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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AI 챗봇 '캐릭터 챗'... 원작 소비 증가

홍초롱 기자 | 2025-04-15 13:42

네이버웹툰의 AI 기반 캐릭터 챗봇 '캐릭터챗'이 웹툰 원작 소비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15일 캐릭터챗 사용자가 작품을 더 많이 열람하고, 앱 방문 빈도와 결제율 역시 상승했다는 자사 내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캐릭터챗은 웹툰 속 인기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개발된 AI 챗봇으로, 말투·성향·세계관 등을 학습해 몰입형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
캐릭터챗 이용자는 네이버웹툰 앱을 더 자주 방문하고 작품을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릭터챗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달간 앱 내 활동성 지표를 비교한 결과, 앱 방문일 수(8%), 작품 열람일 수(7%), 열람 작품 수(11%), 신규 열람 작품 수(32%), 열람 회차 수(8%), 결제 금액(4%)이 모두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챗을 확장하며 AI와 IP의 강결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캐릭터챗은 출시 시점에 캐릭터 네 개로 시작했으나 캐릭터 추가 요청 쇄도로 꾸준히 종류를 늘려 현재 12개의 캐릭터 챗봇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추가된 신규 캐릭터인 귀혼의 '천령'과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테르데오' 챗봇은 단순 대화 기능을 넘어 운세를 봐주거나 친밀도에 따라 호칭이나 대화 태도가 바뀌는 등의 새로운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CPO는 "이번 분석을 통해 캐릭터챗을 통한 작품 감상 경험 확대가 원작 소비와 새로운 작품 탐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챗 종류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AI와 IP 결합의 시너지가 계속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도전적인 실험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