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 쓰레기, 너 가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예은 | 2022-07-25 18:30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회귀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입니다!


암으로 시한부 판단을 받은 주인공 강지원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실에서 나옵니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벚꽃 잎이 불어오는 봄의 계절.
지원은 하루하루 암에 의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인데도
결혼한 남편은 병실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지원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탑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택시를 모는 기사님은
지방에서 온 사람인지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정겨운 사투리를 들으니
지원은 그립던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오래전 죽어버린 아빠가요.
그때, 택시기사님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지원은 무덤덤했습니다.
오늘 당장 죽는다고 내일을 원할 것 같지는 않네요.

내일이 되어봤자 좋은 일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그 말에 택시 기사는 활짝 웃으며
"와 안생기는교? 생기게 해뿌믄 되제" 라고 말합니다.

얼마 뒤 택시가 멈추고,
돈을 건네는 지원에게 택시 기사는
사탕과 만 원짜리 지폐를 건넵니다.

"아빠가 용돈 준다 생각하이소. 다 잘될 낍니다.
금방 팔팔해지가 여가저가 뛰댕기고 돈도 마이벌고
아가씨 말이면 고마 죽는 시늉도 하는 머스마도 만날 낍니다."
하고 말하죠.

택시에서 내린 지원은
그런 택시 기사님에 자신의 아빠를 떠올리며
시궁창 같은 인생에 마지막으로 좋은 기억을 남겨주어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집 문 앞에 서게 됩니다.

"끼이익-"

오랜만에 여는 현관문.

문을 열고 들어가자 보이는 건 급하게 벗은 듯
널브러진 빨간 하이힐입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던 수민에게
자신이 선물해주었던 구두죠.

 ... 그런데 이게 왜 여기에 있지?

지원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발바닥에 와 닿는 차가운 바닥.
토할 것처럼 울렁거리는 속.
어째서인지 흘러내리는 식은땀.

희미하게 차오르는 불안감을 안고 침실로 향했을 때,
병문안 한 번 오지 않던 남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원이 죽고 나면 아파트 전세금을 빼고 이사 가자.
보험금도 가지고 좋은 곳으로."

벌거벗은 채 같이 누워있는 친구와 남편.

그러나 충격은 거기서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지원의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암이 유전된다는 말을 듣고 지원이 증상을 보이자
병원에 가기 전 남편이 보험을 들어놓았다는 것이죠.


지원은 더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 누구 마음대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회사에 대자보 붙이고 집안에 알리고 인터넷에도 뿌려서
평생 고개도 못 들게 할 거라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수민이 이불을 두른 채
친구니까 그러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대체 어떤 친구가 자기 남편과 바람을 피울까요?

화가 치솟아 수민의 머리채를 잡자
남편이 달려와 지원의 뺨을 때리고,
지원은 화장대에 머리를 박아 쓰러집니다.


죽어가는 눈에 마지막까지 담긴 건 재수 없다고 말하는 남편과
자기 남편과 바람을 피운 정수민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지원은 아빠가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신은 학생의 모습이었죠.

아빠는 손가락을 내밀며
아빠랑 약속 하나만 해주면 선물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꼭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하고 손가락을 꼭 겹쳐 약속합니다.


응! 약속!

그리고 누군가가 깨우는 소리에 부스스 눈을 뜬 지원은
거울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왜냐면 거기엔 10년 전의 젊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남편 박민환과 결혼하기 전인 10년 전으로 말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황들 속에서 지원은
회사 밖으로 달려 나와 버스를 탑니다.

'꿈인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가만히 버스에 앉아 곰곰이 생각하다가
주머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을 깨닫고 꺼내 드는데...


거기엔 마지막으로 탔던 택시기사님이 준 사탕과
만 원짜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아. 아빠였구나.'

'아빠가 자기에게 선물을 준거구나.
나는 진짜로 10년 전으로 돌아온 거구나'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꼭 행복하게 살겠다고.

지원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민환과 수민의 사진을 버려버리고는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떠올립니다.

그래, 정수민.
네가 나 대신에 박민환이랑 결혼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가장 친했던 친구와 남편에게 버림받고, 시궁창 같은 삶을 살다
결국 남편의 손에 목숨까지 잃고 만 지원이
아빠가 준 선물로 과거로 돌아와 과거와 같은 삶을 살지 않고
그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입니다.

지원은 예전과는 달리 당당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남편 민환은
그런 지원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죠.

하지만 지원은 이미 그에게 당해온 일들이 있기 때문에
수민과 민환이 결혼할 수 있게 하려 하죠.

모진 시어머니, 시어머니 편만 드는 남편.
바람까지 피웠던 쓰레기를 
수민이 끌어안고 살아주길 바랍니다.

과연 지원은 무사히 복수를 해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언뜻 보면 막장이기만 한 것 같지만
지원의 행동에 의해 달라지는 주변 사람들의 일들과
지원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듯 집중되는 이야기입니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며 웹툰은
현재 무료 분으로 38화까지 나와 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쿠키를 구매하여
다음 편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여기까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도 앞으로 지원이 복수를 해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