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퇴치 캠페인' 서경덕 교수, 누리꾼과 논란된 아시안컵 만화 속 욱일기 삭제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과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로 유명 축구만화 SNS의 ‘욱일기 이미지’가 교체됐다.
앞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매체 'Sport360'이 운영하는 SNS 계정 ‘koortoon’에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만화가 게시돼 논란이 됐다.
서 교수팀은 지난 16일 해당 SNS 계정에 올라온 만화에 한국 선수가 일본 봉건시대 무사인 사무라이 복장을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계정 운영자에게 욱일기가 왜 문제인지에 대한 영상과, 세계적으로 잘못 사용된 욱일기를 올바르게 바로 잡은 사례집을 이메일로 함께 보내며 강력히 수정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SNS 유명 축구 만화에 '욱일기'·'사무라이 옷 입은 한국팀' 논란)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누리꾼들이 댓글로 함께 도와 항의 8시간 만에 바꿀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전 세계 욱일기 퇴치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운영자가 다이렉트 메시지로 직접 사과의 글을 남겼다"며 "만화를 교체하겠다고 약속한 후 욱일기가 사라졌고 한국 선수 유니폼 하의도 제대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만 전범기로 인식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전혀 반성 의지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용된 욱일기 응원 사진을 교체한 일 등 축구 관련 성과들을 묶어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