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징크스> 밍과 작가 인터뷰

서하영 기자 | 2023-02-04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78


[징크스]

밍과 작가 | 레진 코믹스


내가 실은 '징크스'가 있거든.

3일로 끝나는 날엔.. <징크스>를 봐야 행복해지는 징크스.

개아가 연하공X굴림 연상수의 맛없없 조합!

밍과 작가님의 <징크스> 인터뷰 

버텨봐, 이제 시작이니까♥





Q. 안녕하세요~ 밍과 작가님!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에 앞서 웹툰가이드 이용자분들께 간단한 인삿말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차기작 <징크스>로 찾아뵙게 된 웹툰 작가 밍과입니다. 웹툰가이드 이용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밍과 작가]


Q. 늦었지만 차기작 <징크스>의 런칭을 축하드립니다! 웹툰가이드에서 지난 2019년 <BJ알렉스> 인터뷰 이후 약 3년 만에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3년, 작가님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연재 당시 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바빴던 일상이었습니다. ㅋㅋㅋ

우선 bj알렉스 외전을 짧게 연재했고, 그 이후엔 바로 단행본과 굿즈 작업에 매진했었습니다. 특히 단행본 작업이 21년도 쯤에나 끝이 났는데 그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었어요. bj알렉스란 작품 자체가 끝난 것 같지 않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차기작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 준비 기간이 더 오래 걸린 것도 있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면 알렉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21년도 상반기에 그림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온라인으로 그림 과외도 받고 게임 일러스트 학원도 한 달 가량 다녔었어요. 남는 시간에는 노는 것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특히 게임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 3년 전, 인터뷰 해주셨던 밍과 작가님의 전작 <BJ알렉스>..♥ 여기서 더 노력하시다니 외쳐요, 갓밍과!


Q. 작가님의 전작 <BJ 알렉스>도 독자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징크스>는 시작 전부터 많은 독자분들의 화제를 모았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클래식이란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는 맛이니까 익숙하게 잘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클래식은 영원합니다..! 


Q. 이전과 비교해 작가님 스스로 이 부분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 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반대로 이런 부분은 과거가 더 나았던 것 같은데,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역시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컬러 웹툰으로 바뀌면서 변화가 더 커 보이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 그림체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래도 제 그림인 건 다 티가 나지만..!) bl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스포츠 장르의 특성도 띈 웹툰이라 두 장르에 걸 맞는 느낌을 찾으려 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알렉스 때 있었던 초심자의 패기(?)가 조금 덜해졌다는 걸까요..?

알렉스는 제가 bl장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들어간 작품은 아니었어요. 징크스는 준비 기간 동안 bl이라는 장르에 대해 많이 공부했기 때문에, 이제 ‘이 부분이 bl독자분들이 좋아할 상황인지 아닌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이 때문에 과감한 전개를 기획할 때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새가슴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흑백일 때가 가독성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풀 컬러에 작화 퀄리티까지 올리니 그만큼 가독성이 살짝 떨어지는 것 같아 약간 아쉽습니다.




▲ 스포츠 물의 뛰어난 인체+ Bl다운 알파 메일의 매력 = 재경이..♥


Q. 런칭하는 작품 마다 독자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큰 기쁨이지만, 반대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러한 부담감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A. 실은 이 부담감이 엄청 컸습니다. ㅋㅋㅋ 감사하게도 알렉스가 제 기대보다 훨씬 잘 되었었고, 이후에도 알렉스만 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 컸었어요. 소포모어 징크스가 찾아올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작품 준비하는 동안 심리 상담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이래저래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저에 대해서 더 깊은 탐구를 해보니 ‘결과는 상관없이 내가 만족할만한, 사소하게 나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결심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배우게 된 것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결과에 목표를 두면 너무 힘들어지더라고요.

이런 마음가짐 덕분인지 징크스는 세이브 준비 기간이 되게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결과 상관없이 이 작품을 런칭했다는 자체 만으로도 만족스러워요. 이대로 연재가 잘 마무리 되는 게 목표입니다.


Q. 전작에 이어, <징크스>를 연재하시는 요즘도 스포를 하고 싶어 입이 간지럽다고 하셨는데요, 작가님이 ‘아, 이 회차쯤 되면 정말 스포일러 하고 싶어서 못 참을 것 같다!’ 하는 회차는 언제쯤이 될 것 같으신가요?

A. 모든 회차가 다 그렇습니다.ㅋㅋ 두 주인공의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큽니다. 초반이라 모든 모습이 새롭게 다가갈 것을 알기에 더 그런 것 같아요.  


Q. 작품의 중요한 장면을 볼 때면 독자들은 ‘숨 참고 봤다.’라고 하죠! 작가님이 원고를 작업하실 때 ‘숨 참고 작업한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공을 들이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A. 역시 액션씬입니다. 본격 액션을 처음 해봐서 너무 어렵더라고요.ㅠㅠ 재경이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인 만큼 액션씬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앞으로 경기 하는 장면이 계속 나올 텐데 그릴 생각에 약간 두렵습니다….ㅎㅎ




▲밍과 작가님이 공들여 작업하시는 작업실 사진! 


Q. 반대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제 통달해서 금방 끝낼 수 있다! 하는 작업이 있으시다면?

A. 아직까지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초반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모든 순간이 새롭게 어렵습니다. ㅋㅋ 어시님들께서도 ‘그냥 어려웠던 화’와 ‘더 어려웠던 화’ 로 구분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월하게 작업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Q. 이번 작품은 공인 재경이가 종합 격투기 선수인 만큼 인체나 구도 면에 있어서 많은 자료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작가님이 작업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자료 사이트나 책 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유튜브가 제일 컸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이나 상황들을 많이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격투 장면 3d 모델링도 꽤 유용했어요.

무엇보다 제가 지금 종합 격투기 체육관을 다니고 있습니다…! 징크스 기획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역시 직접 배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재경이 발톱보다 못한 실력이지만 재경이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제가 제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


Q. 좋은 원고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휴식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바쁘게 원고를 작업하시면서도 이것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하는 개인적인 취미나 일상 루틴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A. 저는 잠을 꼭 잘 자야 합니다. 8시간 수면이 이상적이에요. 불가피하게 6시간보다 적게 자는 날이면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지더라고요.

밤을 새는 건 진즉에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잠을 잘 잘 수 있는 일정으로 하려고 합니다.

또 잠만큼 저에게 중요한 게 운동인데요, 필라테스와 최근 격투기 체육관까지 다니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라테스는 장시간 앉아있는 저희 직종에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Q. 웹툰 작가라는 직업의 특수성이 있다 보니 행복한 점도 힘든 점도, 일반 직장인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웹툰 작가라서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떨 때일까요?

A. 제 창작물이 많은 분들께 감정적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재밌고 보람찹니다.

즐거움, 슬픔,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을 작품 하나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건 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책임은 오롯이 제가 진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작가가 외로운 직업인 건 여전한 것 같습니다.  




[징크스] 


Q. 29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동안 외모의 단이! 연상수 키워드가 없었으면 연하라고 생각했을 법한 외모인데요. 단이를 연상으로 설정하신 이유가 따로 있으실까요?🙂
A. 단이를 연상으로 기획한 것 보단 재경이를 연하로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연하공을 그려본 적이 없었고 ‘이런 애가 연하…?’ 라는게 더 웃길 거 같아서 넣었어요. 연재하면서 캐릭터들 성격이 각각 연상 연하 느낌으로 더 뻗어가고 있어서 이 부분이 재밌는 포인트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 절대 동안 미모의 단이와 연하로 보이지 않는 외모의 재경이😁


Q. 재경이와 단이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관계를 맺는 설정으로 나오지만 다른 선수들을 치료해주는 단이를 보는 재경이의 시선에 벌써 질투가 섞인 것도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재경이가 단이에게 감기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A. 한참 멀었습니다. ㅎㅎ 인터뷰 작성하는 이 시점에서도 아직 11화 밖에 안 나왔는 걸요. 열흘 연재라 기다림이 더 길어질 예정이지만 함께 이 시간을 천천히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전작에서 BJ라는 직업에 이어 재경이에게도 독특한 직업을 부여해주셨는데요, 남성적인 면을 어필할 수 있는 많은 직업 중 종합 격투기 선수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처음 작품을 기획할 때 공 캐릭터에겐

1. 정말 강할 것,
2. 손에 피를 묻혀도 이상하지 않을 것

이런 포인트를 잡고 직업을 찾아보았는데요, 현대 배경의 작품에선 이런 강력한 힘을 가진 직업이 손에 꼽히더라고요.
재벌 회장이나 정치인, 조직 폭력배 두목 같이 이미 기존에 나온 직업들이 많았고 이 직업들을 조사해보니 더욱 제가 하기 힘든 소재란 걸 알았습니다.
이 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몇 개월 간 짠 소재를 아예 엎기도 했습니다. 이 때 차기작 중압감과 슬럼프도 같이 와서 더욱 힘들었어요.

유에서 무로 돌아가 다시 작품을 기획할 시점, 어느 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제 짝꿍이 아무렇지도 않게 ‘종합격투기 선수는 어때?’라고 말해주었고
저는 ‘이거다!’ 싶어서 냉큼 물었습니다. ㅋㅋ
정말 잘 모르는 분야인 종합 격투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내가 그리면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bl에선 희소성 있는 소재기도 하고요. 뭣보다 위에서 말한 조건에 딱 맞아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Q. 흑묘력 굿즈에서의 군인 단이, 조폭 재경이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종합 격투기 선수와 물리치료사라는 지금의 관계도 너무 좋지만 혹시 재경이와 단이에게 다른 직업을 준다면 어떤 직업을 주실 것 같은가요?
A. 단이는 남을 잘 돌봐주고 따뜻한 심성을 가져서 온화한 직업이면 어울릴 것 같아요. 동물을 돌보는 사육사나 수의사 같은 직업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재경인 독고다이면서도 자신의 넘치는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직업이면 좋겠네요. 킬러…? ㅋㅋㅋ 


Q.재경이와 단이의 키워드가 #개아가공, #굴림수 만 있어서 아쉽습니다! 작가님이 캐릭터를 짤 때 잡았었던 핵심 키워드, 혹은 추가하고 싶은 키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지금 있는 키워드도 충분히 많아서 더 추가하고 싶은 건 없습니다. 전 키워드가 적은 걸 더 좋아하긴 해요.


Q. 재경이만 보면 긴장하는 단이와 태연자약하기 그지없는 재경이, 만약 둘의 몸이 바뀐다면? 단이와 재경이 사이의 상하 관계도 바뀔 수 있을까요?
A. 재경이는 단이 몸으로 싸우다가 물몸인 단이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할 것 같고요, 본인이 답답해서 바로 단련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날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단이는 갑자기 높아진 시야에 적응을 못할 것 같네요. 다시 재경이에게 몸을 잘 돌려줘야 할 생각에 얌전히 집에만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래 놓고 단이 몸 속 재경이가 내 몸 근손실 온다고 운동하자고 체육관에 끌고 갈 것 같아요.ㅋㅋ


▲ 단이와 재경이의 압도적 피지컬 차이..♥

Q. 아직 초반이지만, 작가님이 보시기에 ‘내가 봐도 잘 뽑혔다!’ 싶은 장면이 있다면?
A. 5화가 전체적으로 맘에 듭니다. 짧게 나오는 재경이 경기 장면이라든지, 단이 할머니의 첫 등장과 노란 장판 감성의 짠내 나는 단이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Q. 반대로 가장 미련이 남는 아쉬운 장면이 있다면?
A. 장면 하나로 꼽기보단 자잘하게 얼굴에 작붕이 난 컷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언급하면 찾아보실 테니 일단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ㅠㅠ


Q. 아직 극초반을 달리고 있는 <징크스>! 예상하고 있는 연재 기간은 어떻게 되시나요? 또한 <징크스>와 관련하여 이것만은 독자분들에게 꼭 약속드릴 수 있다! 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A. 열흘 연재라 연재 기간이 제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알렉스보다 길어질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징크스는 클래식한 전개의 작품이므로 클래식의 맛을 살리면서 최대한 재밌게 잘 구현해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읽으시는 동안 지루한 부분이 없게끔 쫀득하게 풀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Q.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와 작가로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개인적으론 건강한 삶을 위한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구요.
작가로선 너무 무리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연재를 이어나가는 점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목표와 크게 다를 바가 없네요..?
ㅋㅋ징크스 연재 자체가 저에겐 도전이기 때문에 연재를 잘 이행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요.


Q. 나에게 <징크스>란?
A. 작품 징크스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
사전적인 의미로 징크스는 자기 최면적인 주문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잘 하고 싶은 욕심과 갈망이 징크스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징크스는 없지만 만약 생긴다면 저주보단 루틴으로서 징크스가 있음 좋겠어요. 그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언제나 밍과 작가님과 <징크스>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오랜 시간 공백을 가지고 징크스를 런칭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많은 독자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징크스를 더 재밌고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아직 초반인 만큼 앞으로도 즐겁게 이 작품의 여정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게을러지지 않고 계속 정진해나가겠습니다.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 둘 다 잡으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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