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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관리자 | 2017-12-14 21:10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레진코믹스에서 웹소설 서비스를 종료하여 연재가 중단되었던 웹소설 작가분들이

레진의 청와대 청원에 쓴 해명문 내용 중 웹소설 중단 사유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웹소설 해지의 부당함과 재발 방지를 호소하였습니다.


레진 입장문 전문   작가 입장문 원문



안녕하십니까, 레진코믹스 웹소설작가진 (이하 '작가진')입니다.
지난 12월 8일 레진코믹스가 청와대 청원과 관련해 밝힌 공식입장 가운데 <웹소설 서비스 종료>와 관련된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원문) 웹소설 종료 결정을 내리기까지 내부적으로도 수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시작 후 지난 2년간 계속된 해당 사업의 영업실적이나 누적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종료만은 피하기 위해 각종 노력이 있었지만, 더이상은 지속해서 서비스를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더 단단해지기 위한 불가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8월 24일 공지되었던 레진의 웹소설 종료는 레진 내부적으로도 제대로 논의된 바 없는 졸속종료였습니다. 종료되기 불과 두 달전에 당선작이 발표된 총 상금 2700만원 규모의 <레진 웹소설 공모전>과 종료안내 하루 전날까지도 활발하게 투입된 40여 편의 신작 소설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 종료 직전 2달간 레진의 웹소설 운영 일정 )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웹소설 편집부도 작가진에 8월 중순에야 처음으로 <8월 안에 모든 소설서비스를 종료하라>는 날벼락같은 지시를 통보받았다 전하며, 회사의 입장과 달리 <웹소설은 꾸준한 성장세로, 치명적인 누적적자라는 사측의 주장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8월말 대거 퇴사하였습니다.


심지어 레진코믹스는 종료공지를 안내하는 당일에도 "안내메일을 오전 11시까지 발송하겠다"던 작가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어이없게도 하루 아침에 내쫓긴 100여 명의 웹소설 작가들의 문의를 받을 “유선전화”조차도 미리 준비해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8월 24일 웹소설 편집부의 카톡)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이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만 보아도 레진코믹스가 얼마나 무책임하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웹소설 서비스를 졸속종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지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문에도 자세히 서술되어있으니 꼭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8월 31일 게시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

입장글 보기



(원문) 웹소설은 해당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채택하는 선인세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계약종료의 책임이 저희에게 있기 때문에 회수되지 않은 선인세는 당연히 포기하고, 서비스 종료 직전 3개월 평균 정산금액과 최종월 정산액 중 더 높은 액수의 2배를 보상하였습니다.

작가님들께 연재 준비 중인 작품의 선인세는 약속대로 지급하였으며, 웹소설을 위한 일러스트는 외주로 저작권이 회사에 있었지만 다른 연재처에서 웹소설 작가님과 일러스트 작가님이 계속 작업하실 수 있도록 회사의 일러스트 저작권 양도 진행했습니다.


레진의 웹소설은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채택하는 “선인세”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보통 출판업계에서 선인세란 단어 그대로 “미리” 지급되는 인세로, 일종의 계약금과 같은 성격을 띠기 때문에 보통은 계약이 체결되면 며칠 내로 지급됩니다.


그러나 레진의 선인세는 특이하게도 작품이 서비스된 날로부터 익월 20일에야 지급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즉, 웹소설 작가들은 레진과 계약을 맺고도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못하고 오직 오픈만을 기다리며 몇 달씩 비축분을 쌓아야 합니다.


이처럼 레진코믹스는 기이한 “선인세 시스템”을 고집했고, 덕분에 최소한의 선투자로 웹소설 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치명적인 누적적자를 이유로 웹소설을 졸속종료했고, 일부 작가들에겐 계약서에 명시되거나 한번도 안내된 바 없는 갑작스러운 이유를 들어 선인세 지급마저 거부했습니다.


"아무리 작가의 원고가 준비되었다 하더라도 담당자가 바빠 8월 안에 오픈 일정을 잡지 못했으니, 8월에 계약을 파기하는 레진은 작가에게 선인세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비록 우리가 일방적으로 8월 24일에 서비스 종료를 통보하긴 했지만, 이 24일까지 PD가 작가에게 원고를 받지 못했으니 선인세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이런 황당한 답변을 받은 작가 중에는 담당PD가 무통보로 바뀌어 편집부와 연락조차 할 수 없었던 작가나, 웹소설 서비스종료 안내메일조차 누락되어 한참 뒤에야 종료소식을 접한 작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8월 24일 종료공지 이후 신효정 작가가 받은 선인세 지급 거부메일)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 CP 작가가 받은 선인세 지급 거부메일)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이뿐만이 아닙니다. 레진코믹스는 국민청원에 대한 공식 입장에서 <서비스 종료 직전 3개월 평균 정산금액과 최종월 정산액 중 더 높은 액수의 2배를 보상하였다>며 마치 처음부터 자의로 이런 보상안을 제시해준 것처럼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레진코믹스는 웹소설서비스 종료를 정식으로 공지한 8월 24일의 전날까지도 시시각각 계약작가와 구독자에 대한 보상안을 바꾸었습니다. 23일 오전에 PD들이 안내한 보상안과 오후에 알려준 보상안이 달랐고, 또 그 내용이 다음날 받은 정식공지 메일과도 달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합의도 없이 튀어나온 첫 보상안은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요약하자면 9월달 수익의 2배를 10월 20일에 정산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마저도 9월 전에 계약을 해지하는 연재작가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줄 수 없다 하였습니다.


즉, 편집부도 사라져 담당조차 없는 상태로 완결도 못낼 소설을 9월까지 연재해 독자들의 구매를 유도해야지만 받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보상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기만적인 보상안을 제시하느냐 문의하자 대응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희가 웹소설 독자님들께 보너스코인을 드리기도 했고… 아무래도 이분들이 9월에 위로차 결제를 많이 하실 것 같아 작가님들을 배려해 9월 매출로 보상해드리는 겁니다"


어이가 없는 답변이었습니다. 심지어 레진코믹스가 보낸 계약해지 합의서에는 아래와 같은 독소조항이 가득했습니다.


(↓ 레진코믹스가 작가에게 사인을 요구한 계약 합의서의 일부 조항들)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이에 분노한 30여 명의 작가진은 거세게 항의하며 연대했고, 이 과정에서 레진은 부랴부랴 보상안을 내부적으로 재논의하다 관련문서를 작가진에게 전체메일로 발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해프닝 끝에 공개된 아래의 문서만 보아도 레진이 결코 처음부터 자의나 배려로 더 나은 보상을 해주려던 게 아니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8월 28일 레진코믹스의 웹소설 담당자가 첨부해 전체메일로 발신한 문서)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그리해 결과적으로 웹소설 작가들은 더 나은 보상안을 제안 받았지만, 레진코믹스는 이때까지도 계약작가 3명에게는 끝까지 선인세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완강히 고수했습니다.
 
만약 작가들이 이런 터무니 없는 레진의 주장을 수용한다면 같은 플랫폼에서 연재중인 웹툰작가, 그리고 나아가 다른 플랫폼에서 연재중인 웹소설작가에게도 해가 될 최악의 선례를 남길게 분명했습니다. 그리해 30여 명의 작가들은 끝까지 이 선인세를 받기 위해 연대했고, 결국 작가진이 합의서를 처음부터 다시 새로 작성해 레진코믹스에 아래의 메일과 함께 보냈습니다.



(↓ 9월 8일 작가진이 직접 작성한 합의서와 함께 발신한 메일)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이밖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 겨우 모든 작가들이 레진의 보상과 선인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레진은 이처럼 무책임한 웹소설 종료 절차와 갑질을 "뼈를 깎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스스럼없이 미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달 가까이 투쟁해 겨우 보상을 받아낸 웹소설 작가진과 청원에 관심갖는 국민들을 기만하는 처사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모쪼록 지난 웹소설 종료와 같은 레진코믹스의 만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청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진코믹스의 국민청원 해명에 대한 레진웹소설 작가진의 입장표명


※ 레진코믹스 세무조사 국민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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