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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0호 "개그+만화" 발간

황예송 기자 | 2023-11-16 13:58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만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펴내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0호를 13일 발간했다고 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전성시대에 활발한 만화비평을 통해 만화 소비를 진작하고 만화비평 향유의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만화 비평서 '지금, 만화'를 발간해 오고 있다.

한국 개그 만화는 근현대사의 궤적과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일제강점기에 세태를 풍자하고 고단한 식민지 대중을 위로하는 역할을 품었고 이후 당대 어린이 독자의 일상성을 담는 명랑만화로 발전했다. 80~90년대에는 변화된 독자층과 사회를 반영한 부조리 개그 만화를 통해 가학적 웃음으로 금기에 도전하는 컬트 문화의 저항과 냉소를 담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젊은 세대의 자기비하적 조롱과 냉소를 담은 '병맛' 만화의 인기를 거쳐, 웹툰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잉여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 일상툰이 독자들에게 주목받는 장르로 부각되었다. '지금, 만화' 20호에서는 한때 한국 만화의 인기 장르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명랑 개그 만화가 웹툰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커버스토리'는 한국 개그 만화의 변천사와 시대별 특징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한국적인 유머 코드를 담은 만화를 통해 각 연출적 특징을 분석했다. 웹툰 시대에 들어서면서 일상툰으로 대표되는 명랑 개그 만화의 명맥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조석의 '마음의 소리'가 어떻게 성공하고 영상화에 이르렀는가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작품 비평인 '크리틱'에서는 '아기공룡 둘리'의 작품 분석, '마음의 소리'와 '놓지마 정신줄'의 비교 비평과 음식을 소재로 한 웹툰과 여성향 개그 만화를 분석했다.

'인터뷰'에서는 '지금, 만화'가 20호 발간을 기념하여 역대 발간위원장과 함께 대담회를 마련했다. 또 최근 '병맛 웹툰 작법서'를 출간한 만화가 탐이부를 만나서 그만의 웃음 철학을 들었다.

'이럴 땐 이런 만화'에서는 '코스프레하기 좋은 우리 만화'란 주제로 명사들의 만화 추천 큐레이션을 만나고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과 '웹툰 vs 드라마'를 통해서 다양한 만화/웹툰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평론가 pick평!’에서는 만화평론가들이 선정한 작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평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오늘날 개그 만화는 청년세대의 현실과 심리를 공감하고 위로를 주는 힐링툰의 형태가 인기"라면서, "'지금, 만화' 20호에서 오늘날 명랑, 개그 만화가 왜 보기 힘들어졌는지, 또 그럼에도 어떻게 변모하고 유지해 가고 있는지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금, 만화' 20호는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기타 세부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