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 3 경호팀 - 경호, 동료, 액션, 그리고 미녀까지!

박성원 | 2016-08-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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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경호팀을 소재로 다룬 웹툰입니다. 한국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의 보안서비스 시장이 미비한 편이니까, 보통 경호라고 하면 공권력에 의한 경우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웹툰에서 등장하는 것은 민간의 경호 업체입니다. 그것도 손꼽히게 잘 나가는 거대한 기업이지요.

 

주인공 ‘이진우’는 한국에서 국가 경호공무원에서 일하던 신참입니다. 원래는 ‘트리거’라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험에 탈락하는 바람에 지금의 ‘코드’에 입사했습니다. 실력이 부족했던 건 아니고, 동물 사냥 임무에서 약간의 동정심을 보인 때문이에요. 순수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다가오는 순록을 총으로 쏴 죽이는 건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 덕목이 경호원에게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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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와 ‘트리거’는 각각 1, 2위룰 다투는 잘 나가는 기업이라, 공무원 시절 경력을 살리려던 진우 입장에서는 큰 문제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안온한(?) 공직에서 뛰쳐나와 정글의 세계와 같은 민간시장에 처음 발을 들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카일’이라는 직속상관이 신참들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적대감으로 무장한 채, 들어오는 신입들을 갈구며 모조리 쫓아내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물론 제3경호팀에 카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덩치 크고 우락부락한 남자만 있는 경호팀 이야기라니, 그런 건 미관상 별로 좋지가 않죠. 그보다 훨씬 나은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제복, 권총... 그리고 금발. 뭐 그런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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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경호팀에 들어간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쫓겨나 버리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니까, 약간의 해프닝 끝에 준우는 코드의 제3경호팀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아, 무슨 제3경호팀 전체가 죽음의 테스트로 신입을 걸러내는 그런 곳은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준우의 잠재적 파트너이자 사내에서 널리 신망을 얻고 있는 카일의 텃세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건 경호팀으로서 준우와 카일, 그리고 제3경호팀 동료들의 활약입니다. 명목상으로 경호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호도 있고 추리에 가까운 내용도 있습니다. 최선의 공격은 방어라고, 경호 대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 인물을 사전에 제거하는 쪽이니까요. 이런 선제적인 경호 방법론 덕분에 이야기가 풍부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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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종류의 장르가 보통 그렇듯 옴니버스식으로 개별의 사건이 이어지기만 하는 건 아니에요. 경호팀을 둘러싼 알력이라든지. 사실 진행된 분량을 보면 코드의 경쟁사 트리거는 단순한 경호업체가 아니라 무슨 악의 조직의 하수인 비슷해 보이지만, 하여튼 그들이 계획한 다양한 사건에 제3경호팀은 연루됩니다.

 

전투 묘사 자체는 그리 특출나지 않지만, 사실 전투가 중심이 되는 만화는 아니니까 큰 상관은 없겠지요. 그림체는 눈이 즐겁다고 표현해도 크게 무리는 아니겠고요. 추리와 액션, 코믹이 적당히 버무려져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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