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가 없다고 아주 막 나갔지? <내 가문에서 꺼져 주세요>

이해륜 | 2024-03-06 13:33



어딘가 슬프고 괴로워 보이는 아이 "위나델라'

위나델라는 크로슈가의 일원입니다.
크로슈가는 막강한 힘을 가진 가문으로 시조인 '파베 크로슈',
그녀는 현재까지도 명망 높은 정령사 가문을 세운
전설적인 인물이었는데요.
그녀가 명망 높은 이유는 바로 정령왕과 계약했을 뿐 아니라
마력을 다루는데에 있어서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런 파베 크로슈로 인해 후손들 역시
정령들과 쉽게 계약이 가능했습니다. 

크로슈가는 계약하게되는 정령에 속성에 따라
눈과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나 위나델라가 포함되어있는 세대의
아이들이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불의 정령.
둘째는 바람의 정령.
넷째는 물의 정령.

비어있는 셋째의 자리가 바로 위나델라의 자리였죠. 


하지만 어째서인지 위나델라는 능력을 발현하지 못했습니다.

11살이 되도록 정령과 계약하지도,
어딘가 특출난 힘을 발현시키지도 못한 위나델라는 결국
가문의 회의를 통해 추방이 결정되고,
크로슈 라는 성을 회수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문의 수치로 전락해버린 위나델라는
그대로 쫓겨나게 되고, 홀로나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막연했던 것도 잠시,
위나델라는 가문의 수족에 의해 물에 빠지게 되고
순간 누군가를 보게 되죠.

갑작스러운 공격에 서서히 죽게 되는 줄만 알았지만,
그 죽음마저도 능력없고 쓸모없는 자신의 탓이라며
죽음을 처연하게 받아드리는 위나델라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ㅠㅠ



그렇게 죽은 줄만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위나델라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150년 전, 스스로를 해방하여 세계의 일부가 되려던
파베 크로슈가 어째서인지 깨어나 위나델라의 몸으로
빙의하게 된 것이죠.

빙의되던 순간 엿보아버린 위나델라의 생애.
파베 크로슈는 자신의 후손들이 자신이 선물로 준 힘을
권력삼아 어린아이에게 행했던 잔인한 행동들에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 합니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악역영애로 빙의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찐 가문의 시조가 등장해서
자신이 세운, 자신의 이름을 딴 가문의 사람들을 몰아내기
때문에 <내 가문에서 꺼져 주세요> 라는 제목이
붙은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보는데요 :) 

특히나 그저 그런 예쁜 그림체라고 생각하기에는
마법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꽤나 역동적으로 느껴져서 
보는 재미가 쏠쏠 했답니다 :)
빙의물임에도 요즘 유행하는 "책 속의 빙의"라는
소재가 아니어서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내 가문에서 꺼져 주세요>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웹툰 뿐만 아니라 원작소설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