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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8.11
명품 작가 나한의 귀환!집에서 쫓겨나 되돌아와보니...... 가문이 사라졌다!?돌아온 탕아의 화끈한 가문 재건기!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로열어센트> 미온달, 등불 작가 인터뷰


「2022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사업」

vol. 2


[로열어센트]

미온달, 등불 작가 | 재담미디어






글 [미온달 작가]

Q. <로열어센트> 스토리를 구상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렸을 적부터 한국의 역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국사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마음이 심란하거나 생각할 것이 많아지면 경복궁이나 창덕궁 같은 궁궐에 놀러 가서 한참 앉아있다가 오곤 했어요.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현대 문물인 셀카봉을 들고 사진 찍는 모습도 자주 보고요. <로열어센트>는 그 상황에서 생각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경회루 맞은편 쪽에 벤치가 있거든요. 거기 앉아서 멍하게 생각하다가 궁이 나오는 입헌군주제 이야기를 보고 싶어 졌고, 거기에 정치와 연예계까지 섞인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해서 구상하게 됐던 것 같아요.


Q. 신진스토리작가 지원사업에 멘토링 지원이 있어 멘토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알게 되거나 깨닫게 된 스토리 기획, 연출법은 무엇인가요?

A. 저는 글 쓰는 건 좋아했지만, 작법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어요. 대학 전공도 전혀 다른 쪽이었고,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무런 기획 없이 글을 쓰고 다듬어왔는데 전문적으로 알려주시는 멘토님을 만나 아예 처음부터 작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정말 행운이었죠. 아주 기본이었던 3막 구조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캐릭터 빌딩과 대사 쓰는 법 그리고 복선 넣는 법까지 아주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그림작가님과의 협업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협업을 진행하시며 깨달은 점이 있으시다면?

A. 혼자 글 쓰는 것과는 달리 제 대본을 그려주시는 일이니까 뭐든지 그림으로 만들어질 때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글로는 장소를 여기저기 옮기고, 그릴 수 없는 감정들도 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웹툰은 그것을 그림으로 함축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적은 대사에 많은 것을 담고 또, 한정된 상황에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행히 등불 작가님께서 무척 잘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드라마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Q. 사극이면 사극, 현대물이면 현대물. 특정 한 장르만으로도 작품을 이끌어 나가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텐데 사극과 현대물의 조합으로 처음 작품을 구상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어려운 건 오히려 없었고, 더욱 재밌었던 것 같아요. 현대 한국의 입헌군주제가 설정이니까 실제 옛날 시절이었으면 일어나지 못할 일들이 <로열어센트>  안에선 실현이 되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 황제의 집무실 속 대형 TV가 있다던지 하는 설정들, 그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작업을 하니 오히려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Q. 단순 로열로맨스 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진다 들었습니다. 정치극은 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한 내용이 나오는 걸까요? 독자의 공감을 얻기 위하여 현실비판에 대한 흥미를 끌 수 있는 스토리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질문드립니다.

A. 현실과 관련한 내용이 어느 정도 나올 거예요. 한국의 입헌군주제 자체가 판타지기는 하지만, 국회와 총리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점은 지금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황제 설정이다 보니 황제랑 필수적으로 대립하는 존재가 국회 관련 인사들인데 실제 현실에서 일부 착안하여 현실을 꼬집는 그러한 사건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Q. 동일 장르 히트작 <궁>이 있어서 어찌 보면 필연적으로 비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나 주인공의 캐릭터에 있어서 <로열어센트>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궁>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만화예요. 입헌군주제 로맨스의 시작이잖아요. 초등학교 때 처음 봤는데 정말 신세계였어요. 정말 존경하는 작품입니다. 제 작품과 차별점이 있다면 우선 제 작품은 어른들의 로맨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주인공들이 다 30대거든요. 그런 만큼 풋풋함보다는 매운맛(?)의 이야기도 많고요. 그리고 여자 주인공인 '유림'이 다시 배우가 된다는 설정이 참 다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연예계 이야기도 많이 나올 예정이고 또, 정치와 관련한 국회 이야기도 나올 예정입니다.


Q. 사극이나 로맨스를 보면 항상 감초 역할을 하는 재밌는 조연 캐릭터가 있죠. <로열어센트>에도 감초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궁금합니다.

A. 감초 캐릭터가 몇 명 있는데 제일 눈에 띄는 캐릭터라면 황제 '이강'의 비서인 '박우림'이 제일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이강의 신뢰를 절대적으로 받으며, 적극적으로 우직하게 강을 보좌하죠. 하지만 치명적으로 눈치가 없어요. 그래서 유림으로 인해 늘 황실의 룰을 어기려는 강과 투닥거리며 강의 구박을 받는 담당입니다. 이 두 사람의 케미도 좋으니 기대해주세요.


Q. 작품의 분위기로 미루어봤을 때 두 사람의 결합,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해지는 내용의 결말일 것 같습니다. 이 사이의 사건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살짝 언급해 주실 만한 재밌는 사건이 있을까요?

A. 두 사람이 행복해지기까지 참 많은 사건이 있는데요. 재밌는 사건은 초반부의 내시 사건(?)이 아닐까 해요. 강이 유림을 너무 보고 싶어서 황제임에도 가오를 버리고 내시 복장을 하거든요. 또 다른 사건이라면 황후 자리를 노리는 정주원과 유림이 부딪히는 사건도 있을 것 같아요. 그것 말고도 아주 재밌는 사건들이 많으니까 웹툰으로 꼭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림 [등불 작가] 

Q. 작화와 연출에 대한 담당 PD님의 피드백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거나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으셨나요?
A. 콘티 피드백을 받을 때, 연출에 관해 주신 피드백 전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화 작업은 혼자 한 작업인 만큼 보는 시야가 좁아지기 쉬운데 그 과정에서 담당 PD님의 도움이 있어 작품이 더욱 좋은 퀄리티로 완성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Q. 해당 작품에 맞는 작화와 연출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작품 자체와 그 속에 나타난 캐릭터들에 대한 연구를 얼마나 어떻게 하셨는지, 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본래도 사극과 로맨스 장르를 모두 좋아하지만 그 둘이 결합된 현대 배경의 궁중 로맨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보다 더 신비롭고, 현대풍이 가미되어 더욱 신선하다고 생각해요. <로열어센트>는 미온달 작가님께서 그런 배경과 설정을 작품에 정말 잘 녹여내 주셔서 제가 받은 4화 분량의 줄거리나 글 콘티도 술술 읽혀내려 갔습니다. 짧은 분량 내에서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전체적인 스토리를 빠짐없이 담을 수 있도록 하고자 시놉시스와 캐릭터 설정에 관해 정리된 문서를 많이 읽었어요. 작업 중 일상생활에서 지금 현대 사회에 황실과 이강, 차유림이라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땠을까 상상도 자주 했고요. 캐릭터들을 이해하려고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Q. 지원사업이라 짧은 시간에 4화분의 작업을 하셔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나만의 스케쥴 관리법과 작업 노하우가 있다면요?

A. 사실 부끄럽지만 스케줄 관리에는 늘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캘린더에 그날그날, 전체적으로는 한 주와 한 달에 작업할 목표 분량을 세워두지만 작업하다 보면 공이 많이 들어가곤 해서 예정한 분량을 다 못 채우곤 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작업하는 것만이 스케줄 관리와 노하우겠네요.


Q. 아무래도 궁궐, 왕실을 배경으로 하기에 화려한 작화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배경에 있어 가장 공을 들인 컷을 뽑아주신다면 어떤 컷일까요?

A. 배경을 수작업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 한국과 조선 황실이 어우러진 배경이라 전부 어느 정도 재작업을 거치고 있는데요. 가장 신경쓴 것은 1화 중 강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경복궁의 전경과 대한제국의 국기, 겨울 배경 등 해당 컷에 들어가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 가장 많은 임팩트를 주려 노력했습니다.


Q. 복선과 암시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글 콘티로 쉽게 드러나지 않은 복선, 암시에 대한 연출 컷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서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이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중요한 컷에 임팩트를 주는 식으로 연출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강을 예로 들자면 유림만을 바라보는 사랑꾼이지만 상당히 의지가 곧거나 강인하다는 점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Q. 로맨스와 정치극이 어우러진 작품의 특성상 주조연 캐릭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그 캐릭터의 제작과정 또한 궁금합니다.

A. 벌써부터 모든 캐릭터에게 애정이 가는데요. 물론 가장 정이 가는 캐릭터는 역시 주인공인 강과 유림이고, 둘을 제외한 캐릭터 중에서는 강의 여동생인 '담'이 좋아요. 똑 부러진 성격을 지닌 강단 있는 변호사 설정입니다. 그리고 '청선왕'이라는 이름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김새에도 그러한 입체적인 부분이 묻어 나올 수 있게 시니컬하고, 강단 있는 인상을 주려고 신경 썼어요.


Q. 시대물의 전통 의상과 현대물의 일반적인 의상은 확연히 다르죠. 의상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레퍼런스를 참고 하셨을 것 같은데 주로 어디서 의상에 대한 정보를 얻곤 하셨나요?

A. 의상의 큰 틀은 기본적으로 미온달 작가님께서 정해주셨습니다. 큰 틀을 따르며, 세세한 요소들에 대해서는 실제 역사 고증에 맞게 더욱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고증이 잘못되면 아무래도 보시는 독자분들께서 불편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오래된 자료를 찾아 보면서 한복이나 머리 모양 같은 요소가 어떤 게 맞는 것인지 이러한 부분들을 많이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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