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잔잔한 일상의 여유, 힐링에 빠지다.

자동고양이 | 2016-06-19 11:45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 바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휴식이라는 개념이 필요하고, 지친 자신을 도담도담 도닥여줄 요소가 필요하다. 그 중 가장 간단하고 손쉬운 것은 바로 시각에 의한 힐링이다. 웹툰이 하나의 일상처럼 되어 버린 현재에 있어서 화려하거나 복잡한 웹툰 역시 매력이지만 잔잔하고 단순한, 편안한 웹툰 역시 필요한 장르이기도 하다. 하여 소개하는 세 가지 웹툰은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혹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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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 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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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일상 속에는 함께 어우러짐이 있다. 애완동물, 즉 반려묘와 반려견. 반려라는 단어처럼 곁에 두고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의미하는 두 마리와 한 명의 일상은 버라이어티하지는 않지만 잔잔하다. 그러면서도 동물을 키워본 사람에게 공감의 요소를 안겨주는 키워드가 있어 쉬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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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이야기 속에는 우리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도 있다. 반려하는 것들을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쩌면 아주 쉽지만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차분한 여유와 함께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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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중간중간 보이는 개와 고양이의 차이,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에서 오는 귀여움은 보는 이들에게 말없이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게까지 만드니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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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고나 일기 / 달고나 / 올레마켓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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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포근, 일상은 달콤하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그 일상이 버거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매력적인 부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녀는 그런 일상의 쉬는 포인트를 이름 그대로 달콤하게, 익숙한 모습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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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풍경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풍경이다. 으레 한 번쯤은 겪었으나 모두들 신경쓰지 않고 넘어간 순간. 그것을 자신만의 녹신거리는 감성으로 사랑스럽게 풀어나간 풍경에서 우리는 일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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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다가 달고나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보는 듯한 그림체는 우리에게 더더욱 매력에 퐁당 빠지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제목 그대로 한 편 한 편,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웹툰 속에는 소녀 특유의 나긋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이 함뿍 베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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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옹이와 흰둥이 / 윤필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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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많은 문장들이 생략되어 있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저 자신이 잊고 살았던 것을 되돌아보게 된다. 화려하지 않은, 어찌 보면 다소 무심해보일지도 모르는 그림 속에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함축되어 있으며 그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유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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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그러나 당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리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들어준다. 앞서 말했듯이 화려한 이야기도 좋지만 이런 깔끔한, 그러면서도 소담한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깨우치는 것 역시 하나의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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