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양이 타타> 로로 작가 인터뷰

황예송 기자 | 2023-09-30 13:59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98


[고양이 타타]

로로(김수완, 김수빈) 작가 | 네이버웹툰


귀여움 수치 과다...! 러블리 수치 만렙...!

<고양이 타타>의 로로 작가님들과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출판 동화 <수염왕 오스카>부터 웹툰 <고양이 타타>에 이르기까지...

고양이에 진심인 작가님들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Q. 김수완, 김수빈 작가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완)A.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저는 <고양이타타>를 쓴 김수완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빈)A.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저는 <고양이타타>를 그린 김수빈입니다. 저도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About 로로]

Q. 처음에 웹툰만 접했을 때는 당연히 '로로'라는 작가님 한 분이 만드시는 웹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로로'는 두 분의 팀명이었습니다...! 팀명을 '로로'로 지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완)A. '로로'는 저희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전부터 만든 이름입니다. 저희 두 사람의 이름을 모두 넣은 것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하나의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언니가 옆에서 낙서를 하고 있더라고요.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옆모습이었는데 그게 꼭 '로로' 라는 글자처럼 생겨서 '로로'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림책을 출간할 때는 저희의 본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저희 둘만의 사인으로 사용하다 웹툰을 시작하게 되면서 원래의 목적이었던 필명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빈)A. 맞아요. 동생과 한참 동안 이름을 가지고 고민하다 지루해져서 낙서하듯 책을 읽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었는데, 동생이 보더니 갑자기 "그게 좋겠다!"라면서 사람들 옆모습이 꼭 '로로' 라는 글자로 되어있는 것 같다고, '로로'라는 이름이 어떤지 묻더라고요.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옆모습이 담겼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한동안 사인처럼 사용되다 필명으로 업그레이드된 이름입니다.


Q. 작가님들의 인스타그램을 염탐(?)해 보니 오래전부터 함께 작업해 오셨더라고요! 이름도 너무 비슷한데, 두 분 자매가 맞으실까요...?!😂 맞다면 어떤 분이 첫째고 어떤 분이 동생인가요?

(완)A. 네, 저희는 세 살 터울의 자매입니다! 저희 작품의 모든 글을 쓰고 있는 제가 동생입니다!

(빈)A. 저희 작품의 모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제가 언니입니다!


Q. 이전 작품들을 보니, <고양이 타타>를 만드시기 전에는 출판물 작업을 해오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가장 처음 시작하신 건 <수염왕 오스카>라는 그림책인데요! 너무나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저에게는 동화 작가라는 직업이 새삼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동화 작가가 웹툰 작가보다 훨씬 유서 깊은(?) 직업인데도 말이예요...! 그림책 작업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완)A. 웹툰도 그렇지만 그림책 역시 정해두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에요. 저희가 만드는 모든 작품은 그 형식을 정해 놓고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이야기에 어울릴 만한 형식을 찾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염왕 오스카>는 책의 가장 첫 페이지에 '첫째 고양이 세세에게' 라는 문장을 넣을 만큼, 저희의 첫째 고양이 세세에게 많은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세세의 수염이 너무 길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럼 그 길어진 수염으로 뭘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상상을 하다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니 역시 그게 좋겠다고 했어요. 그때가 벌써 3년 전인데, 당시에 열심히 그림책 원고를 만들어 투고하였고, 감사하게도 출판사 '옐로스톤'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셔서 그림책도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저희도 그림책 작가로서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빈)A. 그때는 동생이 글을 쓸 줄 알고, 제가 그림을 그릴 줄 안다는 것이 전부였어요. 저희끼리 뭔가를 해보려고 시도해 본 적은 있었지만 삶에 치이다 보니 전부 뒷전으로 미뤄졌죠.
그러다 세세와 함께 살게 되었고, 동생이 제게 세세를 그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그려 sns에 업로드를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갑자기 그림책 원고를 만들어 보자고 하는 거예요. 그림책을 좋아했기 때문도 있지만, 고양이들은 어린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한 구석이 있어 제가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 그림책과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염왕 오스카>가 책으로 만들어지는 동안 그림 실력이 많이 늘었고, 그림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그림책 작가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그림 동화 <수염왕 오스카> 표지 (출처: 출판사 '옐로스톤' 블로그)


Q. <수염왕 오스카> 이후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 만화를 제작하게 되십니다. 이렇게 동화에서 만화로 관심사가 옮겨지게 된 어떤 계기가 있을까요?

(완)A. 제 생각이 맞다면, <유령 집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을까요!?
<유령 집사>는 가장 나중에 출간되었지만, 사실은 <수염왕 오스카>가 원고로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미 캐릭터 구상과 이야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유령과 고양이 비바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많은 장면이 필요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화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베 얀손 작가님의 <무민 코믹 스트립>과 같은...
그러다 <수염왕 오스카>를 작업하고 난 후에 다시 <유령 집사>를 작업하면서 '한번 그림책으로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짧게 스쳤지만, 결국 이야기에 맞는 형식을 택하는 것이 그 이야기를 좀 더 돋보이게 해줄 것이라는 확신에 <유령 집사>는 만화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이와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그림책에서 만화로 관심이 옮겨진 이유가 무엇인지... 하지만 저희는 관심사가 옮겨진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그저 이야기마다 어울리는 방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해요.(<고양이 타타>는 조금 예외지만요. <고양이 타타>는 웹툰이라는 형식에 갑자기 도전하게 되며 만들게 된 이야기라서....)
사실 저희는 '작품만 잘 표현이 된다면 이쪽도 저쪽도 상관없이 다 좋다!'라는 마음이라, 아마 그게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빈)A. 평소에 동생이 어떤 이야기를 떠올리면 제가 거기에 맞게 그림을 그리는데, 동생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도 이야기의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형식이 있다고 생각해요. <수염왕 오스카>,<행복한 세세 씨>의 오스카와 세세 씨는 그림책이, <유령 집사>의 유령과 고양이 비바람은 그래픽 노블이, <고양이 타타>의 수연이와 타타는 웹툰이 어울리는 것처럼요.
이처럼 여러 형식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거부감이 없는 것은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그림책, 동화책, 만화책, 텔레비전에서 방영해 주는 애니메이션들을 가리지 않고 봐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동생의 말처럼 이쪽도 저쪽도 상관없이 다 좋아요. 그리고 그 다양한 형식들을 통해 계속해서 많은 분께 인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 혹시 고양이 집사님들이신가요?👀

(완)A. 네, 저희는 고양이 세세, 베이, 범블비, 엘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빈)A. 말씀드린 이름의 순서가 저희가 아이들을 만난 순서입니다!! 


Q. 위와 같은 질문을 드린 이유는, <고양이 타타>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역시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가 고양이 집사님들이기 때문인가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로로)A.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저희가 고양이들을 반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작가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자기 작품에 반드시 넣고 싶어 하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죠.
고양이와 함께한다는 것은, 단순히 동물을 키운다는 의미에서 그치지 않고, 그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우고, 배워갑니다. 사랑이 몸과 정신에 새겨지는 삶이란 이런 거구나, 싶어요. 그런 이유로 저희 작품에 고양이는 빠질 수가 없어요.


좌측부터 <수염왕 오스카>, <행복한 세세 씨>, <유령 집사> 표지 (출처: 출판사 '옐로스톤' 블로그)


Q. 작가님들이 생각하시는 출판물과 웹툰의 각각 가장 큰 특징 혹은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창작자의 입장에서요!

(로로)A. 출판물의 경우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데드라인 없이 계속해서 수정하는 과정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반드시, 정말 반드시 필요해요. 그렇게 해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없앨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입장에서는 늘 아쉬움이 남았는데, 웹툰 연재는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정말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만 하니까요.... 있어야 하는 장면도 그릴 게 너무 많다 보니 생략되기도 하고요.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그게 스트레스이고, 그림을 그리는 입장에서는 그것까지 다 그리자니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스트레스이고.... 매 화, 매 컷마다 타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그래도 늘 아쉽고 만족스럽지 않아 눈물까지 날 정도예요.
반대로 웹툰의 경우,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부족한 글과 그림을 수시로 고칠 수 있죠.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Q. 혹시 두 분이 함께 지내시나요? 생활공간과 작업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지, 생활 패턴이 다르지는 않으신지 궁금합니다.

(로로)A. 저희는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작업 공간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작업용 책상과 의자 같은 건 따로 없고 그냥 부엌 식탁에 앉아 작업해요. 글은 노트북, 그림은 아이패드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식사가 끝나면 바로 앉아 작업을 시작하죠.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 패턴도 비슷합니다.
다만, 고양이들이... 저희가 낮과 밤이 바뀐 지 오래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녀석들이 밤에 잠에 들지 않으려고 꾸벅꾸벅 졸곤 해요. 왜일까요? 푹 자도 되는데... 


Q. 쉴 때는 주로 무얼 하시나요? 휴일을 보내는 두 분의 공통점 혹은 차이점이 있을까요?

(완)A. 저는 워낙 밖에 잘 나가지 않아서요. 바깥 활동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요. 막상 나가면 즐겁고 재미있지만, 나가기까지 마음먹기가 오래 걸린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주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습니다. 책은 읽어도, 읽어도 읽을 게 많이 남아있어요. 영화도 마찬가지고요... 숙제하듯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지만 가끔 재미있는 책과 영화를 발견할 때면 기분이 좋아져요.

(빈)A. 전 책과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동생과 달리 원래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고, 즐기지만 웹툰을 연재한 후로는 집에서 쉬기만 했던 것 같아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 원고를 작업 할 때 체력적인 면에서 많이 힘들더라고요. 원고 작업하는 데에 손이 많이 가서 결국 제게 허용된 휴식 시간은 고작 반나절이 전부지만 그게 어디인가, 싶을 만큼 소중해요.
아마 연재가 끝나면 바깥 활동을 질리도록 할 것 같아요. 여기저기 못 가봤던 곳들도 가보고요. 



[About <고양이 타타>]

Q. 두 분 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연재'해야 하는 작업은 처음일 것 같은데, 처음 <고양이 타타>를 시작하고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완)A. 저보다는 언니가 힘든 점이 더 많을 거예요. <고양이 타타>는 원래 제가 쓰던 이야기들과는 다른 전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 힘들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쓰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많이 다르니까요. 더군다나 언니는 이 작품 속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것들을 전부 손으로 그리는데 하루에 평균 15시간 씩 그림을 그리거든요. 거기에 공들여야 할 장면들도 많고, 언니 스스로 추가하고 싶은 장면들도 있어서 마감이 끝난 후에도 추가 작업과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은 수정해서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저보다 언니가 더 많이 힘든 게 당연해요.

(빈)A. 웹툰에 도전하고, 연재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세이브 원고가 적은 상태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고 7화부터 지금까지 라이브 마감을 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체력이 고갈되어 가는 게 느껴집니다. 동생의 말대로 하루 평균 15시간씩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목과 어깨, 손 등등... 안 아픈 곳이 없어요.
그래도 원고를 만들 때마다 즐거움이 더 커요. 그런 게 쏟아지는 잠을 참아가며 열심히 작업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힘든 점들도 많지만, 지금은 더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Q. '꽃봉오리에 매달려 태어난 고양이'라니. 실제로 만화가 맞기도 하지만(?) 정말 만화적인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런 컨셉을 떠올리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완)A. 이 이야기를 하려면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21년도에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이 열렸을 때로요.
그 당시 전 그런 공모전이 있다는 사실과 동시에 마감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하지만 역시 '할까, 말까 할 때는 해라'라고, 도전해 보기로 했죠. 그때 하루 만에 급하게 만든 이야기가 <고양이 타타>였어요. 꽃에서 고양이가 피어난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는 어떨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갑자기... (그때는 지금과 이야기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달랐어요.)
공모전에서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함께 준비해 보자는 연락을 받았고, 그때 꽃에서 피어난 고양이가 줄 수 있는 어떤 느낌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이구나, 했어요. 

(빈)A. 저는 처음 동생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별로라고 말했어요. 조금 쌩뚱맞기도 하고... '그게 무슨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했죠. 그런데 동생은 이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동생의 말에 오케이를 하고, 2주 안에 3화 분량을 부랴부랴 만들어 제출했던 기억이 나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네이버웹툰에서 함께 준비하자는 연락이 와서 그때부터 꽃봉오리에서 피어난 고양이 이야기에 애정을 갖게 됐죠. 고양이가 꽃에서 피어나는 과정부터 피어난 꽃에 매달린 모습까지, 정말 끊임없이 동생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버전도 만들어 보고요.
그리고 1화가 공개되었을 때 주변에서 아름답다고 말씀을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나요.


Q. 타타가 살고 있는 동네를 보면 참 정감이 가고 아름답습니다. '...여름이었다.'의 실제 같다고 할까요?ㅎㅎ 혹시 모티브가 된 동네가 있을까요?

(빈)A. 저희가 사는 곳은 흔히 도시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번쩍이는 도시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도시인데요, 여기에서 차로 십 분 정도 가면 완전 시골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그곳에 있는 할머니 댁과 그 주변의 풍경을 모티브로 하여 그린 곳이 '고롱리'입니다!
<고양이 타타>에 나오는 모든 장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들이에요. 수연이의 할머니가 사는 곳은 실제 저희 할머니 집에 기존에 없는 마루를 추가하여 그린 것이고, 타타의 꽃봉오리가 맺힌 나무는 할머니 집 마당 화단에 심어진 동백나무를 커다란 나무로 바꿔 그렸고요. 그 밖에도 사소하고 작은 디테일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많은 풍경을 바탕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작가님이 보내 주신 '고롱리'의 실제 모티브가 된 풍경 사진


Q. 웹툰을 본 독자들의 반응 중에 <고양이 타타>를 보고 있으면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브리 작품을 보고 자란 사람으로서 정말 좋아하는데요. 작가님도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나요? 동화 작가, 그림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준 면도 있을까요?

(빈)A.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요.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물론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건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이지만, <고양이 타타>를 그리면서 '독자님들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따뜻함과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는 '존중'이 이 이야기에도 있는 것 같아서요. 


Q.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타타>의 그림체가 정말 귀엽다고 생각해 연재 초기부터 맘찍을 해놨었는데요, 특히 사물이 멀리 있을 때 표현되는 하찮은(?) 표정들이 한입에 삼켜버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귀엽습니다. 평소에 이런 귀여운 낙서를 좋아하시나요? 나중에 이런 하찮은 표정들로만 이루어진 힐링 개그물을 그려 보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빈)A. 당연히 있습니다! 저도 이런 작고 귀여운 걸 그리는 게 재미있어요.
안 그래도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 중이에요. 동생은 뭘 그려서 보여주면 금방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요.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떠오르는 장면들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 보는데 아주 즐거운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한입에 삼켜버리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하찮은 캐릭터들(<고양이 타타> 3화, 13화 中)


Q. 이번 <고양이 타타>부터 '로로'로 활동하시면서 글/그림의 구분이 명확하게 표시된 바는 없지만, 지금까지 동화책 작업 담당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김수완 작가님은 글을, 김수빈 작가님은 그림을 담당하셨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경우 대략적인 그림 콘티도 짜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모든 구성과 연출을 글로 묘사하여 넘겨 드리는 편인가요?

(완)A. 그림책 작업을 하는 동안에 저는 그림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어요. 저보다는 출판사에서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그치만 <고양이 타타>의 경우는 정말 많이 관여(라기보다는 간섭과 집착에 가까운...)했어요. 제가 성격이 급해 뭔가를 그리다가도 글과 말로 전부 표현해 버리기 때문에 콘티를 짜서 언니에게 따로 건네기보다는 콘티를 짜야 하는 단계에서 옆에 앉아 쉬지 않고 말을 했죠.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그건 그렇게... 언니는 가끔 제가 이상하게 말해도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할 만한 멋진 그림을 그리곤 해요. 그럴 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의 경우 김수완 작가님께 글 콘티를 받고 나면 작품의 스토리적인 측면에는 전혀 관여를 안 하시나요? 아니면 그림을 그리다 자연스럽게 작가님의 의견이 추가되기도 하나요? 혹시 지금까지 공개된 <고양이 타타>에서 그런 장면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빈)A. 동생이 쓴 이야기를 읽다 보면 너무 디테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대사는 한 줄인데 행동은 다섯 가지 정도 되어 버리는... 동생은 너무 사소한 것에 집착할 때가 있어서요. 그것까지 다 그리다 보면 시간이 모자라다 못해 한 화의 핵심적인 장면에 도달하기가 어렵죠. 그럼 그림도 잘 안 나오고.... 동생에게 말하면 동생은 그 자리에서 글을 처음부터 다시 써버려요. 제가 빼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없어도 되게끔... 그래도 동생은 늘 만족하지 못하고 아쉬워해요. 하지만 가끔은 그런 식으로 하는 수 없이 제 입장에 맞춰 동생이 수정할 때도 있죠. 


Q. 작품에 등장하는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꽃이 자라는 시간만큼 함께 자라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건 혹시 경험담인가요? 그런 상황에서 그런 말로 위로를 해줬던 어른이 있었던 건지 궁금합니다.

(완)A. 제 경험담은 아니에요. 그래서 어른들에게서도 들은 말도 아니고요.
<고양이 타타>를 처음 썼을 때는 이런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마냥 밝기만 한 이야기였죠. 그러다 밝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되면 좋을 텐데, 싶어 이야기를 새로 쓰게 되면서 만들어진 말이에요. 변화를 힘들어하는 인물들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이걸 몇 사람이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Q. 수연이가 사용하는 핸드폰이나 동희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를 보면 작품 속 시대 배경이 2000년대인 것 같은데, 정확히 시간대가 어떻게 되나요? 또 그렇게 과거를 배경으로 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완)A. <고양이 타타>는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자라왔던 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은 맞아요. 2008년에 전 중학생이었으니까요. 그때까지 011이나 019로 시작하는 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주인공들의 나이를 저와 제 주변 어른들의 나이로 맞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죠. 

<고양이 타타>의 시대적 배경이 드러나는 부분(10화, 14화 中)


Q. 타타를 품고 있던 거대한 꽃은 분명 생명력이 있는 듯합니다. 직접 술을 뻗어 타타의 머리에 붙기도 하고, 마치 우는 것처럼 들썩이기도, 쪼그라들기도, 또 타타를 날게 하기도, 방향을 조종하기도 하는 것 같아 보이죠. 역시 이 꽃은 성현이의 영혼이 깃든 특별한 꽃이라고 봐야 할까요? 

(완)A. 사실 타타의 꽃에 성현이의 영혼이 깃든 것은 아닙니다.
37화에서 꽃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요, 조금만 설명을 드리자면 타타의 꽃은 모두가 함께했던 때의 아우라를 간직하고 있는 종이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꽃과 타타는 과거의 아우라를 지닌 서로에게 붙을 수 있는 것입니다. 머리에 붙고 나면, 그때의 아우라를 되찾은 모습이 된 어른들의 곁으로 날아갈 수도 있고, 현재는 없는 이들을 찾아 나서게끔 도와주기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또 이 특별한 꽃에서는 '과거의 향기'가 나는 듯합니다. 꽃의 향기를 맡은 어른들은 성현이가 죽던 그날의 향기를 떠올리기도 하고, 초반에 향기를 맡은 수연이는 갓난아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죠. 그 향기의 기준이 뭘까요?

(완)A. 향기의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타타의 꽃이 가진 향기는 아우라를 간직한 옛 향기, 유년의 향기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같은 경험을 해도 추억이나 기억이 다르다는 말처럼, 타타의 꽃향기를 맡으면 수연이에게는 그리웠던 때가, 경이에게는 잊어버렸던 때가, 송이에게는 외면했던 때가 떠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Q. 타타는 모든 면이 귀엽지만, 특히 커다란 눈망울이 귀여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수많은 고양이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 바로 그 생명력 있는 눈동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눈에는 인물이 비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렇듯 타타의 눈을 강조하신 이유는 타타의 눈에는 사람들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빈)A. 타타의 눈은, 뒤엉킨 시간을 봐야 하는 눈이기 때문에 <고양이 타타>에 등장하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크게 그리는 것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큰 눈을 통해 타타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배로 늘리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귀여운 타타(<고양이 타타> 6화, 9화, 11화 中)


Q.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타타의 눈에는 사람들이 다르게 보입니다. 타타가 태어난 커다란 꽃을 머리에 쓰게 되면 타타의 눈에는 인물들의 모습이 과거에 머물러 있듯 어려 보입니다. 그런데 이때 수연이나 동희, 오동도동 같은 어린아이들은 지금 모습 그대로 보이죠. 이 아이들은 타타, 혹은 그 꽃이 그들의 과거를 알지 못하기 때문일까요?(당시에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일까요?)

(완)A. 설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5화에서 타타의 머리에 꽃이 붙었을 때 타타는 영오와 할머니를 과거의 모습으로 보는데요, 이 과거도 단순히 과거라고 하기보다는 과거의 어느 특정한 때를 보는 것입니다. 과거에 모두가 함께했을 때를 말이죠.
5화에서 타타가 어려진 영오와 젊어진 할머니 그리고 현재의 수연이와 동희를 나란히 보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수연이와 동희)가 혼재되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여 버린 듯한, 시간의 개념이 완전히 비틀려 버린 장면이에요. 과거, 현재, 미래가 분리되지 않은 채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되는... 이때 수연이나 동희, 오동이와 도동이 같은 아이들은 타타가 보는 과거에는 없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꽃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금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꽃의 영향을 받는 것은 오직 타타의 시간이 머문 그때 (과거에 함께했던 때)에 존재한 이들뿐입니다. 


Q. 꽃을 뒤집어쓴 타타의 시선에 어른들이 모두 과거의 모습으로 보일 때, 그 연출에 아무런 효과나 이질감이 없는 점도 신선했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처음 이 웹툰을 볼 때는 타타가 어른들을 과거의 모습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예 인식하지 못했고, 회차를 거듭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의식중에 통용되는 웹툰의 문법, 예를 들어 과거 회상 장면은 흑백 처리가 된다든지, 배경이 검은색으로 표현된다든지 하는 어떤 효과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지 못했던 것 같은데요. 계속해서 타타의 시선과 실제가 교차하는 이런 내용이라면 타타의 시선에 어떤 만화적 효과를 줄 법도 한데, 그러지 않기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빈)A. 동생의 말처럼 타타가 머리에 꽃을 쓸 때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가 나눠지지 않고 같은 선상에 놓이는데, 그렇다면 이를 구분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 어떠한 효과도 주지 않았습니다. 타타가 꽃을 쓴 후로, 타타의 시선과 상관없이 어른들은 수시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뒤바뀌는데, 그것 역시 뒤틀린 시간이라는 의미에 맞춰 표현한 것입니다.


Q.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고양이 타타>를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었을 때, 타타가 처음으로 꽃을 쓰고 동네를 날아다니는 장면에서 울 뻔했습니다. 성현이가 오랜만에 동네를 돌아보면서 잔뜩 신난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을 쓰고 그리실 때 두 분도 먹먹하셨나요...?

(완)A. 먹먹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림으로 잘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니의 곁을 떠나지 않고 봤던 것이 기억나요.

(빈)A. 먹먹함보다는 잘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해서 의지를 불태워 열심히 그렸던 것 같습니다.


Q. 그리고 18화를 보면 타타는 이번엔 뭔가 결심한 듯 하늘을 날아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닙니다. 거의 두 회차에 걸쳐 타타가 동네 구석구석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때 이전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이 지역의 아파트 단지나 사람들, 다리 밑에서 싸우는 엑스트라 커플이 등장하기도 하죠. 사실 이 장면의 종착지는 '오랜만에 마을을 찾은 성아와의 만남', 그리고 '성현이의 생전 마지막 장소였던 우물가에 도착하는 타타'입니다. 두세 컷 정도 다른 장소를 날아다니는 타타를 보여주고 바로 성아를 보여줘도 이야기의 흐름상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은데, 위에서 언급한 장면들을 길게 연출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로)A. 타타를 본 것을 모두의 경험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타타가 날아다니는 동안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수연이의 친구들이 있어요. 그 아이들 역시 수연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 것뿐만 아니라, 고롱리라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 주민들 모두가 이 놀라운 경험을 함께한 거예요!! 머리에 도라지꽃을 쓴, 하늘을 날아다니는 고양이의 등장이라니!! 두둥!!
그리고 타타가 현재는 더는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의 부재에 대한 참을성이 한계에 다다른 부분이기도 하고요. 구석구석을 보여줄수록 타타가 얼마나 그들을 찾아 헤매는 것인지 더 와닿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성현이를 보면 참 정이 많은 아이 같습니다. 어찌 보면 고양이스럽다고도 할까요.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굳이 따지자면 강아지 타입인 저로서는 성현이나 수연이의 마음이 100% 와닿지는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두 분도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정들었던 곳을 떠났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두 분은 그럴 때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편인가요, 아니면 훌훌 털고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하는 편인가요?

(로로)A. 저희도 어렸을 때는 경기도에 살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무렵에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이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하며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뭣 모르고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오히려 수연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친구가 잃어버린 아우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저희도 누군가에게는 그러겠거니 하며 생각을 갈무리하곤 하지만요. 


Q. 성현이의 죽음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허구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허탈한 마음에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기도 했답니다.😥 성현이 아버지의 심정은 오죽했겠냐마는, 한편으로는 이사가 조금 지연되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나무에 올라간 아이를 기다려 주지 못했을까, 하고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 회차를 본 독자들도 대부분 저와같이 안타까운 마음이었을 것 같은데요. 성현이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을까요?

(완)A. 성현이의 아버지 유성이라는 캐릭터를 나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유성은 흔한 어른이에요. 유성처럼 아이의 마음을 잘 몰라주는 부모들은 많잖아요. 그 캐릭터에게는 성현이를 이해할 마음이 없어요. 그런 어른이기 때문에... 그게 성현이가 씨앗을 심지 못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성현이의 죽음에 있어서 저는 유성이라는 캐릭터를 조금은 다르게 봐주셨으면 해요.
유성이 아무리 아들인 성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 생각은 전혀 없었을 거예요. 그게 성현이의 죽음에 대한 유성의 입장이에요. 그럴 생각이 없었으니 그렇게 행동한 거죠. 자신이 나무 위로 올라가면 성현이가 내려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설마 아들이 나무 아래로, 그것도 우물로 떨어져 버릴 거라는 생각은, 그런 상상은 전혀 하지 않았으니 오히려 그렇게 행동했던 거예요. 


Q. 두 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회차(혹은 장면)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완)A. 저는 1화의 마지막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고양이 타타>라는 평범한 제목과는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그 밖에도 마음에 드는 회차들이 꽤 있지만 <고양이 타타> 하면 역시 1화의 마지막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빈)A. 저는 6화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마음에 드는 회차들이 많지만 6화에서 타타가 도라지꽃밭 위를 날아가는 장면을 그릴 때 행복하기도 했고 타타 역시 행복해 보이기 때문에요. 

<고양이 타타> 1화, 6화 中


Q. 앞으로의 전개될 내용 중 아주 살짝만 깜짝 스포를 해주시자면?

(완)A. 타타는 행복해질 거예요!! 행복해지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지만,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행복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빈)A. 귀엽고 행복한 모습에서 끝없이 슬픈 모습 그리고 다시 귀엽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Outro] 

Q. 앞으로의 연재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독자들이 오랫동안 타타를 볼 수 있을까요?
(로로)A. 이제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주, 아주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고양이 타타>가 끝이 나더라도 독자님들 마음에 부디 오랫동안 남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Q. 작품과 관련된 다른 계획들도 논의되고 있는 게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화를 가장 원합니다만, 굿즈 출시라든지, 단행본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완)A. 현재 단행본 작업 중에 있습니다! 근사한 책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라서 굉장히 두근두근합니다!!
그 밖의 다른 계획들은 아직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빈)A. 지금은 열심히 단행본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멋진 세 권의 책이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잘 상상이 안 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다른 장르에 도전해 보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스릴러나 치정 멜로 같은 스파이시한 것으로요...!😂
(완)A. 써둔 이야기가 많아요. 장르에 상관없이 여러 이야기들을 써놨어요.
<고양이 타타>가 끝나면 어떤 이야기를 차기작으로 선택해 준비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님들께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빈)A. 저는 동생이 만든 이야기가 좋아요. 가끔은 난해하기도 하지만 다 동생의 세계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내 이야기가 되는 기분으로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리거든요. 그게 매운맛이더라도 재미있게 잘 그릴 자신이 있습니다!!

Q. 아직도! <고양이 타타>를 알지 못하는 예비 독자님들께 작품을 영업하는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완)A. <고양이 타타>는 밝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 내면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들여 읽어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 썼으니 부디 한 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빈)A. <고양이 타타> 정말 열심히 그렸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들 중에 가장 많은 상상력과 에너지를 동원했어요.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꼭 봐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고양이 타타>의 독자님들과 작가님의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로로)A. 저희의 첫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재하는 동안 독자님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응원과 격려가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힘내서 열심히 할 테니 <고양이 타타>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세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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