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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발족한 네이버웹툰 자문위원회⋯ 논의 본격화 전망

홍초롱 기자 | 2025-01-08 11:06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운영 정책을 검토하고 개선안과 권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자문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고 있다.
7일 자문위원회의 한 위원은 "위원회가 꾸려진 후 기존에 네이버웹툰에서 어떤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왔는지 각자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해외 사례 등도 더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다음 회의는 다음 달 초인 오는 2월 4일경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위원회가 발족한 후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현안 파악과 각종 정책 검토를 위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은 "외부 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단편적으로 하나의 문제만 논의하기보다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도 다룰 수 있도록 제대로 해보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전반적인 운영 방식 등을 앞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더 나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계를 비롯해 만화 산업·창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 정덕현 문화평론가가 위촉됐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외부 인사로 자문위원회를 꾸린 것은 한 아마추어 웹툰으로 촉발된 플랫폼의 책임 논란을 의식한 결과로도 풀이한다. 당시 네이버웹툰에서는 이 웹툰이 정식 연재작이 아닌 만큼 비공개 전환 등의 조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공식 사과하고 개선점 마련을 약속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이용자와 창작자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자문위원회를 통해)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