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대 판타지에서 코믹과 아포칼립스가 만나면? <말박왕>, <나 혼자 네크로맨서>

박성원 | 2022-04-28 16:12
이번 리뷰 작품은 말뚝박기로 세계관 최강자를 가리는 골 때리는 개그 판타지(?) '말박왕'과 최근 네이버 웹툰에서 자주 보이는 웹소설 원작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현대 판타지 '나 혼자 네크로맨서'입니다.





가장 먼저 말박왕은, 제목부터가 뭔가 미묘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듯한데 짐작컨데 "말뚝박기왕"을 줄인 겁니다. 이 세계관에서 정확히는 이 세계의 학교라고 표현해야 될 것 같은데요. 학원물에서는 학교가 곧 세계니까요.

하여튼 <말박왕> 속의 학교에서는 서열을 말뚝박기로 결정합니다. 현실의 싸움 내지는 성적으로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게 핵심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말뚝박기입니다. 아마 요즘은 허리건강을 걱정하는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배척당하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학생이 아니니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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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체 무슨 내용인가 하면, 막 나가는 개그물입니다. 요즘은 10대의 주먹다짐을 무슨 세기의 격투기 대결인 양 묘사하는 학원 폭력물은 너무 많으니까요. 이런 변주를 시도할 때도 되었지요.

극초반부의 내용만 봐서 전반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초반부의 정신 나간 듯한 개그 센스는 확실히 장르적 본질에 부합합니다.

결은 많이 다르지만 웹툰 <정열맨>의 초반부 같은 느낌도 살짝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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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웹소설을 좀 읽어본 독자라면 제목에서부터 내용이 대강 짐작될 법한 <나 혼자 네크로맨서>입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1화부터 몬스터들이 대학 캠퍼스에 쏟아져 나옵니다. 눈치가 빠르고 상황 판단력도 좋은 주인공이 '네크로맨서'라는 상당히 좋아 보이는 직업을 획득하죠.

의자 따위를 휘둘러서 직접 때려죽인 고블린들을 직업에 어울리게 언데드로 부활시켜 데리고 가는 주인공. 주인공은 몬스터들이 득실거리는 캠퍼스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식 웹소설의 희생양이 된 막장 세계에서 생존을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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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자체는 아주 익숙하다 못해 진부함에 가까운데요 내용 진행이 상당히 매끄럽고 주인공의 차분한 성격, 그리고 시원시원한 전개 등이 꽤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크로맨서'라고 하는 직업 자체가 꽤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전적인 판타지나 무협에 익숙한 독자라면 특히 구미가 당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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