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어선 심각한 웹툰 불법복제
한국의 웹툰은 만화의 새로운 분야로 세계 시장에서 선두주자이다. 이러한 웹툰은 한국 콘텐츠의 자랑 중 하나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이다. 하지만 불법 복제로 인해 그 성장이 느려지고, 작가들의 창작의지를 꺾고 있다.
플레이 보이 로고를 도용한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웹툰가이드 로고를 도용한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웹툰 초창기에 불법 복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순간부터 기업화 되면서 웹툰이 업로드 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불법 사이트에도 업로드가 되는 등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모 플랫폼에선 더 많은 투자와 더 많은 홍보를 했지만 그에 비해 수익은 늘지 않고 있다고 얘기했고, 몇몇 작가들은 불법 복제 사이트에 자신의 웹툰이 올라간 후로 수익이 확연히 줄었다고 얘기했다. 가장 유명한 불법 복제 사이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웹툰 사이트인 네이버 웹툰의 1/2 트래픽 정도의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고, 피해액을 따지면 1,00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불법 복제 사이트(위)와 네이버 웹툰 트래픽(아래) 변화량
네이버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줄고, 불법 복제사이트는 증가함
이러한 불법 복제 사이트를 막기 위해 플랫폼은 불법 복제 사이트에 올라간 웹툰을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안되게 신고하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지만, 웹툰 검색 차단을 요청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회차별로 올라가는 웹툰은 차단되는 속도보다 새로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 불법 사이트의 모든 웹툰을 막기 힘들다고 했다. 또한 불법 복제한 사람을 잡기 위해 불법 복제한 이미지에 아이디를 넣어 그 웹툰 이미지를 캡쳐해간 사람을 찾기도 했지만, 실제 사이트 주인이 아닌 단순 이미지를 가져오는 사람으로 꼬리 자르기도 많이 한다고 했다.
플랫폼의 노력으로만 불법 복제 사이트를 막기 힘들고, 더 기다리기 힘들다고 판단한 작가들은 연대를 만들어 대응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지 못했다.
불법 웹툰 사이트 피해자 모임 페이스북 그룹 [링크]
웹툰가이드 강태진 대표의 말에 의하면 도메인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두 달 가량 걸리지만, 다시 서비스 하기 위해선 4시간 정도의 시간만 걸려 차단당하면 바로 다시 서비스 할 수 있어 차단에 힘든점이 많다고 했다.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글
이러한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선 작가와 플랫폼의 노력 뿐만 아니라 독자의 인식 개선과 정부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불법 복제를 한 사람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도메인 차단과 검색 엔진 사이트에 검색이 안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