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사연애> 여은 작가 인터뷰

정나현 기자 | 2023-10-21 13:59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200


[유사연애]

여은 작가 | 네이버웹툰


말랑말랑 귀여운 첫사랑도 좋지만

간질간질 N회차 연애도 좋다고요!

알 거 다 아는 FOX들의 <유사연애>를 그리는

최소 연애 심리학 척척박사 여은 작가님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여은 작가님!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화요웹툰 <유사연애>를 연재하고 있는 웹툰 작가 여은입니다.


[About 여은]

Q. 잘 지내셨나요? 인스타그램으로 소식을 간간이 보고 있지만,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손목은 괜찮으신가요?

A. 넵, 주로 작가의 고질병인 목, 어깨, 손목 통증을 달고 살고 있지만...ㅎㅎ

얼마 전에 미뤄두었던 여름휴가 겸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작업하는 중이랍니다. ㅎㅎ


여은 작가님

Q. 벌써 데뷔 8년 차로 알고 있습니다. 뷰티 블로그가 웹툰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시작이라고 하셨죠. 뷰티 블로그는 무슨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A. 대학을 일본에서 다녔는데, 무언가 한국과의 연결고리 같은 게 끊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마침 한국에는 없던 화장품들(인조 속눈썹이나 눈썹 마스카라 같은 것들?)이 일본에 많아서, 그런 것들도 소개하는 겸해서요. 블로그를 생각보다 오래 했는데, 그 덕분에 메이크업 책도 내보고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로 연재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싶어요.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5화 中

Q. 뷰티 블로그에서 네이버 베스트도전, 다음웹툰 리그, 그리고 데뷔작<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를 연재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요. 특히 연재 제안을 받기 전엔 도쿄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었다고. 연재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나요? 데뷔 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사실 일체의 휴식 없이 고등학교 때부터 석사까지 달려왔기 때문에, 박사 밟기 전에 1년쯤은 쉬고 싶어서 한국에 들어와 있던 상태였거든요. 한국 들어오고 나서 2개월쯤 됐을 때 연제 제의가 온 거였는데, 메일을 보자마자 솔직히 "아 나는 쉴 수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그 후에 기쁨이 찾아왔고, '박사는 나중에도 기회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연재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대새녀>를 연재하게 된 후 아직도 정말 제 인생의 하이라이트로 꼽는 때가 있는데, 바로 <대새녀> 1권을 출판하게 되면서 사인회를 했던 날이에요. 정말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독자님들이 정말 너무 많이 와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어요. 특히 <대새녀>는 초등학생 독자님들이 유독 많았는데, 부모님 손 붙잡고 오신 어린 독자님들이나, 틴트 발랐다며 저에게 자랑도 해주고 가신 학생 독자님들이 너무 너무 귀여웠던 기억이 나요.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단행본

Q. 작가님의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작업이 시작하기 전후 무엇을 가장 먼저 하시나요? 작가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A.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바로 앉아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특별한 루틴이나 버릇 같은 건 없고요, 규칙적으로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밤을 새우거나, 일정이 밀리거나 하면 컨디션이 극도로 나빠지는 타입이라 최대한 일정과 사이클을 지키며 연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은 작가님의 작업 메이트, 엘사

Q. <좋은데 어떡해>, <유사연애>를 통해 '화장 알려주는 언니'에서 '연애 알려주는 언니'가 되셨습니다. 연애에 있어서는 저희 언니보다 더 기대고 싶은 작가님…! 심리학을 전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인간 감정'에 대한 고찰이 엄청나신데요! 보통 작품의 스토리와 그에 따른 감정, 그리고 대사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저는 상상력은 조금 부족한 편이라서, 주로 제 경험 혹은 주변인들의 경험, 연애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소재 등을 얻는 편이에요. 그래서 좀 더 생생한 연애 이야기를 전하는 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진짜로 있는 얘기니까요! 댓글에 독자님들이 "아 이런 경험 진짜 있다" 하시면 뿌듯하고 그렇더라고요.


Q. 우주최강 미모로 유명하십니다. 작품의 여주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작가님...bb! 꿀피부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 하나만 공유해 주십시오!

A. 사실 작업을 시작하면서 꿀피부는 많이 잃었습니다...ㅠㅠ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피부염이 찾아오더라고요. 피부는 종종 피부과에 가서 치료하고 있어요.

또 소화기가 약해서 밥을 많이 못 먹는 편이에요. 과식하면 힘들어서 다음 날은 통째로 굶거나 하고요. 그리고 술도 워낙 약해서 잘 안 먹어서..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몸무게 유지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하지만 근력이 점점 떨어져서 필라테스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하는 참이에요.


Q.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과거엔 쉬는 날에 영화, 전시 등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즐기신다고 하셨는데요. 많은 것이 달라지셨겠죠? 결혼 전후, 작가님께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결혼했다고 해서 정말 딱히 큰 변화는 없고요, 혼자 보던 영화나 전시를 같이 가서 보고 같이 밥 먹고 돌아오는 정도. 인 것 같아요. 크게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더라고요. 저를 변하게 하는 사람이랑은 결혼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아, 제가 좀 많이 덜렁거리고, 귀찮은 걸 싫어하는 편인데 꼼꼼한 남편이 전부 뒷수습을 해주기 때문에, 좀 더 보완된 제가 될 수 있는 점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ㅎㅎㅎ


[About <유사연애>]

Q. 작품명부터 이미 '으른'의 사랑 이야기인 <유사연애>. 달달하고 통통 튀는 <좋은데 어떡해> 이후, 미묘한 감정이 잔뜩 섞인 작품을 연재 중이신데요. <유사연애>의 기획하게 된 계기와 디벨롭 단계가 궁금합니다.

A. <대새녀>의 반응이 좋았어서, '20대의 통통 튀는 연애를 다시 그려보자!' 해서 <좋은데 어떡해>를 시작했던 거였는데, 이미 30대가 되어버린 저에게 20대의 흔들리고, 불안하고, 미숙한 연애를 그리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게 되어버렸더라고요! 좀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해서 시작했던 게 <유사연애>였습니다. 나도 30대고, 주변 친구들도 30대니까 좀 더 30대의 생각들을 잘 전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유사연애> 연재 전 구상 일러스트

Q. 저는 사실 <유사연애>를 볼 때마다 마음을 들킨 듯한 느낌(?)에 오열 중입니다. 친구들에게 한번 보라고 했더니, 저만 이런 건 아니더군요…. 혹시 저희의 눈물을 의도하신 겁니까…! 분명 간질간질한 내용인데, 눈물이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 썸, 연애를 겪어본 30대라면 많이들 경험했을 법한 것들이 직접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한테는 말하고 싶지 않은, 연애하면서 겪은 나의 부끄러운 생각들이나 행동 같은 거요. ㅎㅎ


Q. 작품 속 대사에 항상 '이마를 탁!'치고, 작화에 가슴을 움켜쥡니다. 작업하실 때 글, 그림 각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공감하실 수 있는 작품을 그리려고 해요. 제가 강점을 가진 부분이기도 하고요. 소개팅하면서 이 사람은 이렇구나 저렇구나 판단하는 장면이나, 남자 주인공이 대놓고 간을 보는 장면 같은 건 보는 사람이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이긴 하거든요. 독자님들을 너무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현실감을 드러내는 것을 작품의 포인트로 삼으며 작업하려고 합니다.

그림은.. 아무래도 순정만화이기 때문에 미적으로 예뻐 보일 수 있도록 작업하려고 해요. 주간 연재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겨 작화가 무너지기도 하지만요. ㅠㅠ


Q. <좋은데 어떡해>에서 20대의 연애를 그리다가 <유사연애>에서 30대의 연애를 그리시는데, 그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감정적으로는 확실하게 와닿더라고요. 작가님께서는 20대와 30대의 연애에서 가장 큰 다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번 작품에 30대의 어떤 점을 많이 녹이려고 하셨나요?

A. 20대의 연애는 오로지 감정만으로도 가능하지만, 30대의 연애는 감정만으로는 어렵다는 부분이 가장 다르지 않나 싶어요. 20대는 내가 힘들어도, 상황이 좋지 않아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연애에 좀 더 무모하고, 도전적일 수 있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런 20대 때의 무모한 연애들을 거쳐오며 상처 입은(ㅎㅎ) 30대들은 좀 더 몸을 사리며 연애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상처 입지 않으려고, 확신을 얻고자 상대를 떠보고,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고, 가능성이 작다 싶으면 포기를 하기도 하죠. 그런 과정들을 가감 없이 표현하려고 해요. 현실이니까요.


<유사연애> 2화

Q.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유사연애>에서만 특별히 신경 쓰고 계시는 부분이 있다면?

A. 아무래도 이전 작품들에서 나오지 않았던 수위 높은 장면들이 있다 보니, 좀 더 독자님들로 하여금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도록 작업하려고 신경 쓰는 듯합니다. 대놓고 야한 장면이 나오지 않더라도, 분위기나 연출 등으로 야릇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여성향 로맨스만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윤재와 민석이를 보면, 정말 어딘가 있을 법한,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예요. 아마 많은 독자분이 '이거 내 얘긴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혹시 과거 작가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는지. (마치… '선생님, 첫사랑 이야기해 주세요!' 같은 질문입니다.😁)

A. <유사연애> 같은 연애 아닌 연애를 한 적은 없어요. 긴가민가하는 걸 싫어하는 ESTJ*^^*라서, 사귀면 사귀는 거고 말면 마는 거다 하는 성격이거든요. 민석이 같이 행동하는 남자가 있긴 했는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가서 연락 그만하라고 하기는 했네요. ㅋㅋㅋ 그래서 썸을 오래 타지도 않고, 헤어질 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헤어지는 타입이라 사실 윤재와 민석이 둘 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작업하면서도 얘네 왜 이러나 싶어요….


Q. 저는 윤재는 '사막여우', 민석이는 '북극여우' 재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둘 다 여우임ㅎㅎ) fox들의 눈치 싸움에 간지러워 미쳐 버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작가님은 윤재와 민석 중 누가 더 여우 같나요? 당신의 fox에게 투표하세요!

A. 아무래도 여성향 로맨스다 보니, 윤재 쪽의 감정을 더 많이 나타내게 되고, 상대적으로 민석이의 감정은 좀 덜 표현하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독자님들이 자연스럽게 민석이를 더 여우 같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스킬(...)적으로는 둘 다 막상막하의 여우라고 생각해요.

<유사연애> 2화

Q. 만약 윤재가 '20대, NO FOX'였다면, 처음 같이 밤을 보내고 나서 민석이를 어떻게 대했을까요? 민석이는 어떤 반응을 했을까요?

A. 아마 나한테 관심 있나? 마음이 있나? 오늘부터 연애인가? 생각하긴 했을 것 같아요. 성격상 그런 고민이 오래가진 않았을 듯한데 고민을 하긴 했을 것 같습니다. 민석이가 20대라면.. 아마 잠자리를 같이 안 하지 않았을까요. 나름 예전엔 순수한 애였거든요 민석이….


Q. 수연이는 민석이에게 도대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 걸까요? 집착의 한 종류일까요?

A. 소유욕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수연이의 이야기가 전부 나오진 않았지만, 설정상 수연이는 가정사가 좋지는 않았거든요. 금전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연예계에서 살아남는 건 꽤나 힘든 일이잖아요.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민석이었던 거죠. 좋아하는 감정도 있기는 했다고 봐요. 하지만 연예계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큰 목표였기 때문에, 그저 옆에 두고자 했던 거 같아요. 민석이가 떠나지 않게 가스라이팅하면서요.


Q. 작가님 작품에선 서브 남주를 빠뜨릴 수 없죠. 민석이와는 정반대로, '바른 청년' 매력을 뿜뿜하는 지훈이. 작가님의 스타일은 어느 쪽인가요?

A. 저는 실제로는 사실 아주아주 바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나쁜 남자의 매력에 빠져버리는 여자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댓글로는 사장님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독자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실제로 착한 남자한테서는 '노잼'이라며 매력을 못 느끼시는 여자분들이 많아서, 그런 요소를 넣어 서브 남주를 만들어봤어요. 저는 원래 노잼을 좋아합니다. (단호)

<유사연애> 37화

Q. 왜 우리는, 아니 윤재는 '순한 맛'을 등지고 '매운맛'을 찾을까요?

A. 아주 솔직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민석이가 더 잘생겨서..?


Q. <유사연애>에서 작가님이 제일 좋아하는 대사 혹은 장면은?

A. 22화에서, 둘이 드라이브하고 카페에 가서 소금빵을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을 좋아해요. 그 전까지의 둘은 밤을 같이 하고, 기싸움하고, 간 보고 하는 것들이 관계의 전부였는데, 처음 데이트다운 걸 한 게 그때거든요.

그런 관계의 변화를 대변이라도 하듯, 썸네일도 1화부터 21화까지는 어둠이 깔려 어두컴컴(ㅋㅋ)한데, 22화에 처음으로 환하게 밝은 썸네일이 나옵니다.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됐더라고요. ㅎㅎ


<유사연애> 22화

Q. 전 올해 1월부터 <유사연애>의 영상화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만약 영상화가 된다면! 윤재, 민석, 수연, 지훈 역을 '이 사람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배우가 있나요?

A. 어떤 배우분들이 하셔도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 처음에 캐릭터 설정할 때 윤재는 김고은, 원진아 배우의 이미지를 참고하긴 했습니다. 민석이는 김명수 배우의 이미지를 참고했고요. 수연이와 지훈이는 음,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어떤 배우분이 하셔도 영상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유사연애'의 뜻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앞으로의 <유사연애>도 이와 같은 흐름일까요? (작은 스포를 원합니다.🥰)

A. 네이버 웹툰 작품 소개란 마지막 줄에 나오는 문장인데요, '30대 우리의 연애 아닌 그 어떤 것'이 유사연애를 관통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스토리 전개상 둘 사이에 조금 달라진 흐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유사연애>만의 아슬아슬한 분위기는 최대한 유지해 보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Outro]

Q. '웹툰 작가는 연재가 끝나면 백수'라고 하셨죠…. 그렇다면 이번 작품 완결 후 얼마 동안 백수로 지내실 계획인지? (작가님의 짧은 백수 생활을 바라는 질문입니다.)

A. 성격상 워커홀릭적인 부분이 있어 오래 쉬지 못하는 성향이에요. ㅠㅠ 항상 연재 끝나기 전에 차기작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8년 동안 연재하면서 2개월 이상을 통째로 쉬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아마 다음에도 그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연재를 이어 나가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결혼 후 2세 계획 등도 염두에 두고 있긴 해서 어느 정도의 쉬는 텀도 가지긴 하지 않을까 싶어요. (2세가 생겨야만 비로소 맘 놓고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역시 성격상 1년 이상의 휴식은 못 할 것 같아요. ㅎㅎ


Q. 독자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바쁜 와중에도 소통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요. 언제나 힘이 돼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작가님이 팬분께 받았던 응원 중 가장 힘이 됐던 말은 무엇인가요? (그 한마디… 매일매일 해 드리고 싶습니다.😋)

A. 역시 작품 재밌게 잘 읽고 있다는 말씀이 가장 듣기 좋더라고요. 재미를 드리는 것이 제 직업의 존재 의미이기도 하고, 작가로서도 뿌듯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독자분들과 소통하는 게 재미있기도 해요. 사랑받는 느낌이 직관적으로 나서요. 사랑받는 게 좋은 관종이에요...🧡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여은 작가님(@yeoeunish)

Q. <유사연애>와 작가님을 사랑하는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 전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A. <유사연애>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완결까지 재밌는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이 추워졌는데 독자님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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