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ON2015>세계 웹툰포럼>1부: 한중일 디지털만화 트렌드] 중국 웨이만화 쉬린 총감 & 한국 마일랜드 정종욱 이사 #1/2
by 툰가1호   ( 2015-12-07 17:02:54 )
2015-12-07 17: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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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웨이만화 판권합작부 쉬닝 총감

 

기조연설이 끝나고 잠시 쉬고 난 다음, 1부는 『한-중-일 디지털 만화 트렌드』를 주제로 2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사람은 중국 웨이만화(weimanhua)의 판권합작부 쉬닝 총감이었다.  쉬닝 총감은 국내 웹툰을 지속적으로 중국에 소개하면서 국내 웹툰 업체들과 오랜기간 좋은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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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웨이만화 판권합작부 쉬닝 총감 - 영어로는 Copyright Manager

 

 

   "현재 중국에는 IT열풍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쉬닝총감은, 중국에도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통적인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가 주춤하고 새로운 미디어 기반의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런 IP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있으며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자아실현과 존중이라는 메슬로의 욕구 이론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쉬닝 총감은 IP 콘텐츠가 가장 인간의 욕구중 상위에 속하는 것이며 이 부분을 잘 건드려야만 해당 비즈니스 영역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하 쉬닝 총감의 입장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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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쉬닝 총감이 발표를 시작

 

 

중국 정부는 최근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에 계속해서 지원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만화ㆍ애니메이션 산업계는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국만화 시장은 이제 막 도약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수익창출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현재영화/드라마/완구 등의 파생 상품 시장에서만 수익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만화ㆍ애니메이션 산업에서는 수익 창출력이 중요한데 중국은 그 부분이 취약하다.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만화는 출판사가, 애니메이션은 TV방송국에서 가격 결정력을 계속 가지고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뉴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함으로써 힘이 뉴미디어쪽으로 가격 결정력이 이동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자연스런 흐름이 될 것이다. 

 

   중국 만화ㆍ애니메이션 시장은 정부 정책에 의해 성장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규모는 아니다.  중국정부의 지원금은 말 그대로 지원을 하는 것이지, 시장 자체를 끌고 갈만한 규모의 금액은 아니다.   

   또한, 이런 정부 정책에 의한 드라이브 때문에 중국 만화ㆍ애니메이션 시장은 저연령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10년 전 부터 중국 정부는 만화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TV에서 외국 애니메이션을 방영하지 못하게 하고, 보조금을 지급하여 강제 성장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중국산 애니메이션 제작과 공급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 당시 미국/일본과 기술 격차가 꽤 많이 났기 때문에, 전 연령대에 어필하는 애니메이션보다는 3-8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시장이 집중적으로 형성되었다. 중국에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시작되었고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이 쟝르는 예술이라기보다는 애들의 놀이거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오늘에 와서는 이런 단편적 인식이 산업의 발전에 가장 큰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만화ㆍ애니메이션 창작콘텐츠의 퀄리티가 아직 높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다.  엄청난 수준의 해외작품으로 인해 성장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현재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미국, 일본과 격차는 존재하며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상기와 같이 중국 만화ㆍ애니메이션계는 작품수준, IP 저작권, 독자들의 인식 같은 많은 문제가 있다.

 

최근들어 중국 시장에서 나타나는 4가지 현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첫번 째 만화ㆍ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급속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모바일과 SNS와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시작해서, 만화ㆍ애니메이션 콘텐츠가 OSMU로 연결되어 사회전반적으로 퍼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두번 째, 만화ㆍ애니메이션 쪽으로 자본이 모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애니메이션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들은 만화 IP가 직관적인 이미지, 표현, 전달력등으로 타 부문 OSMU라든지 기업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번 째, TV가 아직까지는 중심적인 미디어이긴 하지만, 새롭고 다양한 미디어가 부각되고 있다.  언제 어디든지 만화ㆍ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가고 있다.  

 

네번 째, 만화ㆍ애니메이션 콘텐츠가 OSMU를 통한 파생상품으로 적극적으로 진행중이고 이 부분이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카툰 캐릭터 규모가 전체 매출에서 43%를 차지한다고 한다.   

 

상기의 변화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거대한 중국 만화ㆍ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콘텐츠에 집중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쉬닝총감은 거대한 만화 플랫폼 웨이만화(weimanhua)의 판권을 총괄하는 담당자로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개략적으로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이제 중국에서도 시장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시장이 만화ㆍ애니메이션 산업에 있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이제 한창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때가 우리가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호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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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중국 만화시장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피력하는 쉬닝 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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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마일랜드 - 정종욱 이사

 

이어 진행된 두번 째 프레젠테이션의 연사는, 중국에 우리 웹툰을 소개하는 일만 9년여간 지속해온 '마일랜드'의 정종욱 이사였다.  정종욱 이사는 흥미로운 사례위주로 중국 웹툰시장의 현주소를 날 것 그대로 보여주었다.

매우 흥미로운 PT라 상세한 데이터와 이미지를 적극 첨부하면서 설명할 예정이다.

 

(*상기 쉬닝총감과 정종욱이사의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이미지는 허락하에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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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한국웹툰의 중국 진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마일랜드' 정종욱 이사

 

 

"2014년 콘텐츠진흥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만화시장은 한국이 전세계 7위, 중국이 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는 통계치를 제시하며 정종욱 이사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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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한국 만화시장은 전세계 7위, 중국은 8위 (자료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현재 중국만화 시장의 60%는 잡지만화입니다. 중국동만산업발전보고서에 의하면 1-15위까지의 인기 작가는 모두 잡지만화 연재를 하고 있는 작가라고 하며 아직 웹툰작가의 인기는 잡지만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의 분위기라고 보면 될것이다.   국내 만화중에는 유일하게 <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라는 작품이 중국2위의 만화잡지인 "만화세계"에 연재중이다.  중국의 자국문화 보호정책 때문에 외국의 잡지 만화는 실질적으로 중국 잡지에서 연재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왕패어사가 1억뷰를 기록했으며, 섹시코미디가 가미된 전형적인 소면만화 시트일의 학원물 <요괴명단>이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다고 한다. 또 추봉이라는 작품은 유이치(U17.com)에서 연재중인데 9억뷰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일본으로 수출되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서 중ㆍ장편 애니메이션화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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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10억뷰를 기록한 <왕패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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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13억뷰를 기록한 <요괴명단>, 장편애니로 제작되어 1억2천만뷰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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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 9억뷰를 기록한 <추봉>

 

 

중국 시장은 사실 일본색이 많아서 한국 만화가 히트하기 힘든 환경이다.  소년 판타지 만화가 전체 만화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만화 선호층과 소비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다.   

 

이어 중국에서 가장히트한 한국만화 3가지를 꼽는다면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보니 베이글녀가 되어 있었다(이하 베이글녀)>, <언데드킹>, <세븐프린세스>가 있다.

 

먼저 <베이글녀>는 레진에서 연재한 탱크가이 작가의 작품으로 U17.com에서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런 경이로운 조회수가 나온 이유는 중국에서의 통례적인 인기쟝르인 학원물이라는 특징과 약간의 섹시함,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결합된 결과이며, 현재 <베이글녀>는 중국-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중이라고 한다.

또한, 다른 일본과 중국 웹툰과는 달리 교훈을 주는 한국 드라마적인 성격이 들어가 있어서 큰 히트를 한 점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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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9. 탱크가이 작가의 <베이글녀>, 중국에서 엄청난 뷰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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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0. 애니메이션 제작 화면 일부

 

 

두 번째로 큰 히트를 기록한 웹툰은 백지운/윤준식 작가의 <언데드킹>이다.  <언데드킹>은 유료클릭수 5천만뷰를 기록한 작품으로 압도적인 유료순위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렇게 유료물임에도 불구하고 큰 히트를 기록한 이유는 <언데드킹>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판타지물 쟝르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강시'캐릭터가 서구적인 '좀비'들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중국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언데드킹은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진행중에 있다. 이는 우리나라 웹툰중에 2차 연계 애니메이션화 되는 최초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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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1. <언데드킹>은 유료매출 3위! 5천만뷰를 달성했다. 상상하기 힘든 조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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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2. <언데드킹> 애니메이션화 화면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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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3. <언데드킹> 게임화 화면 일부

 

 

세번 째로 중국에서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한국 웹툰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븐 프린세스>다.  <세븐프린세스>의 중국명은 <7공주>이며, 텐센트 동만에서 연재중인데 3억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플랫폼까지 합하면 토탈 5억뷰를 기록하고 있는 엄청난 작품이다.  중국내에서 나루토, 원피스와 경쟁한 작품인 만큼 엄청난 인지도록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세븐프린세스>는 캐릭터성이 강한 하렘물로 단순한 학원하렘물의 전형을 따라한 작품은 아니다.  캐릭터성이 독특하고 한국드라마처럼 각 캐릭터마다 이야기가 잘 담겨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 만화 중 바이두 백과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  농담으로 바이두와 동인지 시장(?)을 뚫은 유일한 한국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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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4. <세브프린세스>는 중국시장에서 나루토, 원피스와 경쟁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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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5. <세븐프린세스>는 총 5억뷰를 기록하며, 연재된 모든 플랫폼 챠트를 석권했다.

 

 

상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은 모두 다 같은 특징이 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쟝르에 한국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경우 큰 반향을 가져오고 있다.  최근에는 <그놈은 여고생> <연애가 최고 쉬었어요>와 같은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도 '강풀'은 거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평론이 매우 좋다.  '조석'의 경우는 SNS를 중심으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 나의 원숭이를 내놔! 사례)

 

중국 젊은이들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만화 시장 형태가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하다. 전 세계에서 한국형 PC방이 성공한 유일한 시장이 중국이며, 최근에는 일본만화 스타일에 길들여진 중국독자들도 SNS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에 적응하고 있어서 한국형 웹툰은 전망이 밝다.  오성대 작가의 <기기괴괴>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2-3개월만에 몇 억뷰를 기록해서 지난 9월, 10월에 판권시장에서 핫 아이템으로 뛰어올랐었다.   최근들어서는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소비하는 추세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LTE가 보급되고 시작했으며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는 독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텐센트 동만 VIP관 추천만화 20개 중, 16개가 한국 작품일 정도로 현재 중국에서 한국 웹툰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9년부터 민간에 웹툰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여 퀄리티 높은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들어서는 중국만의 특징을 가진 웹툰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 드라마처럼 한국 웹툰 열풍도 조만간 중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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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6. 중국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중국 웹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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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7. 중국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나오며 LTE의 보급과 함께 웹툰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위와 같은 내용으로 중국 시장을 요약한 '마일랜드'의 정종욱 이사는 기회의 땅 중국의 웹툰 시장에 대해 너무 장미빛 환상을 가질 필요도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기회는 두드리는자에게 열려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웹툰 에이전시와 C.P.업체들의 적극적인 중국 행보를 기대해본다. 

 

 

툰가1호
만화 보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사람. 제대로 된 만화포털 하나 만들어보자는 열정으로 웹툰가이드를 시작하다. 호르몬 때문에 눈물이 많아지고 있어 슬픈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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