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너의 나날> : 그냥, 소소한 사랑

뚜뚜 | 2015-12-07 17:12

 

 

너의 나날

: 그냥, 소소한 사랑

 

 
  단연코 로맨스요, 반드시 사랑이다. 드라마, 영화, 웹툰 가릴 것 없이 가장 꾸준히, 많이 등장하는 건 세계평화나 꿈과 모험이 아니라, 사랑이다. 그만큼 사랑이 여전히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매력적인 요소라는 의미이다. 여기 단순히 이야기의 재미를 위한 소재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새기듯이 기록해놓은 작품이 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 웹툰 <너의 나날>. 작가는 작품의 소개에 '흔하진 않지만 어느 한 사람은 경험해보았을 짝사랑'이라고 적어놓았다. 주인공 '나날'이의 사랑 이야기이기에 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드라마틱하지도 않은 그냥, 소소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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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나날>에 세세하게 설명할만한 줄거리는 없다. 사랑을 말로 설명하기 모호한 것처럼, 나날이 반복되는 ‘나날’의 매일에 사랑이 찾아왔고, 사랑을 한다. 어느 날, 교무실 청소를 하러 간 나날은 이연이가 청소를 하며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야 해'라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두근거림을 느낀다. 나날은 그를 두고 '그 날, 평범한 나의 나날에 너라는 나비가 날아들었다'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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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평범한 나날에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봄과 같다. 봄에는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든다. 이연이라는 나비가 날아든 나날의 일상은 항상 봄이다. 하지만 봄은, 무턱대고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다. 나날은 이연을 좋아하면서도,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이연이 자신을 꺼리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아주 오랫동안 그녀를 짝사랑하며 지켜본다. 고등학생을 지나 대학생이 되어 이연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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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나날>은 이미 완결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화에 작가 나날은 “짝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있는, 그리고 진행 중인 사랑에 우리가 무어라 첨언할 수 있을까? 주인공을 응원하거나, 비판하거나 하는 대신 작품을 정성들여 읽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일상툰 같은 소소한 웹툰을 즐겨보는 이유에서 찾을 수 있을까? 공감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상툰. <너의 나날>은 공감과 비공감 사이 어느 위치에 우리의 마음을 둘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나날’의 일상에 완전히 공감할 수도,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감정에 공감하기는 어렵지 않다. 서사의 완결성이나 치밀한 설정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 공감하게 하고 의문하게 하며 웃고 울리며 감동을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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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인공 나날은 말한다. '나는 영원히 너의 나날로 남고 싶다'고. 이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너의 친구로, 그리고 너의 일상으로 남고 싶다는. 이 이야기를 지켜봤던 독자에게도 문득 떠오르는 어느 나날로서, <너의 나날>이라는 웹툰은 자리하게 될 것이다.

 

 

 

 

 

호 연 | 2020-08-21 12:55:51
좋은 작품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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