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8년 웹툰원작 드라마가 7편이나 제작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14년 tvN ‘미생’을 시작으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tvN ‘치즈인더트랩’(2017) 등 많은 웹툰원작 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을까.

 

1. 김비서가 왜 그럴까 (tvN/시청률 범위: 5.8~8.7%)

 

2016년 6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김명미 작가의 웹툰으로 원작은 역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정경윤 작가의 로맨스 소설이다.

 

올해 시청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원작 드라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였다. 소설과 웹툰으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웹툰원작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주인공 미소(박민영 분)와 영준(박서준 분)이 병원에서 재회하는 11화는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연출했던 박준화 PD의 트렌디한 연출 감각과 박서준과 박민영이 보여준 찰떡같은 연기 호흡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 PD는 “뼈대를 이용해 보강하는 식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 가능하다는 게 웹툰의 장점이다. 원작 팬들의 유입 가능성도 있다”면서 “드라마 제작 편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웹툰이 창출하는 소재의 다양성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 웹툰원작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JTBC/시청률 범위: 2.9~5.8)

 

2016년 4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기맹기 작가의 '내 ID는 강남미인!'이 원작이다.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은 성형수술을 예쁜 외모로 변신한 ‘강미래’의 좌충우돌 캠퍼스 라이프를 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JTBC에서 방송된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주말 드라마로는 매우 높은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6화는 몰래카메라 범인이 등장인물 현수아(조우리)를 테러하려고 집으로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유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청차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주인공 '강미래'를 연기한 임수향은 제23회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시상식에서 '2018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의 차은우,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롭게 오가는 임수향의 열연으로 ‘싱크로율(원작과의 유사성) 100%’라는 평가를 받았다.

 

3. 계룡선녀전 (tvN/시청률 범위: 3.0~5.6%)

2017년 3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목요일 웹툰 '계룡선녀전'은 올해 3월 14일에 완결됐다. 수묵화 같은 특유의 그림체와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독특한 스토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달 11월부터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은 1화에 최고 시청률 5.6%를 달성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찬란한 유산' '굿 닥터'의 문채원이 선옥남 역으로, '연애의 발견' '마녀의 법정'의 윤현민이 정이현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4. 당신의 하우스헬퍼 (KBS2/시청률 범위: 1.7~4.5%)

2014년 3월부터 케이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남자 가정부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현재 시즌 4가 2018년 5월 25일부터 연재중이다.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2018년 7월부터 8월까지 KBS 2TV에서 수목 미니시리즈로 방송됐다. 최고 시청률은 7월 19일에 방영된 12회로 집안일에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5. 죽어도 좋아 (KBS2/시청률 범위: 1.9~4.0%)

2015년 4월부터 연재됐던 골드키위새 작가의 웹툰 '죽어도 좋아'는 지난 10월 다음 웹툰에서 재연재중이다.

 

인격모독을 서슴치 않는 백 과장, 주인공 유보라는 회식자리에서 백 과장이 자신의 옷에 토를 하자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백과장이 트럭에 치여 죽는 모습을 보게 된 유보라는 자책하며 꿈이길 빌었더니 전날 밤으로 되돌아간다.

 

타임 리프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웹툰 ‘죽어도 좋아’는 현재 KBS 2TV에서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이다. 최고 시청률은 1회, 2회에서 기록한 4.0%로 '7급 공무원' '차형사'의 강지환이 백진상(과장) 역을, 이루다 역에는 배우 백진희가 열연하고 있다.

 6.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JTBC/시청률 범위: 3.0~3.6)

카카오페이지에서 2013년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앵고 작가의 웹툰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2016년 6월에 완결됐다.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윤균상'이 만나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물로 지난 11월부터 JTBC 월화드라마로 방영중이다.

 

최고 시청률은 최근 방영된 8회의 3.6%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를 기록했다.

 

7. 은주의 방 (올리브채널)

 

지난 11월부터 올리브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은주의 방’은 첫 방송 이후 CPI(콘텐츠 영향력 지수) 관심 높은 프로그램 1위로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노란구미 작가의 동명 웹툰 '은주의 방'이 원작으로 주인공 '은주'의 집안 인테리어와 연애를 다루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시즌을 바꿔 현재까지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