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터즈 엔드 - 첫사랑, 쌉쌀하지만 끝나지 않은 감정.

자동고양이 | 2016-06-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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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짝사랑을 해본 기억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늘 우연처럼, 예기치 못한 순간 다가온다.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열일곱 살의 소년 <네이치 모토시>에게도 소녀 <이바라다 토와코>의 등장은 너무나도 생뚱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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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에서 낮잠을 자던 중 자신을 간지럼으로 깨워 일으킨 <이바라다 토와코>의 소문은 썩 좋지 않았다. 나쁜 아이가 되고 싶다는 것, 그것을 듣고 멀쩡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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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것이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둘은 점점 친해져 이름 대신 <모토>와 <토와>라는 별명을 부르는 사이까지 되었다. <이바라다 토와코>의 1일 1선을 위해 둘은 자주 만나 어울리게 됐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몽글몽글한 감정은 싹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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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시간을 함께 보내고, 함께 웃고 떠들고 하는 시간동안 감정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치 모토시>는 그녀에게 고백하기를 마음 먹었다. 그녀 역시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당연한 것은 변수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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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절을 당한 후의 심적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그것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고백에 대한 거절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이 관계가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그런 말을 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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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그에게 선물처럼 온 문자, 그것은 바로 그녀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긴 문자였고 그는 이 말이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온전히 이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한 줄기 희망을 품은 채 그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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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조금 미숙해보일지도 모르는, 그래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감정. 조금은 쌉쌀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 그리고 그것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첫 감정. 과연 소년과 소녀의 감정은 달콤할까, 아니면 쓰게 될까. 그도 아니면 우리가 전혀 짐작하지 못한 새로운 맛으로 끝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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