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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초롱 작가, 전진석 작가에게 사과와 미지급 고료를 요청

관리자  |  2016-08-24 05:24:27
 | 기사 입력 :2016-08-24 05: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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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석 작가와 오랜시간 작업을 진행해온 허초롱 작가가 8월 23일 공식적으로 전진석 작가에게 '전진석 작가에게 사과와 미지급 고료를 요청합니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허초롱작가-요청글-캡쳐.png

허초롱 작가의 포스타입

 

글에서 허초롱 작가가 요청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원고료 미지급
2. 업무태만
3. 성희롱 발언 및 성추행 

(허초롱 작가 글 원문 http://qeu.postype.com/post/303994/ )

 

 

이에 전진석 작가는 현재 본인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1번 원고료 미지급에 대해서는 해명한 상태입니다.

(전진석 작가 트위터 링크 https://twitter.com/gunbeat/status/768290053567029248 )

 

아래는 허초롱 작가의 글 전문입니다.

2012년 6월경부터 전진석 작가를 도와 일해온 허초롱이라고 합니다.
 
전진석 작가와는 한겨레 문화센터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오랜 기간 사제지간으로 지내왔습니다.
 
전진석 작가는 당시 입시생이던 저를 도와주겠다며 접근, 초반에는 원고를 검토해주며 글을 가르쳐주는가 싶더니, 이후 기회를 주겠다며 여러가지 일을 시키고 원고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술을 마시고 회의를 하여 회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으며, 성희롱 문제 또한 있었습니다.
 
따라서 미지급된 고료의 지급과, 일을 할 때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점, 고료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 술을 마시고 회의에 참여하거나, 본인이 클라이언트와 저의 중간에 있을 때 전달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점, 그리고 성희롱에 대해서 전진석작가의 공개 사과문을 요청합니다. 또한, 제가 전작가에게서 일을 받았음을 증명하는 작업확인서 또한 요청하는 바입니다 .
 
대부분의 내용이 카톡으로 오고갔기 때문에, 많은 증거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증언해줄 분들이 계시고, 저 이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있어 아래와 같이 사건의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전진석 작가가 강의를 계속하는 한 저와 같은 피해자는 얼마든지 더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때문입니다. 2012년 6월에 저는 서울예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작가는 자신이 입시를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제자가 되지 않겠냐고 글을 봐주고는 저에게 일을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는 두 달간 18회의 원고를 쓰고 100만원을 받았습니다.웹툰<복사골여고연극부>와 출판만화<만화 소녀시대> 건입니다. 두 달간 전진석 작가의 어시로 고용되어 일한 것입니다. 당시 저는 현재 만화계에서 임금이 얼마인지 몰랐으며, 전작가는 네가 현장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저에게 일을 맡겼습니다. 당시 전작가는 윤인완작가와 저작인격권 문제로 소송 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윤인완은 돈을 적게 주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정도 돈을 주었으면 저작인격권 사실 필요없지 않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 이후로 3년간 저는 계속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회의를 한 이후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전작가가 편집장으로 있었던 코믹스퀘어와 업무 내용이 공유되지 않아 원고를 여러번 수정하는 등 곤란을 겪었으며,  전진석 작가와 얽힌 일로 돈을 받은 것은 애니메이션<로봇트레인> 건 뿐이었습니다. <로봇트레인>은 전진석씨가 저를 새끼작가로 데리고 들어가 제가 미디어피쉬와 계약을 한 것이지 전진석작가가 돈을 준 것은 아닙니다. 즉 저는 전진석씨에게 3년간 단 100만원 외에 아무것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 성희롱과 성추행도 수시로 일삼았습니다.

지금 와서는 다들 이상한 것을 몰랐느냐, 왜 그 때는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정말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알아본 결과 역시 실제 웹툰 시대 이전의 업계 관행상, 대체로 돈을 주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하니 저는 딱히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노무사도 찾아가 보았고, 변호사도 만나보았고 여성단체에도 상담을 해 보았습니다. 사과 요청도 해 보았습니다. 만화가 협회에도 안건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협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처벌은 제명입니다. 그가 저에게 고료를 지급하거나 사과문을 쓰게 할 강제성은 없습니다.
 
 전진석 작가는 저에게 사과도 할 수 없고, 고료도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저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청하며, 고료의 지급 역시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바입니다.
 
전작가가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사람이라고 쓴 것은 , 이런 일을 저만 당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았습니다.
 
전작가는 제게 데뷔 기회가 있거나, 제가 공모전에 응모하려고 할 때마다 “지금 당장은 운이 좋아 어떻게 된다고 하더라도, 실력이 없이 데뷔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한번 망하면 작가는 기록이 남아 다시는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기회를 막았습니다.
 
또한, 제가 재담미디어와 웹툰<먹고자고> 라는 작품을 진행하고 있을때, 재담측에서 그림 작가를 찾아주기로 하였고, 그림 작가를 찾게 되면 레진에 만화를 넣어보자고 회의를 했습니다. 전진석 작가는 그 사실을 알고는 저의 동의 없이, 제 시나리오와 콘티를 다른 그림 작가에게 넘기고, 자신이 운영하던 코믹스퀘어에 작품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미 재담과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했으나, 전작가는 연재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그림작가와 저를 회의하게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도 역시 전진석 작가가 나와서 앉아있었고 그림작가와 제가 무엇이라도 이야기를 하도록 종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그림작가분과 작품을 같이 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만일 그림 작가분이 제 시나리오를 그리기로 결정했더라면 저는 다른 선택권 없이 코믹스퀘어에 작품을 올려야 했을 겁니다.
 
또한 전작가는 저에게 웹툰<캡쳐드> 의 아이디어와 시놉시스를 짜게 하고는, 1화 원고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저를 <캡쳐드> 작업에서 손을 떼게 했습니다. 저는 “저희가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저는 이 일은 안하겠다” 라고 말했고, 전진석 작가는 “너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비슷비슷한 작품밖에는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첫번째로는 제 생각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외적인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서울에 아무 연고가 없었습니다. <캡쳐드> 작업 당시 저는 집값이 싸고 아는 업계 사람이 많은 인천으로 이사를 해야 했는데, 전작가의 당시 여자친구가 저의 룸메이트였습니다. 전작가는 여자친구를 핑계로 제가 살고 있는 집에 일주일에 5일 이상을 드나들며 저의 사생활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다른 만화가를 만날 수도 없었고, 모임에 가서도 전진석 작가의 인맥 바깥을 벗어난 다른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우선 모임에 가려고 하면 전진석 작가는 “뭐하러 그런 쓸데 없는 모임에 가느냐, 그 시간에 차라리 글을 써라” 거나, “세상에 그렇게 하등 쓸데없는 모임이 없다” 며 저의 외부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했습니다. 만화가 협회의 행사나 엠티 등에 가서 다른 작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전진석 작가는 반드시 그 사이에 앉아서 말을 가로막았습니다.
 
제가 이 사안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결정적인 계기는 전진석 작가와 같이 일하던 다른 작가님을 알게 되고 나서였습니다. 분명 공동작업이라고 들었는데, 자료 조사, 초고, 콘티까지 그 작가님이 전부 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사안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 글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 해당 작가님의 이름을 삭제하였습니다. 자꾸 그 작가님과의 작품을 끌어들여 사안을 흐리려 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도 많이 당했습니다. 처음엔 옷이 예쁘다, 얼굴이 예쁘다 수준이었으나 나중에는 아무 때나 옆에 있으면 손을 뻗어 만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살이 빠진 것 같다, 가슴이 예쁘다, 허벅지 살이 빠진 것 같다.
 저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전작가가 ' 만지면 안 되겠느냐' 라는 말과 동시에 무작정 손을 뻗은 것입니다. 역시 한두번이 아니었으며, 그 때마다 저는 화를 내거나 놀라 뿌리쳤지만 전작가의 행동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나 당시 전작가는 자주 저희 집에 찾아와 술을 마셨고, 제가 이런 내용에 대해 통화했을때 전작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한번은 제가 이런 것들에 질려 더 이상 연락하지 말고 다시는 안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자, 술을 잔뜩 마시고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 찾아와 소란을 피웠습니다. 제가 평소 라멘을 먹던 트럭에도 쫒아와 저를 끌어내 “다시는 나 안 볼 거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그를 제지하고자 했지만, 그의 행동에 공포를 느낀 상황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목소리를 낮추도록 타이르는 것 뿐이었습니다. 전작가는 여러 번 이런 식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질러서 대화를 막고는 했습니다.
 
그 밖에 자신의 혼외관계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 하며 자신의 여자친구의 몸매나 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거나, 저에게 “네가 다음번엔 어떤 남자를 만날지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섹스할 수 있을 것이다.”등의 이야기를 해댔습니다. 이 발언 역시 충격적이었고, 저는 매우 수치스러웠으며, 이런 식으로 제 성생활에 대해서 농담거리로 삼는 것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그 때는 딱히 화를 낼 수도 지적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미 그런 식의 지적에 전작가가 폭력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종종 손에 집히는 책 따위를 패대기치거나, 나를 그런 인간으로 생각하냐는식으로 저나 다른 작가들의 지적을 되받아치고는 했습니다.
 
한번은 같이 회의를 하고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억지로 저를 끌어안고 강제로 입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전진석 작가는 저를 내내 언제든 손을 댈 수 있는 상대로 취급하며, 본인이 신사이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만 받지 못한 제 노동의 댓가를 받고 싶습니다. 또한 전진석 작가가 자신의 성희롱, 추행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기만을 바랍니다. 저 뿐만이 아닐, 앞으로 데뷔할 수많은 작가 지망생, 또는 아무 연고 없는 신인들이 더 이상 이런 착취, 추행을 겪으며 그것이 일을 하기 위해 겪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다물고 있는 일도 사라져야 합니다.
 

 허초롱 드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니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고 관련글을 이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정리 : 웹툰가이드(press@webtoongu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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