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니스 | 2017-01-24 09:03

니스의 웹툰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서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니스NICE 장 지 원 


지난 주 칼카나마는 리가 대신 코파로 초점을 옮겨 코파델레이 16강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8강 대진까지 함께 살펴봤다. 지지난 주 회차처럼 한 경기씩 다 따진 것은 아니었으나 그보다 주요 경기를 각기 4컷으로 엮고 해당 컷마다 여러 개의 패러디를 쏟아부었다. 칼카나마가 어떤 이야기로 코파델레이 16강과 8강을 풀어냈는지 알아보자.

마찬가지로 댓글창에서 로랑 님을 통해 도움을 얻었다. 이만하면 내가 날로 먹는 것 같아 로랑 님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바르셀로나 대 빌바오(1차전 1-2 / 2차전 3-1) 전은 리오넬 메시 덕에 기사회생한 바르셀로나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고 이 경기를 다룬 4컷에서는 모두 깨알같은 패러디가 쓰였다.

첫 번째 컷부터가 그렇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리츠 아두리스가 "꾸레가... 진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FPS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 맥크리가 궁극기 '황야의 무법자'를 날릴 때 나오는 대사 "석양이... 진다"를 패러디한 것이다. 컷에 등장하는 그림이 정확히 어디서 따온 것인지는 몰라서 대신 '석양이 진다 빵빵빵'이라는 제목의 노래 한 곡을 부르는 모습으로 짤을 대신한다. 비슷한 것 같기는 하지?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이어지는 컷은 2차전 중 78분 프리킥 결승골로 탈락 위기의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명줄)를 구한 메시의 이야기였다. 이 컷의 원조는 일본의 순정만화 '패왕애인'에 등장하는 컷으로, 만화의 내용은 어느 소녀가 홍콩 최고의 킬러를 만나 벌어지는 꽁냥꽁냥스러운 이야기들이라 한다. 

사실 패왕애인은 만화의 내용보다는 해당 짤의 문제점 때문에 누리꾼들에게 많이 회자됐다. 이유는 군필자라면 모두가 다 알 것이다. M16소총을 든 주인공의 견착 자세 때문. 개머리판을 어깨 안쪽에 고정한 대신 바주카포처럼 어깨 위에다 걸쳐버렸고 왼손은 절반 이상이 총열덮개 바깥을 그것도 아주 사뿐히 받치고만 있다. 조준경 설치도 안 했는데 조준표시가 뜨는 건 또 뭔가. 저 자세 그대로 사격했다간 총은 뒤로 날아가고 왼손은 달궈진 총열에 데일 것이 뻔하다.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사실 칼카나마는 이전에도 이미 두 차례 정도 패러디를 선보인 바 있다. 왼쪽 컷은 기본 형태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채 인물만을 바꿨고 오른쪽 컷은 총 대신 활을 잘못 든 모습(...)으로 그려버렸다. (왼쪽 링크 / 오른쪽 링크)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3컷과 4컷도 1컷과 마찬가지로 오버워치와 관련된 패러디가 그려졌다. 메시의 인상착의와 그의 대사 "우승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고 말하는 아나의 모습을 따온 것이며(아나는 이미 '패원짤' 29회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이 한 말 "로테... 각?"은 오버워치의 또 다른 캐릭터 한조 그리고 그와 관련된 유행어 "한조... 각?"에서 유래한 컷이다. 이 말은 플레이어 중 누군가가 한조를 선택했을 때 한탄 겸 의심 겸 등등 복잡한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며 이와 비슷한 다른 실제상황에서도 종종 응용돼 쓰인다. 오버워치를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한조가 모 아니면 빽도스러운 캐릭터라고.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세비야 대 레알 마드리드(1차전 0-3 / 2차전 3-3) 전은 코파델레이 이후 연이어 펼쳐진 리가 경기까지 함께 4컷 안에 다뤄졌다. 특히 마지막 컷은 '후반 막판 결승골을 넣는 라모스'의 평소 이미지를 뒤집는 내용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자책골이었다...)

그렇지만 '패원짤'에서는 1컷과 2컷에 등장한 패러디만 우선 살펴보고자 한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저희 승리가 확실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MBC의 군인위문 예능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에서 가장 많이 외쳐진 말 "저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를 패러디한 것이다. 다만 그림 자체만 놓고 보면 UFC파이터 김동현이 과거 군생활 중 '느낌표 - 책을 읽읍시다'에 출연해 우정의 무대에서처럼 어머니를 찾는 장면이 더 정확하지 않나 생각된다.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이어지는 2번째 컷은 오랜만에 등장한 본격 박근혜 대통령 패러디다. 이 짤은 지난 2015년 6월 14일에 올라온 '격리병실 의료진과 통화하는 박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사진기사로, 메르스 문제와 정부의 늑장대처로 논란이 커질 때 더욱 불을 질러버린 사진이었다. 통화하는 박 대통령과 그가 지켜보는 모니터 사이에 보이는 '진지한' 궁서체의 "살려야 한다"의 조화가 너무 인위적인 정치쇼로 보였던 탓이다. 한편 국민일보가 이 사진을 패러디한 짤방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자 청와대는 이에 강력히 항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정부의 메르스 관련 1면 광고를 예산을 이유로 국민일보에만 주지 않는 찌질함을 보였다.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칼카나마는 위의 2경기 빼고는 모두 '그외 경기들' 챕터로 요약해 정리했다. 첫 번째 컷은 김재박 현 KBO경기위원의 명언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own Team is Down, DTD)"로 그려졌다. 이 명언(?)은 사실 지난 2005년 4월 말 현대 유니콘스 감독 시절 기자들과 대화하는 중 한 말 "5월이 되면 내려가는 팀이 나온다"가 와전된 것이다.  당시 처음 나온 이 말은 실제로 이뤄져 시즌 초반 3위까지 올랐던 롯데가 5위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가 하면 그의 팀 현대 역시 7위로 마치고 말았다. 그 뒤로부터 DTD는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 끝내 추락하는 팀 또는 선수를 일컫는 전문용어로 자리잡았다.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3컷과 4컷에서 알코르콘과 코르도바가 코를 찡긋하는 장면은 이말년씨리즈 중 일부분으로 등장한 흐뭇짤 또는 훈훈짤로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예시로는 2개 정도만 올렸지만 비슷한 다른 짤들도 찾아보면 꽤 있다.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모아두자.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끝으로는 '8강 대진' 부분을 살펴보자. 알코르콘이 8강 상대로 알라베스를 만나 놀라는 이 얼굴은 지난 2006년 10월에 열린 K리그 후기리그 1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대 울산현대(인천 1-0승)의 경기에서 나온 유경렬의 모습으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명짤 중 하나다. 유경렬은 이날 경기 중 시뮬레이션 판정을 받은 후 심판을 향해 억울함을 가득 표출하면서 이 표정을 드러내고 말았다. 한편 이 경기에서 울산 소속의 이천수는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알코르콘 대 알라베스 1차전 H/L)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다음 컷으로 에이바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만남을 정리한 컷은 일본만화 '데스노트'에서 류크가 말한 명대사 "역시 인간은... 재밌어!"가 패러디됐다. 이 말은 "사회의 범죄자들을 퇴치해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야가미 라이토의 목표를 듣고 류크가 보인 반응으로 인간들에게 보이는 흥미와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나타난 말이라 할 수 있다. 칼카나마는 이 패러디로 요즘 팀의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험악한 외모를 더욱 극렬하게 부각시켰다. (1차전 H/L)


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30. 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389 '국왕컵 16강 이모저모'

끝으로 나온 컷은 껄끄러운 상대를 피하고자 했던 바르셀로나의 불안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 컷의 원조는 지난 '패원짤' 19회에서 이미 소개한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7월 방영된 헬스메디TV의 프로그램 '쌈DOC굿DOC - 탈모, 그 야속한 이름' 편 중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여한 김시완 원장이 마무리 멘트로 자신이 생각한 대머리가 되지 않는 방법 3가지를 말했는데, 그 3가지가 바로 짤 속에 등장하는 저것 그대로다. 물론 진심은 아니고 드립이다, 드립.

그래도 우려와 달리 출발이 좋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경기를 1-0 승리로 가져가며 10년만의 아노에타 무승 징크스를 깼다. (1차전 H/L)


★ 패러디 원본 짤 출처

- 석양이 진다 빵빵빵 https://www.youtube.com/watch?v=8w2W4gb30QA

- 패왕애인 https://goo.gl/MQEiyT 

- 김동현 느낌표 우정의 무대 https://goo.gl/V2vx4v 

- 박근혜 살려야 한다 https://goo.gl/NOZ3lL https://goo.gl/HsKdPK https://goo.gl/kULicw 

- 김재박 DTD https://goo.gl/ol9AtV 

- 유경렬 시뮬레이션 후 https://www.youtube.com/watch?v=0pqD13GS0tk https://goo.gl/PT6a7a 

-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https://goo.gl/HMCVzF 


웹툰가이드 PICK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전체

웹툰 작가의 악플러에 대한 고소. 해도 될까? 하지 말아야 할까?
잠뿌리 | 2017-06-22
성인 웹툰=포르노 폄하에 대한 변(變)
잠뿌리 | 2017-06-19
[투믹스] 투믹스, 2천만 뷰 웹툰 ‘올리고당 더 무비’ 옴니버스 영화로 제작
관리자 | 2017-06-16
한국 웹툰 작가 고수익의 일반화를 경계해야 한다
잠뿌리 | 2017-06-15
[탑코] 탑툰, 드라마 영화 제작법인 ‘이야기 동맹’ 설립 “본격 OSMU 사업 시동건다”
관리자 | 2017-06-15
네이버 웹툰 신작 오늘부터 주군 일진 미화 논란
잠뿌리 | 2017-06-13
네이버 웹툰 용이 산다 성소수자 희화화 관련 논란
잠뿌리 | 2017-06-09
웹툰과 음악의 1+1. 장르 접목의 진화는 현재진행중.
잠뿌리 | 2017-06-08
[와이랩] 슈퍼스트링 게임 캐릭터 6종 추가 공개
관리자 | 2017-06-08
[레진코믹스] 레진코믹스, 회원 1000만, 누적조회 35억 돌파
관리자 | 2017-06-08
웹툰의 망상 이야기 : 웹툰의 고급화는 어떨까?
잠뿌리 | 2017-06-07
[다음] 만화공모대전5
관리자 | 2017-06-05
[네이버] 2017 네이버 웹툰 공모전 - 청춘로맨스 대전
관리자 | 2017-06-05
한국 웹툰의 해외 수출. 장미빛 미래만 보지 말고 잿빛 현실을 봐야 할 때.
잠뿌리 | 2017-06-05
75.「와싯의 파스타툰 306」(하) 야! 나두!
니스 | 2017-06-02
[배틀코믹스] 팀 배틀코믹스, 상위권 도약을 위한 대대적 선수 보강
관리자 | 2017-06-01
74.「와싯의 파스타툰 306」(상) 꽤 깊이 들어간 혀
니스 | 2017-06-01
웹툰의 망상 이야기 : 웹툰 IP 통합 크로스 오버류 게임은 어떨까?
잠뿌리 | 2017-05-31
[기획기사] 중국시장 진출 3 - 과연 텐센트가 답일까?
강태진 | 2017-05-30
73.「칼카나마 라리가위클리 405」(하) 갈 것인가 잔류의 길
니스 |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