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11.06
*본 도서는 기출간 되었던 <달콤하게 녹이다>의 개정증보판이며, 외전이 새롭게 추가 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br/><br/><br/>촉망받는 건축가인 번듯한 직업, 눈에 띄는 외모, 운동으로 다져진 몸,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줄을 서는 그 남자, 서주원. <br/>마음먹으면 어느 하나 안 되는 것 없던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삐걱대는 여자, 지은수.<br/>그녀가 나타난 순간부터 그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br/><br/>***<br/><br/>확실히 예쁘고 귀엽긴 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그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다. 키가 크고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섹시하고 화려한 타입이 이상형이었다. 키는 작고 마른데다가 순진해 보이까지 하는 단아한 얼굴은 결단코 그의 취향이 아니었다. <br/>하지만,<br/>‘왜……? 왜, 자꾸 보고 싶지? 왜 자꾸 생각이 나지? 왜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하지……’<br/>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별것 아닌 것에 평소답지 않게 너무 오랫동안 감정 낭비를 하고 있었다. 확실한 건 자꾸 시선이 간다는 것이었다. <br/>‘그래서 뭐, 어쩌자고?’<br/>이상하게 가슴이 따끔거리는 것이,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br/>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를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br/>해서 앞으로는 뭐든 해 볼 생각이었다. 그녀와 함께.<br/><br/><br/><미리보기><br/><br/>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버티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그도 한계였다. 더는 참을 수 없었고 견딜 수도 없었다. 온몸을 잠식한 뜨거운 열기로 인해 이성은 한 터럭도 남아 있지 않고 그를 지배하는 본능만 남았다.<br/>마침내 집 앞 골목에 차가 정차하자 은수는 빠르게 안전벨트를 풀었다.<br/><br/>“그럼, 들어가요.”<br/><br/>제대로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로 인사를 한 후 허겁지겁 서둘렀다. 하지만, 달칵 거리며 도어락이 잠겼다.<br/>‘아…….’<br/>도망치는 듯한 은수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은 주원이 도어록을 잠근 것이다. 밀폐된 공간 안에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br/><br/>“왜, 왜요.”<br/><br/>놀란 눈으로 뒤를 돌아보자 어둡게 가라앉은 검은 눈과 마주쳤다. 꼴깍. 조용한 차 안에 침 넘어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br/>주원의 뜨거운 시선이 버거웠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가까워졌다. 그에 은수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얼굴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br/>그 모습이 그를 더욱 부추기는 걸 그녀는 모를 것이다.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 버렸다.<br/>당황한 듯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녀가 결국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그러자 보란 듯이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턱을 살며시 그러쥐며 다시금 고개를 올렸다. 강제하지 않는 약한 힘이었는데도 그에게 붙잡혀 더 이상 피할 수도 없었다. <br/><br/>“제발…… 만지지 마요. 사고 칠 것 같으니까.”<br/><br/>더 간다면 그와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게 변할 것만 같았다. 그와 함께 있을 때면 느꼈던 긴장감. 그것의 정체는 성적 긴장감이었다. 어쩌면 눈치 채고 있었던 것 같다. <br/>주원이 평소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바라볼 때 느꼈던 관능적인 느낌. 그때마다 느꼈던 떨림과 설렘. <br/>이 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br/><br/>“싫으면 밀어내. 이렇게.”<br/><br/>경고하듯 낮게 으른 그가 가느다란 팔목을 붙잡아 단단한 가슴을 밀어내 보였다. 팔목이 붙잡힌 그녀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br/>천천히 다가오는 그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짙은 눈빛과 마주쳐서 옴짝달싹 못한 순간 깨달았다. 그를 밀어낼 수가 없다는 것을.<br/>
*본 도서는 기출간 되었던 <달콤하게 녹이다>의 개정증보판이며, 외전이 새롭게 추가 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촉망받는 건축가인 번듯한 직업, 눈에 띄는 외모, 운동으로 다져진 몸,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줄을 서는 그 남자, 서주원. 마음먹으면 어느 하나 안 되는 것 없던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삐걱대는 여자, 지은수.그녀가 나타난 순간부터 그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확실히 예쁘고 귀엽긴 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그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다. 키가 크고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섹시하고 화려한 타입이 이상형이었다. 키는 작고 마른데다가 순진해 보이까지 하는 단아한 얼굴은 결단코 그의 취향이 아니었다. 하지만,‘왜……? 왜, 자꾸 보고 싶지? 왜 자꾸 생각이 나지? 왜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하지……’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별것 아닌 것에 평소답지 않게 너무 오랫동안 감정 낭비를 하고 있었다. 확실한 건 자꾸 시선이 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뭐, 어쩌자고?’이상하게 가슴이 따끔거리는 것이,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를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해서 앞으로는 뭐든 해 볼 생각이었다. 그녀와 함께.<미리보기>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버티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그도 한계였다. 더는 참을 수 없었고 견딜 수도 없었다. 온몸을 잠식한 뜨거운 열기로 인해 이성은 한 터럭도 남아 있지 않고 그를 지배하는 본능만 남았다.마침내 집 앞 골목에 차가 정차하자 은수는 빠르게 안전벨트를 풀었다.“그럼, 들어가요.”제대로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로 인사를 한 후 허겁지겁 서둘렀다. 하지만, 달칵 거리며 도어락이 잠겼다.‘아…….’도망치는 듯한 은수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은 주원이 도어록을 잠근 것이다. 밀폐된 공간 안에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왜, 왜요.”놀란 눈으로 뒤를 돌아보자 어둡게 가라앉은 검은 눈과 마주쳤다. 꼴깍. 조용한 차 안에 침 넘어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주원의 뜨거운 시선이 버거웠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가까워졌다. 그에 은수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얼굴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그 모습이 그를 더욱 부추기는 걸 그녀는 모를 것이다.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 버렸다.당황한 듯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녀가 결국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그러자 보란 듯이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턱을 살며시 그러쥐며 다시금 고개를 올렸다. 강제하지 않는 약한 힘이었는데도 그에게 붙잡혀 더 이상 피할 수도 없었다. “제발…… 만지지 마요. 사고 칠 것 같으니까.”더 간다면 그와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게 변할 것만 같았다. 그와 함께 있을 때면 느꼈던 긴장감. 그것의 정체는 성적 긴장감이었다. 어쩌면 눈치 채고 있었던 것 같다. 주원이 평소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바라볼 때 느꼈던 관능적인 느낌. 그때마다 느꼈던 떨림과 설렘. 이 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싫으면 밀어내. 이렇게.”경고하듯 낮게 으른 그가 가느다란 팔목을 붙잡아 단단한 가슴을 밀어내 보였다. 팔목이 붙잡힌 그녀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천천히 다가오는 그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짙은 눈빛과 마주쳐서 옴짝달싹 못한 순간 깨달았다. 그를 밀어낼 수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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