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망 혹은 현실. 남매가 등장하는 웹툰.

자동고양이 | 2016-06-13 11:38

 

 

 

  외동이라면 언제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혹은 자신보다 어린 존재가 있기를 동경하게 된다. 자신을 돌봐줄 언니나 오빠, 혹은 자신이 귀여워해줄 수 있는 동생. 그것은 일종의 로망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반대로 형제자매가 있는 이들에게 물어보자. 열 명 중에 한 명이 겨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들에게 형제남매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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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빠 왔다. / 모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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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안에 거뜬하게 한 컷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단순한 그림체와 묘하게 현실성 넘치는 내용. 아니, 어쩌면 형제자매가 있는 이들이 체감하는 관계는 딱 이 모습이 아닐까. 마치 자신의 기억을 작가가 텔레파시로 그린 것처럼 친숙한 내용 속 유쾌함은 공감과 함께 자기도 모르게 피식 입꼬리를 올리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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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군다나 이 지극히도 단순한 그림체가 주는 오묘한 매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맨 처음 모나 작가의 오빠 왔다가 네이버 웹툰에 등장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난을 금치 않았다. 하지만 한 편 두 편, 연재가 계속 될 수록 중독되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인가 자연스럽게 다음 편을 클릭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그림체 때문만은 아니리라. 그 속에 담긴 남매의 일상적인 유쾌함, 통쾌함, 공감 등은 우리를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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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못 잡아먹어 안달 / 센개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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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남매, 어딘가 특별하다. 듣고 있자면 서울말보다 억양이 센, 혹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는 이 남매의 생활을 보고 있노라면 로망과 현실, 딱 그 중간 즈음인 것 같다. 형제자매가 없는 사람이라면 보고 리얼 남매 같네라고 웃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하다. 하지만 만화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 남매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흐뭇하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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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웹툰은 지나칠 정도로 달달하지는 않다. 하지만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워서 어느새인가 이 남매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그림체와, 별 버라이어티한 사건 없이 유유자적하게 흘러가는 일상의 이야기는 어느샌가 다음 편을 클릭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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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말할 수 없는 남매 / 윌로우 /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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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이 남매의 이야기는 조금 로망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저지른 자신의 오빠와 사귄다는 거짓말, 그 스토리는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함 그 자체다. 물론 둘은 진짜 남매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남매나 다름없이 자란 사이기에 크게 그 관계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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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모나 작가의 웹툰이 일상에다가 지극히도 현실적이라면 말할 수 없는 남매는 스토리에 가깝다. 하지만 그것이 몰입도가 있다. 거기다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올망졸망 모여 제법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둘의 모습에 푹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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