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섹파가 된 여사친&남사친 <언제부터 사겼는데?!>

박성원 | 2022-11-05 14:00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의 두 남녀가 있습니다.

진호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현역 군인이고,

산골 오지까지 면회를 찾아와 놀아 주는 '주리' 는

진호의 유일한 소꿉친구 겸 여사친입니다.


진호는 평범한 외모와 성격을 가진 캐릭터인 반면

주리는 굉장한 몸매에 미모, 인싸라서 노는 걸 좋아하지만

남자 경험은 없는 일진이라는 설정이에요.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친해지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막역한 사이인 거죠.




한창 재밌게 놀던 두 사람은 밤이 깊자 모텔로 향합니다.
일단은 친구 관계라서 그렇고 그런 목적은 아니었고요.
순수한 숙박을 위해서였는데 여기서 돌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주리가 잠들어 있던 진호의 거기에 은밀한 짓을 한 것이죠.

이유를 들어 보니 주리는 일진 친구들에게 얕보이지 않으려고
남자 관계가 화려하다고 떠벌리고 다녔는데요.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인증을 요구하자
그나마 알고 지내는 남자인 진호를 섹파라고 둘러댔고,
더 나아가 인증샷까지 찍어 와야 되는
골 때리는 상황에 처한 겁니다.



이 같은 사건을 계기로 두 남녀의 관계는 급격히 변화합니다.
소꿉친구 남녀가 등장하는 남성향물에서는 흔한 전개이죠.
소재로 보나 전개로 보나 크게 신선하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나면 수작이라는 느낌입니다.

장점을 간단하게 살펴보지요.
우선 작화. 인체 묘사가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개성이 묻어나 좋은 퀄리티입니다.
그리고 캐릭터성이 잘 살아있어 등장인물마다 구분이 잘 돼서 헷갈리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듭니다.



여사친과 남사친, 소꿉친구라는 소재가
남녀 한 쌍을 엮기 위한 소모적인 소재로 쓰지 않는다는 것.
물론 비현실적인 전개라는 건 부정하기 어렵지만
장르의 한계와 특성을 감안한다면,
메인 소재를 잘 살렸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개의 속도도 자연스럽게 잘 뽑아낸 편입니다.
진도를 빼는 속도가 지루하지도
급하지도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내용과 장점을 갖춘 신작입니다.
작화, 스토리, 캐릭터 하나 하나가 흠잡을 곳이 없었는데요.

투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성인 웹툰,
<언제부터 사겼는데?!> 리뷰 마치겠습니다
젊은 남녀의 흔들리는 관계를 보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