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켜진 장미
-
삼켜진 장미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04.11
친구들과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 장미와 시온.<br/>커플이 된 지 어느덧 4년째지만, 시온은 처음 사귈 때와 변함없이 상냥하고 다정하다. <br/>그리고…… 여전히 뜨겁다.<br/><br/>“지금까지 한 섹스가 수백, 아니 수천 번은 넘을 거야, 알아?”<br/><br/>그래서, 이제는 그의 욕망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br/>더는 새로울 것이 없다 생각했다.<br/>그러나 그것은 장미의 오산이었다.<br/><br/>4년간의 섹스는 어린애 장난이었다. 자신이 얼마나 시온의 욕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시험대 끝에 간당간당하게 서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br/>연애 초기에 시온이 말했던, 하는 건 좋지만 백 프로 만족하지 못했다는 그 말. 한 번도 마음대로 다한 적 없었다던 그 말뜻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br/><br/>어둠 속에서 시온의 눈이 번들거렸다. 사나운 욕망이 서린 눈빛이 자신을 잡아먹을 듯 쳐다보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깡그리 씹어 먹어치우고 싶어 하는 짐승의 욕구였다.<br/>장미는 처음으로 시온의 욕정을 엿본 기분이었다. 눈빛이 섬뜩했다. 고삐 풀려 흥분한 저 눈동자를 보자, 그가 얼마나 이러기를 원했는지 깨달았다.<br/><br/><br/>* * *<br/><br/>“장미, 너. 지금 제정신이야?”<br/><br/>부드러운 저음은 다정하지만 음산했다. 부드럽던 눈빛이 사람을 찢어 죽일 것처럼 날카로웠다. 한순간에 싸늘해진 시온의 표정에 뜨거웠던 몸이 다 식는 듯했다. <br/>장미는 위험한, 낯선 표정 앞에 기가 죽었다.<br/><br/>“장미야, 너는 이게 지금 누구 거라 생각해?”<br/><br/>시온은 웃으며 음부를 더듬었다. <br/>그는 미소짓고 있었지만, 오늘 하루 중 가장 기분 나빠 보이는 표정이었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시온은 정말, 오랜만이었다.<br/>왜 이리도 화가 났는지 장미는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br/>대답하려고 벌어진 입이 다시금 다물렸다. 잠시간 침묵이 흐른 뒤에, 장미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br/><br/>“내 거?”<br/>“응? 안 들려. 누구 거라고?”<br/><br/>틀렸구나. <br/>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오싹오싹한 기운이 살갗을 타고 흘렀다. 음침한 분위기에 장미는 급하게 대답을 정정했다. <br/><br/>“네 것! 시온 네 것이야.”<br/><br/>정정한 대답에도, 그의 눈동자는 위험할 정도로 어두웠다. 전기가 끊겨 전구의 불이 나간 것처럼 그의 이성도 끊긴 것 같았다. <br/>손가락 사이에 끼운 음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손길이 난폭하게 변했다. 손아귀에 잡힌 음모를 뽑아 버릴 정도로 확 잡아당겼다. <br/><br/>“아얏!”<br/><br/>따가워서 비명이 절로 나왔다.<br/><br/>“그러니까, 네 말뜻은 다른 사람한테 다리를 벌리겠다는 거야? 이렇게 내 정액이 줄줄 흐르는데, 다 보여 주겠다고?”<br/><br/>사근사근하고 상냥한 어조가 장미를 다그쳤다. 너무도 다정해서 소름이 돋았다.<br/><br/>《삼켜진 장미》 친구들과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 장미와 시온.커플이 된 지 어느덧 4년째지만, 시온은 처음 사귈 때와 변함없이 상냥하고 다정하다. 그리고…… 여전히 뜨겁다.“지금까지 한 섹스가 수백, 아니 수천 번은 넘을 거야, 알아?”그래서, 이제는 그의 욕망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더는 새로울 것이 없다 생각했다.그러나 그것은 장미의 오산이었다.4년간의 섹스는 어린애 장난이었다. 자신이 얼마나 시온의 욕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시험대 끝에 간당간당하게 서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연애 초기에 시온이 말했던, 하는 건 좋지만 백 프로 만족하지 못했다는 그 말. 한 번도 마음대로 다한 적 없었다던 그 말뜻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어둠 속에서 시온의 눈이 번들거렸다. 사나운 욕망이 서린 눈빛이 자신을 잡아먹을 듯 쳐다보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깡그리 씹어 먹어치우고 싶어 하는 짐승의 욕구였다.장미는 처음으로 시온의 욕정을 엿본 기분이었다. 눈빛이 섬뜩했다. 고삐 풀려 흥분한 저 눈동자를 보자, 그가 얼마나 이러기를 원했는지 깨달았다.* * *“장미, 너. 지금 제정신이야?”부드러운 저음은 다정하지만 음산했다. 부드럽던 눈빛이 사람을 찢어 죽일 것처럼 날카로웠다. 한순간에 싸늘해진 시온의 표정에 뜨거웠던 몸이 다 식는 듯했다. 장미는 위험한, 낯선 표정 앞에 기가 죽었다.“장미야, 너는 이게 지금 누구 거라 생각해?”시온은 웃으며 음부를 더듬었다. 그는 미소짓고 있었지만, 오늘 하루 중 가장 기분 나빠 보이는 표정이었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시온은 정말, 오랜만이었다.왜 이리도 화가 났는지 장미는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대답하려고 벌어진 입이 다시금 다물렸다. 잠시간 침묵이 흐른 뒤에, 장미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내 거?”“응? 안 들려. 누구 거라고?”틀렸구나.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오싹오싹한 기운이 살갗을 타고 흘렀다. 음침한 분위기에 장미는 급하게 대답을 정정했다. “네 것! 시온 네 것이야.”정정한 대답에도, 그의 눈동자는 위험할 정도로 어두웠다. 전기가 끊겨 전구의 불이 나간 것처럼 그의 이성도 끊긴 것 같았다. 손가락 사이에 끼운 음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손길이 난폭하게 변했다. 손아귀에 잡힌 음모를 뽑아 버릴 정도로 확 잡아당겼다. “아얏!”따가워서 비명이 절로 나왔다.“그러니까, 네 말뜻은 다른 사람한테 다리를 벌리겠다는 거야? 이렇게 내 정액이 줄줄 흐르는데, 다 보여 주겠다고?”사근사근하고 상냥한 어조가 장미를 다그쳤다. 너무도 다정해서 소름이 돋았다.《삼켜진 장미》
Webtoonguide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