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웹툰 플랫폼 - U17
중국 웹툰 플랫폼 - U17
"중국의 영리 웹코믹 사이트. 웹 애니메이션도 몇 개 연재하고 있다. 2009년 10월 15일에 유요기원창만화몽공창(有妖气原创漫画梦工厂)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하였으며 현 보유자는 북경사월성공망낙기술유한공사(北京四月星空网络技术有限公司)이다. 창립자는 주정기(周靖淇), 독치능(董志凌), 우상화(于相华)이고, 본부 위치는 중국 베이징 동성 구이다." (https://namu.wiki/w/%EC%9C%A0%EC%9A%94%EA%B8%B0)
U17(유요치)의 마스코트
'U17'은 중국 대형 웹툰 플랫폼이다. 여기에는 이미 수천 명의 중국만화작가들이 밀집되어있다.
U17가 25세의 주정기(周靖淇)에 의해 2006년 갓 설립되었을 당시는 만화 애호가들이 교류를 하는 ‘개인 블로그’와 유사한 형태였다. 그러다가 2009년 6월 성대문학(盛大文学)의 자금 투자를 받아 상업화를 띈 현재의 형태인 ‘U17 플랫폼’이 되었다.
U17에는 소녀만화, 소년만화는 물론이고, 동인지나 BL, GL등 다양한 장르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매 달 5000화 정도의 에피소드가 업로드 된다.
이 정도의 설명을 들었다면 대개는 U17가 만화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정작 U17 측은 U17을 ‘인터넷 회사’라고 부른다. U17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만화작가들은 U17와 계약을 맺은 U17의 소속작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업로드 하는 ‘자유작가’이기 때문이다. U17와 직접 계약을 맺은 작가는 4,50명 밖에 되지 않으며, 그들 중 대부분도 만화가를 겸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십 만개 냉소적 유머(十万个冷笑话)>를 그린 만화가, 한무(寒舞)도 그러한 ‘겸업작가’들 중에서 발굴해 낸 스타작가이다.
<십 만개 냉소적 유머(十万个冷笑话)> - 한무(寒舞)
U17에서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여 일정한 비용을 지급하면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데, 이러한 제도는 아주 특수한 몇몇 케이스에만 적용된다. U17같은 열린 ‘무대’에서, 한무(한무는 U17계약작가가 아니다.)와 같은 좋은 작가들을 독자와 업계가 주목하게 되고, 이후 U17과 계약을 체결, 고정 수입(원고료)를 받게 되는 정도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무의 <십 만개 냉소적 유머>를 보면, 정밀하고 예쁜 화면을 추구하는 기타 만화와는 달리, ‘낙서’에 가까운 자유로운 작화다. 스토리의 퀄리티를 위해 그림의 질량을 의도적으로 낮추었고(전반적인 작업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웹툰에 적용할 수 있는 논리라고 본다), 그 전략은 주효했다. U17는 ‘작품성이 좋다’를 ‘그림이 예쁘다’에만 국한시킨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발전 공간이 있는 IP냐에 가치기준을 두었다.
U17의 총 가입자 수는 300만 명으로, 매 달 활동 UV는 2000여만을 기록한다. U17의 가입자 중 유료 가입자인 VIP도 있는데, 그들의 ‘특권’은 일반가입자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때문에 이는 U17의 주요 수입원이 아니고, 광고 수익료도 있는데 이 또한 적어 주요 수입원이 될 수 없다. <십 만개의 냉소적 유머>같은 경우 출판만화제의도 많이 들어 오는데, ‘저작권료’ 도 하나의 수입원이 된다.
현재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만화 플랫폼 U17가 앞으로 어떻게 생태계를 구성해 나갈지 기대해 보면서, 다음 기는 <십 만개 냉소적 유머>를 비롯한 U17의 인기만화들을 소개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