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 도전이 가지는 아름다움
누구에게나 삶에 있어 도전을 해야할 순간을 마주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주한 도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누군가는 그것에 뛰어들기도 하지만, 머뭇거리는 사람 역시 당연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머뭇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도전에는 반드시 실패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도전을 하려는 한 남자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노년의 모습을 한 그에게 있어서 일상이란 그저 하루하루의 반복일 뿐 크게 다른 구석이 없다. 그의 말마따나 늙는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그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때로는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 편으로 남아있는 것, 그것은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의 두 가지 선택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후자이듯 그의 주변 사람들 역시 대부분 하고 싶은 것을 버리고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한 채 살아왔다. 더군다나 젊은 20대의 청춘도 아닌 일흔의 노년이 된 그에게는 오죽할까. 하지만 그의 속에는 아직도 열정이 남아있다. 설령 그것이 타오르는 불이 아닐지라도 불씨를 꺼트리는 것은 너무나도 바보 같은 일이다. 그래서 그는 그 불씨를 불로 만들기 위해 도전에 응한다.
하지만 도전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것이 그가 도전하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입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발레. 보통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혀야 하며, 오랜 시간동안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해외로 유학까지 필요한 장르가 바로 발레다. 게다가 발레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체력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그를 가르쳐줄 선생님 역시 필요하다. 그야말로 난항이 짐작되는 풍경 속에서, 그럼에도 그는 도전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는다.
웹툰 중에도 도전에 대해 다루는 웹툰은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 노년의 도전에 대해 다루는 웹툰의 수는 얼마나 될까. 청춘의 도전에 대해 말하는 웹툰은 많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도전의 시기는 치기 어리고, 제멋대로 굴어 깨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이대이니 말이다. 그러나 노년 역시 도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웹툰은 특별하다. 또한 차후 등장할 또 다른 도전의 캐릭터, 그와의 대비 역시 스토리에 있어서 매력적인 부분이 될 것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