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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넘어 애니메이션까지, 네이버 “디즈니·마블처럼 메가 IP 키운다”

이한별 기자 | 2024-03-19 09:12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이 ‘흥행 치트키’가 됐다. 웹툰 IP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2차 콘텐츠 저작물로 재탄생하면서 원작자는 수익을 늘리고 독자는 작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듯, IP 하나로 선순환 구조를 만든 네이버웹툰의 노승연 글로벌IP사업실장은 "네이버웹툰이 IP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멀티 IP를 넘어 메가 IP를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은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에서 IP의 힘을 증명했다. ‘마루는 강쥐’, ‘냐한 남자’ 등 인기 웹툰의 굿즈를 선보이며 약 17만 방문객에게 60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팔았다.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은 웹툰, 단행본은 물론이고 오디오 드라마, 심지어 향수까지 제작됐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인 ‘매화검존’을 후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향수는 20일간 1만 개 이상 팔려 웹소설 IP 단독으로 역대 최대인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웹툰이 이른바 ‘잘되는 IP’가 된 것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도전만화’와 ‘베스트도전’으로 좋은 스토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도전만화에서 인기를 얻으면 베스트도전으로 승격시키고, 베스트도전에서 별도 심사를 거쳐 정신 연재로 스텝을 밟는 시스템이다.

노 실장은 “지금까지는 멀티 IP 전략으로 웹툰 시장을 만들었지만 디즈니, 마블처럼 메가 IP도 키울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는 애니메니션 시장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팬덤이 두터운 두 장르가 시너지를 일으키면 메가 IP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