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항일 유적답사, "실감나는 독립운동가 웹툰 제작할 것"
성남문화재단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전적지와 임시정부 수립지를 둘러보는 항일 유적 답사를 떠났다.
2∼7일, 9∼14일까지 2차로 진행되는 이번 답사는 각각 5박 6일 동안 독립투사들의 만주방면 항일활동 전적지와 임시정부 수립지 경로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재단은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활동에 적합한 답사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일 출발한 1차 답사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시작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길림성 유일한 자치주로, 현재까지도 일제강점기 이주 한인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항일활동의 유산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답사팀은 연변대 최일 교수의 안내로 연변대 학내에 설치된 항일 무명 영웅기념비를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달랜다. 또 민족의 정기가 서려 있는 백두산 답사와 청산리대첩 80주년을 기념해 설치한 청산리 항일대첩기념비를 둘러볼 예정이다.
훈춘에서는 북한・중국ㆍ러시아 접경 지역을, 도문에서는 봉오동전투전적지를 찾을 예정이다. 하얼빈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과 최근 재개관한 안중근 기념관을 방문한다.
오는 9일부터 이어지는 2차 답사는 민주 정부 수립의 기초가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일정으로 상해부터 남경, 항주, 중경, 광주로 이동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답사가 독립운동가 웹툰의 충실한 고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지 연구자들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독립운동사 연구자와 웹툰 관계자로 구성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자문위원회 위원 상당수도 이번 답사에 참여했다.
자문 위원들은 참여 작가들과 전체 일정을 함께한다. 독립운동사 순간순간을 설명하고, 현지 간담회등 다양한 방식으로 웹툰 제작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답사 기간 중 주요 일정과 참여 작가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다음 달 중 성남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현장 답사를 통해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작가들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업적이 웹툰에서 더 생생히 그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