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터디그룹> 신형욱 작가 인터뷰

황예송 기자 | 2023-07-29 13:59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90


[스터디그룹]

신형욱 작가 | 네이버웹툰


학원물 최강자! 시원한 액션과 사이다 전개의 대가!

<스터디그룹>의 신형욱 작가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스토리 작가부터 프로듀싱, 그리고 와이랩 국장까지...

3인분은 거뜬히 해내시는(?) 다재다능한 작가님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Q. 신형욱 작가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웹툰 <스터디그룹>, <왕게임>의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는 신형욱입니다!


[About 신형욱]

Q. <스터디그룹> 뿐만 아니라 <왕게임>까지, 여러 작품을 연재하시면서 정신없으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물론 바쁘게 보내시겠지만, 작가님의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작업실에 보통 9~11시쯤 출근하는데 낮에는 집중을 잘 못하는 병...같은 게 있어서 주로 낮에는 프로듀서 업무나 회의를 하고 작업은 주로 저녁 이후에 합니다. 그날 작업 진도가 잘나가면 밤을 새우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날은 자정쯤 퇴근하는 편입니다.


Q. 무려 와이랩 국장님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젊은 나이에 성공하신 기분이 어떠신가요?😎ㅎㅎ농담입니다.) 국장님으로 승진하신 후에 가장 달라진 점,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전에는 제 팀원 작품들만 신경 쓰면 됐다면 이제는 와이랩 레이블 작품을 전반적으로 봐야 하다 보니 어깨가 많이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그만큼 좋은 개인실을 주셔서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신형욱 작가님의 쾌적한 작업실


Q. 웹툰 작가뿐만 아니라 웹툰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업무가 더 적성에 맞으신가요? 대략적으로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작가는 링 위에 직접 올라가서 펀치를 날리는 선수라면, 프로듀서는 그 밑에서 열심히 소리치는 감독, 코치의 개념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재밌게 직접 써야 하고, 프로듀서는 옆에서 작가가 원하는 길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방향성을 체크해 주고, 가장 첫 번째 독자로서 객관적인 시선을 작가에게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재밌는 건, 이런 프로듀싱 과정속에서 프로듀서 자신의 작품에도 여러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인데요. 자신의 작품도 더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작가의 문제 해결을 도와주면서 퍼즐을 푸는 뇌의 근육(?) 같은 것이 단련되는 느낌이라, 그것이 자기 작품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 다 저에게 잘 맞는 거 같아요.


Q. 작가님 SNS를 보다 보면 남다른 패션 센스에 놀라곤 합니다ㅎㅎ 좋아하는 브랜드를 하나 추천해 주신다면?

A. 헉... 저는 옷을 그다지 잘 입는 편은 아닌 거 같은데...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비슬로우’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바지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쉬는 날(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허슬러이시지만😂)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A. 프로듀서 업무와 제 작품 연재를 병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일주일을 꽉 채워서 일을 하게 되는데, 운 좋게도 콘티가 잘 풀려서 일찍 끝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땐 일단 밖으로 뛰쳐나가서 어떻게든 바람을 쐬러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도심을 벗어나서 한적한 근교로 드라이브하는 걸 좋아합니다.


  

[About <스터디그룹>]

Q. 먼저 <스터디그룹> 드라마화가 확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작가님 작품 중 처음으로 영상화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A. 기쁩니다! 제가 쓴 작중 대사들이 실제 육성으로 연기될 것이란 생각을 하면 살짝 민망하기도 하고요...!
<스터디그룹> 독자님들도 많이 봐주시겠지만, 드라마로 처음 작품을 접하는 시청자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도 기대가 됩니다.


Q. 어느 정도 캐스팅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 작가님이 생각하셨던 ‘이 캐릭터만큼은 꼭 이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다’하는 가상 캐스팅이 있었을까요? 

A. 사실 이렇게 영상화가 될 것이라곤 상상을 못 했기 때문에 가상 캐스팅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요. 꼭 이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아니지만 절권도의 달인인 가민이 삼촌 전영하 캐릭터를 현실 절권도 마스터 장혁 배우님이 깜짝 출연 해주시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본 적 있습니다 ㅎㅎ


Q. <스터디그룹>은 어느덧 시즌2가 시작되고 현재까지 총 회차가 200화가 넘어갈 만큼 장기 연재 작품인데요.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작품을 연재하기 위해서는 작가님의 머릿속에 이미 작품의 굵직한 스토리라인과 결말, 디테일한 세계관 설정까지 모두 들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글을 쓰는 시간보다는 그 모든 것을 구상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또 그 일들을 혼자 감당하시기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A. 저는 스토리 작가이지만 ‘장면’ 위주로 생각을 하는 편이라 에피소드의 시작은 '하고 싶은 장면'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차이나타운 편’의 경우는 이한경이 누군가에게 “누구든, 뭐든 될 수 있다고 믿는 게 선생이니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그리고 싶어서 생겨난 에피소드입니다. 그 장면을 정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영춘과 천시완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됐고, 그때부터는 역순으로 생각해서 전개를 짜게 되는데, 보통 에피소드의 흐름 자체는 굵직하게 금방 정해지는데 디테일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번 화는 얘가 얘를 때려야 되는데 뭐로 때리지?’ 같은 고민들이죠.
구상이 다 끝나면 실제 콘티를 그리는 작업은 4~5시간 정도면 끝나는 거 같습니다. 작품이 200화가 넘어가다 보니 여러 서사와 설정들이 쌓이게 되어 오류가 생기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해지더라고요. 그런 부분들도 항상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와이랩 작품답게, <스터디그룹>도 여러 작품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1020 세대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청춘물 세계관, ‘블루스트링’이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 속에서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스터디그룹> 뿐만 아니라 <왕게임> 역시 이 ‘블루스트링’에 속해 있는데요. 특별히 10대들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주제들을 다루게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우선 가장 대중성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학원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라는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받는 장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터디그룹>의 가민이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 녀석이고 <왕게임>의 초민이는 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지만 학폭(학교폭력)으로 인해 입학시험을 치르지 못했다는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제 학창 시절에서 ‘공부’가 굉장히 중요한 가치였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며든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Q. 굳이 따지자면 가민이는 와이랩 세계관 최강자들 사이에서 순위가 어느 정도 될까요? 전체적인 능력치로 봤을 때요!

A. 저는 개인적으로 강함의 순위를 정해두는 편을 좋아하지 않는데요, 아무래도 그 전투에서 캐릭터 각자의 상황, 감정 등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약자가 강자를 기합으로 꺾는 기적은 현실에서도 꽤 자주 보이는 편이니까요. 언제나 싸움은 가위바위보와 같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편입니다. 윤가민도 육체적으로는 피지컬과 기술로만 본다면 '블루스트링' 내의 강자 타이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직 애 같은 면도 있고 정신적으로는 온전한 성장이 이뤄지지 못한 17살 소년이기에...
혹시 윤가민에게 도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건드려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터디그룹> 시즌2 72화 콘티


Q. <스터디그룹>은 실제 지명을 사용하여 인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천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이 등장하기도 하고, 영등포나 남산, 송도 같은 지명이 사용되죠. 물론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인물, 지명 등은 실제와는 무관한 허구의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지명이 등장할 때면 문득 현실에도 가민이와 친구들이 존재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ㅎㅎ 실제 지명을 사용하신 이유, 그리고 특별히 인천을 주 무대로 설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큰 이유는 없습니다! 서울 전체보다는 조금 스케일이 작은 무대를 정하고 싶었는데 그 과정에서 인천으로 결정됐고, 말씀 주신 대로 어디엔가 이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익숙한 지명을 넣었습니다. 현장감을 위해서요!


Q. <스터디그룹>에는 작품 자체 개발(?) 무술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태권도나 유도, 복싱, 쿵후 같은 실제 무술과 그 기술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평소에 이런 무술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편이었나요, 아니면 작품을 위해 하나하나 조사하고 공부하신 건가요?

A. 평소에 무술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고증은 필요하다 생각이 들어 새로운 무술이 나올 때면 많이 알아보는 편입니다.
특히 절권도는 정말 공부하다시피 파봤던 거 같아요. 은근 작중에 여러 고증 요소들을 많이 넣어뒀는데 알아보시는 분은 많이 없었던 거 같아서 조금 슬플 때도 있습니다.


Q. 등장인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가볍게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요. 제일 궁금한 것이… 아이들 코뼈는 무사한가요…?😂

A. 학원액션물 주인공들의 코뼈는 강철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국제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이 고등학생 주제에(?) 너무 멋있습니다… 작가님이 대사를 쓰면서, 혹은 콘티를 그리시면서 ‘이건 내가 봐도 너무 멋있다’ 했던 대사나 장면이 있을까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A. “포기하는 방식으로 편해질 수는 있어도 행복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 누가 그러더라,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처음으로 부리는 내 억지야. 난 이곳에서 반드시 대학에 갈 거야. 그리고 반드시 우리 가족이 ‘전부’ 행복해질 수 있게 만들 거야. 그 어떤 것도 포기하면서 타협하지 않아.”
시즌2 72화에서 가민이가 현실과 타협하고자 하는 어른인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하는 반항(?)인데요. 소심하고 부모님에게 한없이 약하던 가민이가 드디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쾌감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건 금지기술 10번 <진번>의 최초 공개와 더불어서 나온 대사인데, 가민이의 우상인 이소룡의 본명 ‘진번振藩’의 의미가 “울타리를 뽑다”라는 느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손뼉을 치며 “이거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젠가 부모님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운명이니까요.


전설의 '삼촌의 금지기술 제10번' 등장 콘티


Q. 유성공고 스터디그룹 아이들끼리의 친밀도가 궁금합니다! 물론 모두가 다 친하겠지만, 좀 더 특별한 관계가 있을까요?

A. 다들 우여곡절을 겪으며 끈끈해졌는데요.
지우와 준이는 게임 메이트입니다. 종종 PC방을 함께 가곤 하고요.
세현이와 희원이는 드라마나 만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우는 그런 세현이가 희원이를 좋아한다고 항상 의심하고 있습니다.
가민이가 이상한 짓을 하면 지우는 화내고, 준이는 환호하고, 희원이는 걱정하고, 세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식입니다. 순철이는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고요.


Q. 가민이의 아버지는 대체 어떤 분일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100화가 훌쩍 지나서야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가민이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슈퍼 유전자를 골고루 물려받아 괴물 같은 피지컬과 천재적인 스킬을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의사였습니다. 그렇다면 가민이는 대체 어떻게 그런 괴물 같은 힘을 타고나게 된 건가요? 혹시 가민이 아버지에게도 숨겨진 스토리가 더 있을까요?

A. 힘과 센스를 타고난 것은 순전히 외가의 영향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영향으로 생긴 공부에 대한 열망이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으로 오작동... 아니 발전하게 되어 지금의 가민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어머니와 아버지의 영향을 모두 받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더 잼민이스러웠던(?), 귀엽고 순수했던 가민이가 조금 그립습니다. 여전히 눈치가 없긴 하지만ㅎㅎ 지금은 너무나 삶의 무게를 짊어진 가장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점점 웃음기가 사라지고 어른이 되어 가는 가민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스토리 진행상 앞으로 10대다운 가민이의 모습을 보기는 힘든 걸까요…?

A.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고, 학교의 문제에서 벗어나 이 사회의 더 어두운 면들을 많이 마주하게 되면서 조금 심각한 녀석이 되어 버린 거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특히 시즌 2에서는 이한경 선생님이 사라지게 되면서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10대들처럼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올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카메라 맨인 제가 가민이의 갈등 상황만 골라서 찍고 있다 보니... 그렇게 비칠 수는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소년만화의 주인공에게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 닥쳐오는 법이니까요. 이 모든 걸 이겨내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가민이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저는 ‘아자아자 갱생단’을 정말 좋아합니다. 갱생단즈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을까요? 갱생단즈끼리 어디 리트릿이라도 가는 외전이 나오면 참 좋겠습니다.🥺

A. 저도 갱생맨을 좋아합니다! 작품의 주제와도 큰 연관이 있는 장치이기도 하고요.
갱생단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나태만 형사가 생각 없이 티셔츠를 너무 많이 뽑아놨거든요.
언젠가 갱생맨들의 외전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저도 참 좋을 거 같습니다.


Q.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단연 순철이와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볼 때면 콧잔등이 시큰거리기도 했고, 할아버지의 한 마디 한 마디, 그 공부에 대한 열정과 철학은 ‘이 웹툰은 왜 내가 다 커서 나왔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작가님은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잘 짰다’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시즌 1에서는 가장 반응이 좋았던 ‘김순철 편’과 더불어 ‘차이나타운 편’, 시즌 2에서는 초반에 나왔던 ‘스터디그룹 교류회 편’과 ‘장민희 편’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김순철 편-차이나타운 편-스터디그룹 교류회 편-장민희 편 표지 中 일부


Q. 자꾸 순철이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최애가 순철입니다ㅎㅎ), 순철이 분량이 많이 줄어든 이유는 역시 고3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이렇게 사라져 갈 조연이었던 걸까요…?

A. 물론 저도 순철이는 정말 좋아하는 녀석인데요. 대입을 위해 치열한 고3 시절을 보냈던 저로서는 대학을 가겠다고 선언한 고3이 싸움판에 자꾸 끼는 것이 조금 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요새 열공 중인 순철이... 그래도 순철이는 아직 활약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안심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Q. 지우는 <스터디그룹>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 중 손에 꼽는 힘캐입니다. 혹시 앞으로 <스터디그룹>의 전력이 되어 줄 여자 캐릭터가 더 등장할 예정이 있을까요?

A. 제 주변 여사친들을 보면 학창 시절에 남자들의 서열 정하기, 힘 싸움 같은 걸 되게 유치하게 바라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성숙했달까요... 그런 면이 반영되어 지우도 학교 대항전 같은 세력 다툼에는 잘 끼지 않으려고 하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호전적인 성격의 여자 캐릭터는 몰입 상 난이도가 조금 어려운 면이 있긴 하지만 언제나 가능성은 있습니다! 필요한 시점이 된다면 언제든 이지우, 전미현, 영춘사부 같은 악에 맞서는 강한 여성 캐릭터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Q. <스터디그룹>은 결국 ‘스승’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성공고의 ‘스터디그룹’을 이끌어 가는 한경쌤, 그런 한경쌤을 한경쌤으로 만든 정화쌤, 순철이를 돌이킨 할아버지와 시완이를 변화시킨 사부님까지… <스터디그룹> 속 주인공들에게는 언제나 참된 어른, 참된 스승이 있었는데요. 정화쌤 대사였나요?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사회이고 시대이다’. 저는 그 말이 참 와닿았는데, 작가님께도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나요? 이런 신념은 작가님의 학창 시절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아쉽게도 저는 학창 시절에 기억에 남는 스승님은 안 계십니다. 오히려 반대로 미대 입시를 준비하려 했던 저를 무시하시던 분은 기억에 남네요.
이제 보니 <스터디그룹>의 스승님들은 제가 그 시절 원했던 좋은 스승님들에 대한 로망으로 만들어 낸 인물들인 것 같아요.


Q. 작가님이 유성공고 스터디그룹원들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꼭 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을까요?

A. 힘들게 해서 미안~~!!!


<스터디그룹> 中 일부



[Outro] 

Q. <스터디그룹>과 관련된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드라마 제작이 본격화되면서 특별히 진행되는 이벤트라던가, 갱생단 티셔츠 외에 다른 굿즈 출시 계획이 있으실까요?
A. 네. 단행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것들이 기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 4일부터 20일까지 모펀 AK PLAZA 홍대점에서 <스터디그룹>의 신규 굿즈들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8월 15일에는 그곳에서 저와 승연 작가님의 사인회도 있을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홍대로 놀러 와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아직도! <스터디그룹>을 알지 못하는 예비 독자님들께 작품을 영업하는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스터디그룹>은 정말 공부를 더럽게 못하는 주제에 대학에 가겠다고 발버둥 치는 녀석들이 나오는 학원액션물 입니다. 말보단 주로 몸으로 대화하는 편이지만... 어제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인 아이들... 그런데 그 아이들이 꽤나 잘생기고 예쁘답니다. 싸움도 잘하고요!
권선징악의 소년만화, 격투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분명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번 맛보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스터디그룹>의 독자님들과 작가님의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만화는 봐주는 분들이 계셔야만 존재가 가능합니다. 계속 이렇게 연재를 지속할 수 있는 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 기대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입니다. 무엇을 하고 계시든 간에 언제나 지치는 순간은 반드시 오기 마련입니다만,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이한경처럼 “할 수 있다!”의 정신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신다면 언젠가 반드시 성취의 순간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유성공고에서 대학 가겠다는 애들도 있는데요 뭐 ㅎㅎ 모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스터디그룹> 시즌2, 그리고 앞으로 나올 시즌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형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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