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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니스 | 2016-11-09 06:24

니스의 웹툰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서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니스NICE 장 지 원


지난 4일 발행된 와싯의 파스타툰은 '세랴여고'로 꾸려졌다. 4컷만화 형태의 세랴여고는 기존 와싯 웹툰처럼 패러디로 가득하지는 않지만 그림체가 예쁜 여고생 캐릭터를 중심으로 꾸며져 와싯 팬들에게 또 다른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회에 달린 댓글만 봐도 "믿고 보는 세랴여고" "아예 세랴여고만 따로 내면 안 되냐" "세랴여고 캐릭터를 피규어 같은 굿즈로 만들어보세요" 등등, 훈훈하다.

그래도 내 리뷰의 목적이 '웹툰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서'인데, 짤방 패러디 위주가 아닌 이번 회를 리뷰할지 말지 나 혼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결정적인 하나의 패러디가 있을뿐더러 몇 군데에는 약간의 친절한(?) 설명을 덧붙일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패원짤]도 힘차게 달려본다. 어쨌든 이번 리뷰의 분량은 적을 테니 겁일랑 먹지 말고.

참고로 세랴여고의 첫 시즌은 2014년 4월 2일자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인기리에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세랴여고의 첫 시즌을 감상하고 나면 이번 시즌6에 대한 이해도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 시즌을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라.

시즌1 : https://goo.gl/da8hdf

시즌2 : https://goo.gl/nJoSmR

시즌3 : https://goo.gl/lQzqnK

시즌4 : https://goo.gl/OAqUDd

시즌5 : https://goo.gl/UjMZSK

※ 자매품으로 '세랴초등학교'도 있다. https://goo.gl/QNrWO3 


1. 과외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사실 이 에피소드 딱 하나가 얘기할 것이 가장 많다.

세랴여고 시즌6의 첫 에피소드 '과외'에는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인테르와 사수올로, 팔레르모다. 여기서 말하는 '과외선생'은 축구에서 '감독'을 뜻하며 이러한 지칭은 시즌2 '선생님' 에피소드에서 처음 등장했다. 즉 '과외' 에피소드는 축구감독에 관한 얘기다. 그럼 이 편에서의 등장인물이 왜 하필 인테르와 사수올로, 팔레르모일까? 

사수올로는 성적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했다가 한 달여만에 그 감독을 다시 데려오는 촌극을 만들었던 팀이다.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2년 사수올로에 부임해 12/13시즌 세리에B 우승으로 사수올로를 세리에A로 인도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2014년 1월 28일 경질되고 말았다. 이유는 강등권으로 떨어진 팀 성적이었다.

그러나 그를 대신해 다음날 부임한 알베르토 말레사니 감독은 6경기 1무 5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거두다 불과 34일만인 3월 3일 또 경질됐다. 그런데 말레사니 감독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가 바로 며칠 전에 경질했던 디 프란체스코. 재신임을 받은 그는 결국 반등을 이뤄내고 사수올로를 세리에A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다행히 지금까지도 무사히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팔레르모는 더했다. 팔레르모의 구단주 마우리치오 잠파리니는 시즌 중 조금의 부진이 있어도 감독을 너무도 쉽게 교체하기로 악명이 높다. 특히 15/16시즌은 팔레르모 감독의 파리목숨이 정점을 찍을 때였다. 이 시즌 거쳐간 감독의 이름을 대행까지 포함해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쥐세페 이아니키 → 다비데 발라르디니 → 파비오 비비아니 → 기예르모 스켈로토 → 지오반니 테데스코 → 지오반니 보시 → 쥐세페 이아니키 → 왈테르 노벨리노 → 다비데 발라르디니...! (굵은 글씨는 그 와중에 재신임받은 감독. 그리고 시즌 종료 후 감독 자리는 다시 바뀌어 (...) 현재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맡고 있다.)

이런 팔레르모가 인테르에게 "선생을 계속 바꿔도 성적이 안 좋다는 건 그냥 네가 멍청한 게 아닐까?"라며 극딜을 범했으니, 그 대가는... ↓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참혹하게도 인테르는 팔레르모를 두개골에서 피가 "푸슉" 솟을 만큼 패주고는, "선생만의 문제가 아니란 건 나도 알아. 그렇다고 무능한 인간을 계속 쓸 수는 없지"라 말하며 표정을 일그러뜨린다. 이 때 인테르의 표정은 박순찬 작가의 경향신문 시사만화 '장도리'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그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은 평소 온화한 모습을 취하다가도 곧장 아버지의 무섭고 엄격한 얼굴로 변하기 일쑤다. 인테르의 대사와 얼굴에서 왠지 시사하는 바가 느껴지는 이유다. 

와싯은 종종 자신의 웹툰에서 장도리와 삼프도리아를 결합한 삼도리를 내놓기도 한다. 이전에 연재된 삼도리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보자.

201회 : https://goo.gl/psVKl5 / 205회 : https://goo.gl/OHfNtr


2. 체육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지난 [패원짤]에서도 얘기했지만 로마는 준우승, 2등, 콩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리고 그의 경쟁자는 실상 늘 유벤투스였다. 세랴여고 시즌6에서도 이 둘이 갈등을 벌이는 내용이 그려졌다. '체육' 에피소드의 내용은 간단하다. 유벤투스가 부진한 사이 로마가 치고 올라왔어야 했지만 뜬금없이 약팀에 발목을 잡히며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최근 성적은 로마가 조금 더 좋다. 유벤투스는 8일 현재 세리에A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10득 5실)를 기록한 가운데 로마는 5경기 4승 1무(13득 3실)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가 지난달 16일 우디네세 전 실점 이후로 매 경기 1골씩 꼬박꼬박 내준 반면 로마는 최근 2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3실점만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반드시 이겨야 했던 엠폴리 전을 놓친 것이 로마로서는 아쉬운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 순위는 유벤투스가 승점 30점으로 1위, 로마는 4점이 뒤진 26점으로 2위에 머문 상태다.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유벤투스의 부진 더하기 로마의 콩과 관련된 세랴여고 에피소드는 시즌3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내용이 그려질 당시인 15/16시즌 유벤투스는 초중반까지 심각한 슬럼프를 겪으며 14위까지 추락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때 로마의 순위는 피오렌티나에 밀려 또 2위였다는 것. 더더욱 놀라운 것이 있었으니. 결국 15/16 시즌 우승팀은 유벤투스였으며 로마의 최종 순위는 나폴리에게 밀린 3위였다.


3. 진혼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이어지는 '진혼' 에피소드의 내용은 간단하다. 그간 중위권에서 허덕였던 밀란이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가동하며 승점 25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유벤투스 & 로마와 함께 상위권에 곧잘 오르는 나폴리가 깜짝 놀라는 모습이다. 나폴리는 현재 6위.

최근 몇 년간 AC밀란은 명문클럽에 걸맞지 않는 최악의 행보를 걸었다. 밀란은 12/13 시즌 세리에A 3위의 성적을 거뒀으나 13/14 시즌 8위, 14/15 시즌 10위, 15/16 시즌 7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중위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밀란이 올해에는 중국 자본에 인수되며 재정난에서 벗어났고 덩달아 세대교체도 성공적으로 진행돼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8일 현재 최근 세리에A 성적은 5경기 4승 1패(7득 5실)다.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란이'의 부활 얘기는 시즌1에서도 나왔다. 시즌6에서 나폴리가, 시즌1에서 카타니아가 밀란을 죽은 사람처럼 취급했다는 점도 일치한다. 다만 시즌6에서는 밀란의 리그 3위가 부각된 반면 시즌1에서는 고작(!) 2연승이 주제였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실제로 밀란은 14/15시즌 당시 세리에A에서 2연승만 4차례 해봤을 뿐 3연승 이상은 기록한 적이 없다.


4. 모의고사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끝으로 '모의고사' 에피소드를 다루며 마치려 한다. 세랴여고에서 모의고사란 유럽클럽대항전이다.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유독 주목받는 이는 세랴여고의 수재 유벤투스다. 시즌6에서는 유벤투스가 리옹을 상대로 홈에서 잠그기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다 허망하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것이 다뤄졌다. 이를 와싯은 수돗물을 잠갔는지,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현관문을 잠갔는지 괜한 걱정에 휩싸인 여고생 유베로 그려냈다. 

06. 와싯의 파스타툰 287 '세랴여고 시즌6'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모의고사라고 지칭한 것은 시즌1때부터였다. 와싯은 시즌1에서 유벤투스를 엄친딸이지만 모의고사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고생으로 등장시켰다. 시즌1이 그려질 당시일 13/14시즌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는 33승 3무 2패를 기록해 승점을 무려 102점이나 따며 압도적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유로파리그로 내려가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벤피카에 합계스코어 1-2로 밀리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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