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의 위대한 도전,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2016서울키덜트페어에서 화제
2016서울키덜트페어 슈퍼스트링 부스© YLAB
2016 서울키덜트페어에 전시된 많은 해외의 피규어 사이에서, 한국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스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이야기다.
와이랩의 “슈퍼스트링”은 온라인에서 ‘아시아판 어벤져스’로 불리는 거대 세계관 통합 프로젝트다. 와이랩에서 제작한 각 작품의 주인공들이 ‘차원의 문’을 통해 한 세계관에 모인다는 내용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E-IP 피칭에 선정되어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키덜트페어에서는 국내 최고의 원형제작사인 오프로스튜디오에서 와이랩에 직접 제안을 해 제작된 슈퍼스트링 콜라보레이션 커스터마이징 피규어도 함께 공개 중이다. 주로 ‘피규어’라고 했을 때 마블이나 디씨 등 헐리웃의 블록버스터나 일본의 유명 만화를 떠올리게 되는 반면, 평소 자신이 재미있게 보던 국내의 인기 웹툰 주인공들이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는 모습에 관램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 부스의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세대와 국가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다. 30대-40대의 부모 세대와 10대의 자녀 세대, 국내외 할 것 없이 함께 부스를 관람하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현재 웹툰으로 ‘테러맨(글 한동우, 그림 고진호, 네이버 웹툰)’을 재미있게 보고 있던 아들이 아버지에게 작품을 소개하면, 아버지는 그 옆에 전시된 1997년 작 ‘아일랜드(글 윤인완, 그림 양경일, 네이버 웹툰)’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었는지 아들에게 설명해 준다. 그 옆 ‘신암행어사(글 윤인완, 그림 양경일, 소학관)’의 피규어를 보고 있는 팬은 홍콩에서 왔다. 그는 해당 작가의 최신작인 ‘심연의 하늘(글 윤인완, 그림 김선희, 네이버 웹툰)’에 대해 스탭에게 문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웹툰을 소비하는 글로벌 수용자다.
와이랩에서는 이 “슈퍼스트링” 프로젝트가 글로벌 콘텐츠로서 갖는 가치에 대하여, “소학관 편집장 출신 글로벌 프로듀서를 영입하는 등, 처음부터 전세계를 목표로 기획하고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한 “국가와 연령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한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