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웹툰을 고르실 때
어떤 걸 중점으로 생각하시나요?
저는 웹툰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게
스토리, 그림체인데, 그런 제 눈을 사로잡아
그대로 정주행까지 해버린 오
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웹툰은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사랑은 없는 것처럼>입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로맨스물인가? 싶었으나
로맨스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면서도 얽힌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나가는 웹툰입니다.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홀로 독립해서 동화작가로 일하며 여느 자취생과
다를 바 없이 가스비를 아껴보려 보일러를 틀지 않고
살고 있는 시연.
그녀는 자신도 깜빡한 생일날 이촌동 아버지에게서 온
문자를 보고 고마움을 느끼곤,
보고 싶은 마음에 이촌동 부모님 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평생을 살아온 이촌동 부모님 댁은
18살 여름에 맞이한 사건으로
함부로 찾아갈 수 없는 곳이 되었는데요.
긴장한 모습으로 초인종을 누르니 18살 여름
갑작스럽게 집에 들어와 살게 된 은혜가 맞이해 줍니다.
은혜는 이촌동 부모님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감춘 채
먼 친척 조카라며 18살 여름에 부모님이 데려온
아이였으나, 구김살 없이 밝은 은혜는
시연이의 모든 것을 앗아간 존재였습니다.
당황한 기색으로 맞이해 주는 이촌동 부모님과
원래는 시연의 정혼자였던 귀현까지.
시연의 생일날인 오늘은 은혜의 생일이기도 했으며,
은혜가 좋아하는 음식에 가족 수만큼 준비되어 있는
와인잔 4개, 은혜를 위한 생일 레터링 케이크를
발견한 시연은 본인이 눈치 없는 불청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연의 25번째 생일날 신생아실에서
은혜와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시연이 살고 있는 집안은
백야 김동한 선생님의 가문이었는데요.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시연과 귀현의 결혼을 결정했던
귀현의 할아버지는 원래 친딸인 은혜와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애초에 집안끼리의 약속이었기에 인
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키워준 정도 있다고 하나 이촌동 부모님은
가족 관계 정정 신청을 빠르게 처리하고
시연을 독립시킵니다.
그 후 은혜는 귀현과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하게 됩니다.
식사하는 내내 시연의 돈벌이를 걱정하며
은혜와 귀현이 운영하는 백야에 자리를 하나
마련해 주겠다고 하지만 시연은 거절합니다.
방문할 때는 이촌동 부모님 얼굴만 보고 가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불청객인 만큼 그 자리가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사랑 가득한 식사자리를 보며 친부모님을
떠올리는 시연은 본인의 친부모님을 만났지만
친아버지는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병환이 깊었고, 친어머니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웃음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같이 못 지낸 만큼 더 잘하겠다는 시연의 다짐이
무색하게 모두 세상을 떠나 혼자가 된 시연은
더 쓸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사를 하며 갑작스럽게 이준이를 이야기하며
이촌동 엄마는 시연의 연락처를
이준이에게 알려줬다고 말합니다.
이준이는 규현의 동생으로 말을 돌려하는 법이 없고
빈말도 하지 않는 독설가였으나, 모두가 떠나가도
한결같은 태도로 유일하게 시연을 대해주고
시연에게 항상 심술궂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친어머니 장례식장에까지 찾아와
위로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귀현이 먼저 자리를 떠나고 남은 은혜와 시연은
은혜방으로 가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은혜가 온 뒤 이촌동 부모님은 틈만 나면 은혜와 시연의
사진을 찍어 보관했는데 그중 시연의 웃는 사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은혜는 그런 사진을 보며 시연에게 나를 원망했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시연은 은혜가 7년 동안
먼 친척 조카라고만 알려주고 진실을 뒤늦게 알려줘
친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게 한
이촌동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습니다.
이촌동 부모님이 진실을 늦게 밝힌 이유를 알 수 없던
시연에게 은혜는 사정이 있어서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은혜까지 이 집에 올 때부터 자신이 친딸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과 부유하게 살던 시연이 사업 실패로
가난해진 집에 오면 고생할까 봐 알리길 원치 않았다는
친부모님의 부탁. 이 모든 것이
시연을 위해 숨기기로 결정.
그리고 모두 이촌동 부모님이 깔아놓은 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연은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은혜는 이준이의 연락을 받지 말라고 말하며,
가난한 사람은 체면이나 자존심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돈 많은 정혼자한테 버림받자 다음엔
동생한테 꼬리 친다는 말 듣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불편해 하신다며
집에 찾아오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은혜의 말과 태도에 화가 난 시연을 보며 이 모든 것이
정말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며
설명해 줍니다.
은혜의 친할머니는 은혜의 엄마가 임신했을 때
순산을 위해 기도를 드리러 절에 다녔을 적,
한 스님이 곧 태어날 아이는 명이 길지 않아
그 집안의 마지막 핏줄로 대가 끊길 것이나
내 말대로 한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은혜가 다른 집 아이로 만 24살 동안 살면
그 후엔 건강하게 살아갈 거라고 하여 할머니는
스님이 시키는 대로 수소문 끝에 신생아실 간호사와
접촉해 같은 날 태어난 은혜와 시연을 바꿔치기합니다.
이로 인해 시연과 친부모님이 이촌동 사람들한테
철저히 놀아나게 된 것임을 시연을 깨닫게 됩니다.
은혜네 가족이 저지른 짓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 찬 시연은 말합니다.
"내 소원은 네가 나만큼 불행해지는 거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나만큼만 불행해줘. 은혜야."
시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귀현이 집에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것을 들은
시연은 귀현의 장례식을 다녀온 뒤 보일러가 꺼진
집안에 앉아 떨며 말합니다.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게 해주세요."
신이 답해주 듯 바람에 날리던 커튼이 휘날리며 촛불에
옮겨 붙어 화재가 나고 그렇게 시연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네이버 웹툰 <사랑은 없는 것처럼>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한 로맨스라고 보기에는
복잡 미묘한 관계들이 눈에 띄는데요.
우선 제가 제일 사랑하는 회귀물이기도 합니다.
화재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 시연이
다시 17살로 돌아가게 되거든요.
눈을 뜬 시연은 17살 겨울방학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촌동 부모님에게서 빠른 독립,
친부모님의 사업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며
다음엔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감을 잡을 수 없도록
만드는 웹툰이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다른 피해자를 만들며,
죄책감 없이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인간.
이 웹툰을 보며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다. 라는
명언이 계속 되새길 정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여서
여름에 읽어보시면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실 것 같네요!
여기까지 웹툰 <사랑은 없는 것처럼>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