다이어트 버전도 많이 나와있어서 좋아요. 최근에는 저속노화밥을 지어먹고 있는데, 고소하고 맛있으니 독자님들도 한번 드셔보세요..!
도시락 싸주는 내 썸남..? 연애는 사치, 바로 결혼 고
Q. 같은 학교 친구는 독자 분들이 자동 할미 돼버리는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인데요! 작가님의 취향이 반영된 것인가요? 평소 좋아하시는 장르가 궁금합니다. 덧붙여 독자 분들에게 추천할 작품이 있다면요?
A. 연재를 시작할 때는 같학친의 방향과 제 취향이 완벽히 일치했는데요, 지금은 좀 더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재밌게 본 작품은 스즈키 유우토 작가님의 <사카모토 데이즈>와 타카하시 나츠코 작가님의 <스바루와 스우 씨>입니다. <사카모토 데이즈>는 멋진 킬러들이 주인공인 액션물로 내년에 넷플릭스에서 애니화가 됩니다. <스바루와 스우 씨>는 sf가 살짝 가미된 순정만화인데요, 두 작품 다 작화가 정말 아름다워서 한 장 한 장 감사하며 봤습니다. 추천드려요.
(왼) 사카모토 데이즈 (오) 스바루와 스우 씨
[About <같은 학교 친구>]
Q.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저도 과거로 돌아가 남녀공학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는데요! 같은 학교 친구가 처음 어떻게 기획됐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A. 같학친을 기획 당시 제가 취준생이라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평화롭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그리고 싶었고, 착하고 순수한 주인공들이 별 탈 없이 사랑을 하는 스토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겨울x요한 그 자체로도 힐링되고 정화된다..
Q. 빌런 하나 없이 각자의 감정에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의 일상이 이렇게나 편안하고 재미있을 줄이야..? 어떻게 이런 순둥순둥하고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A. 주변사람들의 장점을 많이 차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확대해석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요, 가까운 지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좋다고 생각했던 점을 겨울이에게 반영한 것입니다.
Q. 요한이가 겨울이에게 빠지는 순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습이 어느 순간 특별하게 느껴진 것인데요. 반면 화영이 지호에게 빠진 순간은 꽤 강렬했죠. 두 캐릭터의 경우 모두 공감이 갔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소소한 일상인가요 특별한 계기인가요?
A. 저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대신 버려 준다거나 맛있는 반찬을 양보해 주는 그런 거요.
겨울이의 곧은 모습에, 또 요한이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반한 순간
Q. 요한이는 대문자 F, 겨울이는 대문자 T 인 것 같습니다..! 혹시 요한이와 겨울이, 그리고 지호, 화영, 수진의 MBTI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요한:ENFP / 겨울:INTJ / 지호:ISTP / 화영:ESTP / 수진:ESFP
Q. 정말 훈훈하고 흐뭇하고 웃음 나는 요한이네 가족… 17화에 잠깐 등장한 요한이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TMI가 있다면 더 풀어주세요!
A. 아버님인 히도 씨는 캐나다 출신, 어머님인 해주 씨는 한국 출신으로, 두 분은 미국유학에서 처음 만나서 연애하다가 해주 씨가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장거리 연애 스트레스로 히도 씨가 살이 10kg가 빠져서 어쩔 수 없이 해주 씨를 쫓아 한국으로.. 그 후 결혼해서 쭉 눌러살게 되었다는 tmi가 있습니다.
아버님.. 유죄.. 내 마음 속에서 무기징역 땅땅..
Q. 개인적으로 요한과 겨울이 첫 키스를 하는 56화-57화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흐뭇). 작가님이 가장 애정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저는 요한겨울 커플이 처음 만나서 가까워지는 1-5회 차 에피소를 가장 좋아해요.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잘 느낄 수 있는 회차 같습니다.
Q. 요한 X겨울 커플만큼 서사가 맛(?) 있는 화영 X지호 커플이죠! 잘생기고 능글맞은 직진남의 플러팅에 정신 못 차리는 츤데레 지호.. 결국 화영에게 마음을 허락하고야 말았는데요-! 지호가 화영에게 마음을 준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지호의 결핍을 화영이가 채워줄 수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지호의 성적을 걱정하고 신경 써주는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가족들이지만, 지호는 다른 방식을 원했으니까요. 가벼워 보이던 선배의 좋아한다는 말이 지호에게 무게 있게 다가온 건 화영이가 정성이 담긴 도시락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장발 능글 선배와 츤츤 성실 후배의 조합? 털썩 ㅇ<-<
Q. 약간은 궁금한 인물인 윤수진! 매력점이 세 개나 있는 훈훈한 남사친 포지션입니다. 수진이 머리만 혼자 밝은 이유? 주인공들이 데이트하는 장소마다 알바생으로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수진이의 머리는 만화적 허용이고, 실제로는 살짝 색소가 옅은 흑발이라고 생각하고 그렸습니다. 수진이도 사정이 있는 캐릭터지만, 같학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에피소드는 추후 넣을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매력점 보유한 챠밍남이 남사친? 옳게 된 세계관이다
Q. 등장하는 모두가 매력 넘치고 사랑스러운 작품..! 정말 고르기 힘드시겠지만, 작가님의 원픽은 누구인가요?!
A. 독자님들이.. 제 원픽입니다..ㅎㅎ
Q. 요한의 동생 마리와 겨울의 동생 여울이 또한 기대되는 러브라인인데요..(후욱후욱) 앞으로 남은 분량에서 둘의 관계가 발전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A. 둘의 에피소드도 하나 넣을 생각입니다.
메인커플 만큼이나 미래가 기대되는 작고 소중한 (예비)커플
Q. 독자 분들 모두 할미가 되어 커플들에게 주접과 응원을 함께 보내고 있는 대화합의 현장..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32화에 ‘오케이 수진아 누나 3개월 기다릴게 삼덕여고 누나랑 헤어지면 연락 줘’라는 댓글입니다. 답글로 134개월 뒤까지 예약이 된 게 너무 재밌었어요.
Q. 완결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휴재공지에서 하사해주신 특별 편과 같은 스핀오프 계획이 있으실까요? 요한 X겨울 성인버전이라거나.. 마리 X여울.. 화영 X지호, 수진, 요한이네 부모님 등등 궁금한 외전들이 정말 많습니다..!
A. 스핀오프 계획은 아직 따로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완결이 나더라도 개인 sns에 종종 캐릭터들의 근황같은 걸 올리고 싶어요.
?!?!!?!..(기절)(벌떡) 근황 업로드 꼭 지켜주세요 작가님(기절)
[Outro]
Q. 복귀하신 후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지 알려주세요!
A. 요한이와 겨울이의 사랑이 어떻게 결실을 보는지, 그리고 이어지는 평온한 일상을 독자님들도 함께 즐겨요!
서로 좋아하는거 당사자들만 모르던 시절..
Q. 작가님을 힘나게 하는 독자 분들의 댓글이나 응원은 무엇인가요?
A. 달아주시는 댓글들은 모두 힘이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제 만화를 보고 행복하다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말 들을 때 정말 감사하고 저도 행복합니다.
Q. 같은 학교 친구가 완결된 후 만약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완결 후에는 판타지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작품을 찾아 주셨던, 찾아 주실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 만화를 읽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신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