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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면 좋을 웹툰 플랫폼의 미덕: 웹툰의 광고/홍보 지원

잠뿌리 | 2017-08-16 09:57

 지키면 좋을 웹툰 플랫폼의 미덕: 웹툰의 광고/홍보 지원


한국 웹툰 시장은 현재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 웹툰 작가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작품의 수가 엄청 많아져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됐다.  


작가/작품 수가 많아진 만큼 경쟁률이 올라갔는데, 이제는 누가 먼저 데뷔를 하느냐 마냐느에 대한 경쟁이 아니라. 데뷔한 이후에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느냐에 대한 생존의 경쟁이 됐다. 


웹툰은 인터넷/모바일 시대의 연재 작품이라 오프라인 출판 시장 때보다 광고/홍보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사보는 게 아니라,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코인을 결재해 즉석에서 원하는 작품을 골라보는 것이다 보니. 광고를 보고 흥미가 생기면 바로 클릭하는 쪽에 더 가깝게 됐다. 


근데 광고/홍보의 중요성이 커진 것에 비례해 웹툰 작가가 할 수 있는 자신과 작품의 자기 PR(Public Relation)은 한계가 있다.  

웹툰 작가가 자기 PR을 할 만한 곳은 웹툰/만화 관련 커뮤니티의 게시판과 개인 SNS, 개인 블로그 정도다. 

그러나 게시판에서의 PR은 게시판 내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고. 개인 SNS과 블로그도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SNS 팔로워 수가 몇 안 되고, 블로그 방문자 수가 적어도 그와 상관없이 흥행한 작품을 계속 흥행하며, 작가 개인의 SNS와 블로그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수준이라서 그렇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아도 그게 곧 작품의 구독률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필자의 경험상 개인 블로그 하루 방문객 수가 천 단위를 넘고 총 방문자 수가 몇 백만에 이르더라도 블로그에서 다루는 메인 포스팅이 창작 활동과 관련이 없다면 자기 작품 PR 백날 해봐야 소용이 없다. 


결국 작가 개인의 PR 활동에 온전히 도움이 되는 건 상업 웹툰 데뷔 전 아마추어 활동을 하면서 쌓은 인지도와 독자층 밖에 없다. 이를 테면 루리웹/DC의 만화 관련 게시판이나 혹은 네이버/다음의 도전 리그를 손에 꼽을 수 있다. 

웹툰 플랫폼과 정식 계약을 하고 데뷔를 하면, 그간 쌓아 올린 인지도와 독자층으로 소비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플랫폼이 일반적으로 작품 수가 많아서 신작이 나와도 자칫하면 묻히기 십상이다. 독자들이 신작 나온다고 무조건 클릭해서 보는 건 또 아니며, 아예 나온 줄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웹툰 광고/홍보는 전적으로 웹툰 플랫폼에서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작가 개인의 자기 작품 PR은 앞서 말했듯 그 한계가 명확하고,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하는 광고/홍보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웹툰 플랫폼의 광고 지원은 특정 장르와 작품에 몰아주기식으로 되어 있어서 다수의 작품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성인, BL, 로맨스 장르가 주요 광고 대상이 되고. 플랫폼 정식 사이트와 구글 배너 광고에 실리는 게 그 세 장르의 작품들로 편중되어 있고. 특정 장르 이벤트 행사 같은 경우도 거기서 벗어나질 않는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성인, BL, 로맨스가 수익률이 높으니 거기에 광고/홍보를 올인하는 게 당연하다.


허나, 그렇다고 다른 장르의 광고 지원을 등한시하면 작품을 새로 뽑고, 유지하는 것의 의미가 없어진다 

모든 작가에게 기회를 줘라!’라고 기회의 균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작품을 광고하고 홍보할지는 전적으로 웹툰 플랫폼의 마케팅팀이 정하는 일이고. 그것은 제 3자는 물론이고 소속 작가조차 관여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플랫폼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무작정 작품 수만 늘려 놓고 관리를 안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그리 효율이 좋은 일이라고 볼 수 없다. 


무작정 계약해서 연재시켜놓고 상황이 안 좋아지니 일방적으로 연재 종료를 통보한다거나, 너 말고도 연재할 사람 많다며 막말을 하는 등등. 관리 소홀을 넘어선 질까지 생기는데 그런 건 작가, 작품뿐만이 아니라 플랫폼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품의 광고 마케팅은 계약 조건상 플랫폼이 지켜야 할 계약법상 의무 조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방치하지는 말고. 일반 웹툰도 장르별 카테고리로 묶어서 특정 장르의 특별전을 개최한다거나, 웹툰을 지정해서 리뷰를 유치하고, 작가 인터뷰, 코인 이벤트 등도 활발히 하면서, 플랫폼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일반 웹툰에도 광고/홍보 버프 효과를 주면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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